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졸라 무섭고 잔인한 말, '장애우'2019.06.18 PM 06:2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내가 생각하는 가장 무섭고 잔인하고 악질적인 말이 '장애우'라는 단어임.

 

"장애인은 평범하고 주체적인 한사람의 인간이 아닌,
 우리 '정상인'이 보듬고 돌봐줘야 할 모자라고 불쌍한 친구니까,
 앞으로 친근하게 '장애우'라고 부릅시다."


장애우라는 말을 만들어 낸 작자들은 제딴에는 졸라 뿌듯했을 거임.

 

예전에 처음 장애우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땐 미처 별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장애인은 마땅히 좀 모자라고 도움받아야 장애인답죠. 하하하'

이거 완전 지들이 올바르다고 겁나 크게 착각하는 PC의 전형이었음.

 

 

 

댓글 : 19 개
전 처음에 이 용어가 등장했을때부터 왜 우자를 붙이는지 납득이 안가서 한번도 쓰질 않았네요
장애우라는 표현은 장애인들이 싫어해서 장애우라는 단어 공중파에서도 안쓰죠.
그나마 영향을 미친게
첼애우

역시 비하단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장애를 가진사람이니까 장애인이라고 하는건 뭐 그렇지만...

장애를 갖지않은 사람(비장애인)이 마음대로 동정하면 안되니까

장애우라 부르면 불편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애는 누구나 생길수 있는 것이므로.......

비장애인 장애인 나누는경우 차체가 조심스러워서 애매한 "말" 이긴한데

뭐 방법이없죠. 그래서 저는 다치거나 아프셔서 몸이 불편하신분

이라고 길게 말하려고합니다. 허허.,..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저도 장애를 가진 식구를 가진 한 사람으로 그게 그렇게 부정적으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그저 '장애우'란 말이 나온 것은 '환우'라는 말이 있기에 유사하게 나왔을 거예요. 그걸 누가 누굴 돌봐야 한다느니- 하는 의미는 아니었을 겁니다. '친구'라는 '우'자가 붙은 이유는 장애인 올림픽을 거치며 조금이나마 친숙한 존재이자 가까이에 있는 존재로 칭하고 싶었던 거라고 봅니다.

이걸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근거는 수 십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사회는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그리 친절하지만은 않거든요. 그나마 학교교육의 영향이 남아있는 저연령대의 학생들이나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지, 대다수는 몸도 불편한 병신들이 왜 기어나와서 내가 가는 길을 불편하게 만드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애써 숨겨가며 살아가고 있죠.

'장애인'이라 부르든 '장애우'라고 부르든 상관없습니다. 그딴 말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이 그저 내 앞에- 그리고 우리 앞에 분명 존재하는 또 다른 존재라는 것만 인식해준다면 아마도 스스로가 사회에서 무가치하다는 슬픈 생각은 조금이나마 저버릴 수 있을테니까요.
복지사분들 장애인 인식교육강의에서는 장애우라는 표현 쓰지말라고 교육하세요. 저도 강의듣고 알았죠..
저도 저 말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저 장애우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장애인 차별이 매우 심한 시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장애우라는 단어로 차별에 대한 무언가를 없애보려고 한 것 같은데 결과는 뭐 아시다시피..
말씀하신 거처럼 특정 용어 및 단어가 그릇된 사례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결국 문제는 인식의 변화를 도모했지만, 변하지 않은 시민의식이 그대로 고착화되어 소용없어진 것이죠. 즉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되길 바란다면 용어 하나에 집착하기 보다는 조금 더 포용할 수 있는 사회의 여유가 필요한 것이죠.

마이피 주인장님의 의견을 문제삼는 건 아니지만(오히려 그 뜻은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하나하나의 사용에 문제의식을 가지다보면 모 방송국의 <사랑의 가족> 같은 경우도 "왜 장애인은 가족처럼 보살펴야 해서 <사랑의 가족>이냐- "는 식의 문제로 비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아직 나와 너, 또는 우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 사회 그리고 이 세계는 아직도 먼 길을 걸어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아버지도 지체2급인데 그리 좋은 단어같진 않다하심
대체 무엇을 위한 배려인가...
그냥 장애인이라고 부르면되지 언제봤다고 친구(友)라고 말하는지
장애인이란 표현을 기분나쁘지 않게 들리게 하기위해
장애우라고 대신불렀엇는데
그냥 장애인이라고 불러야겟네요
이건 좀 과한데
님이 오바 해석하는거에요.
그게 장애인을 기피하는 세태 때문에 그러지 말자고 좀 더 친근한 표현으로 만든건데.
정작 장애인들은 "저는 님 친구가 아닙니다"라고 해서 거의 폐기된겁니다.
친구가 아닌데 친구라 부르는 잘못 만들어진 용어라 사라진 것 뿐입니다.
"너는 보호받아 마땅한 모자란 친구야" 라는 뉘앙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 두분 다 장애인증 있습니다.
장애인을 동등하게 여길 마음없이

자신들보다 불쌍한 존재라는 인식이 밑바닥에 깔려있는 구역질나는 단어
  • D.Ray
  • 2019/06/18 PM 07:33
걍 장애인이면 됬지 언제봤다고 친구임
루리웹에서도 반말하면 저는 님 친구가 아닙니다 그러는데
오바가 아니라 그냥 현실임
장애우가 잘못된 표현이라는 건 동의합니다. 근데 굳이 PC를 까려고 예를 든 건 좀 맥락이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PC운동의 기본이 바로 차별을 일으키는 단어, 표현을 하지 말자는 겁니다. 즉, 주인장이 장애우라는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가장 PC운동에 걸맞는 행동인 겁니다. 진정한 PC를 실현하신거죠.
이런 분들 덕택에 애완동물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반려동물'이라는 단어가 생김.
'애완'이라는 단어는 사랑해서 가까이 두고 같이 논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전혀 지장이 없는 단어인데
무식한 분들께서 '완'자는 '완구'의 '완'이라서 장난감의 의미가 강하다.
생명에게 감히 장난감의 뉘앙스를 붙이면 안된다고 하여 반려동물이라는 낯간지러운 단어를 만들어냄.

'장애'라는 단어도 몸이 불편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고
장애인이라는 표현이 거부감 들어서 장애우라 하니 이제 또 이게 불편하다는 소리가 나오네
'옐로우 몽키' '니거' '짱깨' '쪽발이' 이런 류의 대놓고 욕하기 위한 단어가 아님.
조현병도 정신분열증이 너무 대놓고 병을 지적한다고 해서 순화된 단어인데
이제는 일종의 모욕적이고 비하적인 멸칭이 되어버렸음
그럼 또 조현병 대신할 새로운 병명 만들어야되나?? 그러고 또 굳어지면 또 새로 말 만들고??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끝이 없음

이딴식으로 단어나 문장 하나하나에 태클 걸면 말되는게 어딨음?
ex) '맛있게 드세요' -> 맛있는건 먹어보고 내가 판단할 문제지 니가 뭔데 맛있게 먹으라마라야
이런 논리가 성립함
참 어처구니 없는 소리인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짓이 바로 pc충들이 하는 짓거리임
문제도 없는 장애우라는 단어를 가지고 이리저리 뜯어보고 선동질함. 아무 영양가 없는 짓임.
대다수의 사람들은 장애우에 대해 관심도 없고 옆에서 보고 불편하면 오히려 도와줄려고 하지.
길거리서 장애우 에베베~ 이러는 사람들이 대체 어딨냐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