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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동생에게 문자가 왔다2024.07.03 PM 08:26
조카에게 슬픈 감정 동화책을 읽어주곤
언제가 제일 슬펐냐고 물어 봤더니
삼촌을 맨날 못 보는 게 슬프다 대답했다고 한다
어느 날엔 유치원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손을 잡고 멍하게 있다 뜬금없이
"엄마 근데 나는 삼촌이 제일 좋아"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다른 말이 뭐가 더 필요할까
아이의 언어란 워낙 원초적 이라
한마디 한마디 진실의 농도가 짙다는 걸 감안한다면
지금 까지 접했던
나에 대한 어떤 평가보다
가치 있는 치하로 다가왔다
그렇게
누군가의 어린 시절 속 행복한 기억이 되어
앞으로 여지 없이 맞이 하게 될
고통과 어려움을 버틸 수 있게
부족한 원동력이라도 되어준다면
그것이야 말로 영원히 산다는 게 아닌가 싶다
그 자격을 유지 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영원히 살 수 있도록
더욱 올곧은 삶을 살아야지
댓글 : 4 개
- 꼬랑
- 2024/07/03 PM 08:31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자색왜성
- 2024/07/03 PM 08:35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끄럽네요
그리고 부끄럽네요
- 어붕
- 2024/07/03 PM 09:28
와 너무 행복하실듯ㅎㅎ
애기들이랑 잘 놀아주시나봐요 부럽네요!
애기들이랑 잘 놀아주시나봐요 부럽네요!
- 자색왜성
- 2024/07/03 PM 09:44
두 달에 한번 정도 보는데
보는 날은 모든 체력을 다 쏟아 붓겠다는 생각으로 놀아줍니다
삼촌이라면 그래야 할거 같아서요 ㅎㅎ
보는 날은 모든 체력을 다 쏟아 붓겠다는 생각으로 놀아줍니다
삼촌이라면 그래야 할거 같아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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