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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메인보드, 윈도우 10, 그리고 강제 업그레이드2015.10.30 PM 07:24
1. 마더보드
어제 황당한 일을 겪고 부랴부랴 아침에 asus에 전화했더니
보드는 총판 쪽이라고 해서 전화를 걸려고 했더니 여기는 10시 부터.
10시쯤 화면에 나와 있는 문구를 읽어드렸더니
갖고와보라고 해서 '뜯기 난감한데 그냥 다 들고 가면 안 돼요?' 했더니
보드만 뜯어오라고 함. (...)
정말 하기 싫었으나 툴툴대면서 뜯고 수리센터로.
대개의 경우 잘 안 되던 것도 기사님 보여드리면 잘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번에는 반대로 화면조차 안 뜨더군요. (야호~)
하지만 '야호~'는 아주 잠깐.
수리하려면 대만 갔다 와야 한다고 하시네요.
얼마나 걸리냐고 했더니 2-3주 걸리고 수리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설명.
2-3주 기다릴 수도 없지만 된다는 보장도 없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보드를 사기로 마음 먹었는데
i5 750에 맞는 보드는 이제 더 이상 안 나오니 별 수 없이
슈퍼 뜬금 강제 업그레이드가 결정났습니다. =_=;;;
2. 윈도우 10
이왕 이렇게 된 거 케이스도 바꾸자 마음 먹고 케이스랑 보드랑 cpu를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불현듯, 윈도우 10의 메인보드 귀속에 대한 얘기가 생각나더군요.
MS에 전화했더니 대뜸 '안돼요!' ...가 튀어나올 줄 알았는데
'원래는 안 되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OS가 직접 구매한 버전이라고 하니
일단 오류코드를 보고 해결 방법을 찾아봅시다' 하네요.
집에 와서 주섬주섬 조립하고 켜지는지 확인하고
드라이버 설치하고 다시 전화를 했더니
너무 일찍 전화한 탓에 윈도우 10이 제대로 오류 코드를 찾아내지 못했다며
2-3일 정도 지난 월요일에 전화를 하겠다고 합니다.
근데 이번에는 다른 분이 받았는데 안 된다고 얘기하지 않고
기존에 사용하던 OS를 먼저 설치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다만, 제가 원하는 건 재설치가 아니라
이미 설치되어 있는 윈도우 10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전화받으시는 분이 불쌍한 제 처지를 납득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설치 한 달 만에 보드 사망..;; )
3. 뜬금없는 업그레이드 결과
i5-6500으로 가고 RAM은 16GB로. 그 외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 그대로(당연히).
뜬금없이 대량의 돈이 빠져나갔네요. T_T
하스웰로 하면 약간 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주 큰 차이는 아니었...어서 스카이레이크로.
게다가 사블을 위한 PCI-E 슬롯이 있는 보드를 원한 덕분에 가격이 살짝 상승.
집에 와서 설치 다 하고 드라이버 CD를 꺼내서 보다보니
보드에 내장된 사운드 칩셋이 사블 X-Fi네요.
제 사운드 카드가 사블 X-Fi 인데. (....)
사블 X-Fi 꽂으려고 사블 X-Fi 내장된 보드를 구매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XD
(굳이 차이를 찾으라고 한다면 제껀 X-Fi 티타늄 =_= )
보드가 SLI도 지원하나 보더군요. 그래픽 슬롯이 두 개.
미리 알아보고 간 것도 아니고
오늘 내로 해결을 봐야 했으니 급히 '일단 내가 원하는 모든 게 되는 것' 중에서 기가바이트나 Asus 보드였는데
판매점에 기가바이트 밖에 없어서 결과가 이렇게 엉망입니다. (..)
나머지는 허탈하게라도 웃고 넘길만 한데..
선정리는 죽었다 깨나도 못하면서 '잘 나간다' 한 마디에
옆이 투명한 케이스를 구입....한 것은 무척 후회하고 있습니다. =_=;;;
(더트 랠리나 한 판...)
댓글 : 6 개
- 별의 카비
- 2015/10/30 PM 07:48
게임 커뮤니티라서 덧글이 없는 듯
컴퓨터가 쉬워 보여도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들도 일어나죠.
보드가 대만쪽이 잡고 있다던데 수리하려면 대만에 가야하는 경우도 있나보군요.
컴퓨터가 쉬워 보여도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들도 일어나죠.
보드가 대만쪽이 잡고 있다던데 수리하려면 대만에 가야하는 경우도 있나보군요.
- SexyDino
- 2015/10/30 PM 08:28
저도 처음이라 얼떨떨했습니다. 여태까지는 주로 진짜로 죽었어요..가 전부였거든요. 윈도우 10 라이센스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서 경험담 적으려다 보니 이런저런 부가 스토리까지 나온거에요. =)
- ???
- 2015/10/30 PM 07:55
보드수입총판 as에서 보드 만 뜯어서 가져오라는건
본체 다들고가서 분해는 as하는 사람이 해야하는데 분해하다가 만에하나 드라이버가 다른부품 찍는다거나
그런일 생기면 as하는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고 대기자도 많은데 시간도 걸려서
보통 분해해서 가져오라 하는겁니다.
본체 다들고가서 분해는 as하는 사람이 해야하는데 분해하다가 만에하나 드라이버가 다른부품 찍는다거나
그런일 생기면 as하는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고 대기자도 많은데 시간도 걸려서
보통 분해해서 가져오라 하는겁니다.
- SexyDino
- 2015/10/30 PM 08:30
그렇군요. 예전에 한 번 동일한 a/s 센터인데 보드는 기가바이트였을 때는 어떤 분이 그냥 들고 오라고 해서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Cx
- 시험플레이
- 2015/10/30 PM 08:00
저도 윈10 설치하고 한달만에 메인보드 나가서 멘붕했습니다ㅋㅋ
- SexyDino
- 2015/10/30 PM 08:31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다행(?)이지만 기뻐할 수는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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