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썰] 유격장 가는 버스 안에서... 2013.05.09 PM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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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대한 썰들은 참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유격장 가는 버스.

막 상병 달고 유격 1제대로, 처음 유격장을 가는데

라디오에서 사연이 나옴.

본인과 똑같은 이름의 사연자분이, 제대 후 같은과에 예쁜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신청하심.

같은 이름의 누구는 전역하고 여자친구와 하하호호 놀고있고, 누구는 유격장 끌려간다는 대비가

가히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의 이야기와 견주을 듯했음.


요즘도 고백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상대적 박탈감이 선함...

댓글 : 18 개
-ㅁ-... 유격장가는데 버스를 타고가요?;;
유격장 가는...버스??

유격장,혹한기 모든훈련을 두돈반-> 행군으로 한 전;
유격장까지는 행군인데.. 갈때 20k 올때 40k
유격장 버스라니.....
버스????????
유격이 무슨 버스인가요???
유격은 행군아님?
정작 '고백' 가사의 내용은.... 아다치 미츠루의 H2를 ...
유격장 가는 버스라니 상상이 안간다 ㅋㅋㅋ

유격장 가서 텐트 설치 다하고 짐 다풀어놨는데 비가 심하게 와서 다시 다 해체하고 두돈반에 쓸어담고 복귀했다가 날 개어서 다시 유격하러 온적은 있음 ㅋ
유격은 행군하고 발 씹창난상태에서 하는거라 더 좆같은것인디
버스라니;
우리부대도 행군따로하고먼저 유격장은 차타고감 ㅋㅋ
그리고 돌아와서도 차타고와서 행군하고 ㅋㅋ
버스..... 주특기가 특이하셨던듯;;
유격장 가스 버스라니
3군사령부에서 근무했고 저희는 유격행군을 따로했어요 ㅋ
자대 막전입했을때 유격받아서 밤새서 30키로 행군하고 짬찌라 열심히 텐트치고 물건나르고 ㅜㅠ 쉬나 했더니 미친 피티 배운다고 점심먹자마자 4시간 구르고 ㅠㅠ
행군이 오히려 부러웠던 게, 저희는 유격장이 가까워서 19km정도되는 거리를
구보로 가서 하루종일 팽이치고 구보로 돌아오는 코스... 물론 일주일코스.
올때 구보가 정말 사람잡는 고통이었음.
누군 유격장 가는데 버스타고 가고...

누군 유격장간다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완전군장에 좆뺑이치며 방독면 행군 하고...
행군 따로 하는게 좋죠 ㅋㅋㅋ
원래 유격장 절망 사항 중 하나가 갈때 행군으로 지치는데
목적지가 유격장이라는거니 행군만 별도로해도 생큐 ㅋㅋ
나도 군복무할때 버스타고 유격장 가서 훈련받고 마지막날 행군하고 다시 버스타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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