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애들 좋아하시나요?2022.09.13 AM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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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살 사이의 애들 좋아하시나요?

누가 저에게 저런 질문을 한다면 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오"라고 합니다.

 

결혼후에 아이 생각을 안하는 이유중 하나도 저런건데...

이번 명절에 처제네 아이들 (조카들) 보면서 역시 난

애들을 안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명절에 첫째 조카 하는 짓을 보며 정말 질린다 느낄

정도로 짜증이 났는데...

 

1. 제 와이프(이모)랑 24시간 내내 붙어있으려고 함.

처제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와이프 옆은 조카 차지입니다.

밤에 잠을 재울때도 엄마아빠가 재우는게 아니라 제 와이프가 재웁니다. 그러고서 잠든뒤 새벽에 깼는데 지 옆에 이모가 없다? 그럼 옆에 엄마아빠가 버젓이 자고 있어도 처울면서 나와서 이모를 찾습니다ㅡㅡ; 

왜 엄마, 아빠가 아니라 이모를 찾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밑에도 쓰겠지만, 잠잘때 외에도 이모를 엄청 찾습니다. 잠잘때 빼고는 계속 이모! 이모! 불러대서 전 지금 이모!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린것 같습니다ㅡㅡ;)

솔직히 이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2. 4살인데, 이모가 밥을 떠먹여줘야만 먹고 혼자선 안먹음.

불만사항2. 4살씩이나 된 애가 왜 혼자서 밥을 못먹는거죠??

웃긴건 얘한테 한살 어린 3살 동생이 있는데, 지 형이

이모나 엄빠가 떠먹여주는 밥 한세월 걸려서 먹는동안 이 동생은

혼자서 아주 먹방을 찍고 있습니다. 같이 밥먹으며 보면 아주 장관입니다

 

3. 모든게 다 자기 위주여야 함

새벽에 깨서 울거나, 아침 일찍 일어났을때 (남들은 아직 자는 중), 아님 야간 근무때문에 지 아빠가 방에서 주간에 잠을 자더라도 얘는 그런거 없습니다. 무조건 지 하고 싶은대로 울고, 소리 지르고,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고, 뛰어 다닙니다. (저도 오늘 이것때문에...잠을 제대로 못자고 피로 누적 상태로 5시간 연속 운전을 했습니다)

저래놓고는 피곤해 하는 저에게 와서 놀아달라고 해요. 애지만 솔직히 좀 빡쳐서 이모부 피곤하니 혼자 놀아 라고 했더니 이모 (와이프)에게 가서 "난 이모부랑 놀고 싶은데 이모부가 안놀아줘" 하고 말하네요..ㅡㅡ; 이것 때문에 와이프도 빈정이 상해서 올라오는 5시간 내내 말 한마디 안하고 올라왔습니다. 운전도 고된데 옆사람이 말 한마디 없이 뚱하고 있으니...그 분위기 버티는게 훨씬 힘들더군요.


4. 내건 내꺼고 네것(동생것)도 내꺼!

둘째가 생일이라 선물을 사줬는데, 그것도 지가 먼저 갖고 놀겠답니다. 둘째꺼니까 동생이 먼저 갖고 놀고 그다음에 갖고 놀아 라고 하면 못들은척 하고 답을 안해버려요..ㅡㅡ;

그외 장난감도 마찬가지고, 오늘처럼 새로운 장난감이 있다? 그러면 무조건 다 자기꺼래요(....)

 

그렇다고 제가 위와 같은 상황에서 뭐라 할 수도 없고, 소극적으로만

대처를 하는게 전부이다보니, 특별한 행사때가 아니면 처가에 가는게 부담스러울 정도네요..ㅠㅠ

다른 유부남님들은 어떠신가요

댓글 : 26 개
그냥 그 첫째 교육을 잘못 시킨거 아닌가요…?
물론 저도 애들 싫어 합니다
본인이 키워보셔야 압니다 애를 안나으신다면 본인 어렸을때 어땟는지 부모님께 여쭤보세요 와이프분은 애를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애들도 다 알거든요 자기 좋아하는지 안하는지 잘해주지 않고 싫어하는 사람한테 그리 앵기지 않을겁니다 어른으로써 싫어할 순 있지만 이해는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어른말 잘 듣고 착하고 이쁜애들은 좋아합니다.^^
엘베 같이 타면 첨 보는데도 깍듯이 인사하거나
초중딩으로 보이는 형제가 같이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있는 모습을 보거나.. 등
가끔 그런 애들 보면 진짜 뭐라도 사주고싶어서 지갑에 손이 절로 가더군요~

참고로 제 누님 조카들은 돈 주려고하면 도망가는데
그 모습이 기특해서 더 주고싶더라고요~^^

그리고 울 와이프 조카들... 초딩인데 대놓고 와이프한데 돈 달라그러고 뭐 사달라그러고
오랜만에 보면 쇼파에 누워서 본체만체 폰겜하며 인사도 안하고... 명절에 돈 주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와잎 보고 돈 주지말라고... 나중에 아무 소용 없다고 말해도 조카들 이뻐해서 주든데...
버릇 없는 애들 정말 싫어합니다.
  • Pax
  • 2022/09/13 AM 01:22
아주 어린 애기들은 좋아하는데 6~7살 넘어 미운짓하는 애들은 안좋아함.

근데 애들은 자기 좋아하는 어른과 아닌 어른은 기가막히게 알아봄.
생존본능에 관계되는 영역이라 그래요.
거기에 똑똑하기까지 하면 자기랑 놀아줬을때 감사표현까지 합니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5살짜리랑 놀아줬는데 집에 갈때쯤 그 5살짜리가 조용히 무릎께에 와서 올려다보며 '오늘 놀아줘서 고마웠어' 소리까지 하면 애한테 원망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애 아빠가 이렇게 안 놀아주는구나까지 한번에 알겠더군요.
유부는 아니지만 아이들 좋아합니다.
2,4번은 잘 교육하면 될 문제고 그냥 아이라서 그럴 수 있는 부분도 좀 있네요
아이 싫다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말씀하시는 1~4번에 있는 행동 한 번쯤은 해봤을 겁니다;;
4살짜리 애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 건 아닌지....크면서 성장하고 배워가는 것이지.완성되서 엄마 배속에서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냥 딱 4살짜리 행동 같은데요.
저도 애를 엄청 싫어했습니다.

그래도 내새끼는 낳고 싶어서 낳았더니
조금은 애들이 달라 보이네여.
아니 노력을 했습니다.

내새끼도 나처럼 애 싫어 하는 사람한테는
안 좋아 보일텐데...

내새끼를 사랑한 만큼 남들 애도 사랑해 줘야겠구나
그래서 노력을 합니다.
미성숙한 아이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 듯.,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아이입니다
초보운전이 시내에 겁도 없이 나와서
차선도 애매하게 걸쳐 가는데다가 자꾸 내 앞에서 알짱거리고 짜증을 유발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앵간한 운전자들을 당연히 '내 앞 초보운전자'를 마주하기 싫겠죠

하지만 또 정작 그렇게 마주하게 되었다면
나와선 안될 미숙한 존재라고만 바라보고 크락션을 울려대기 보다는
또 저 운전자는 얼마나 땀을 뻘뻘 흘리고 바들바들 떨고 있으려나... 한번쯤 이해해주고
그냥 내가 길을 비켜가던가, 지인이라면 운전 조언을 좀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도 한 때는 초보운전 딱지를 붙이고 다녔을 것이기 때문에.
또 그 사람도 시간이 쌓이고 지인의 조언을 들으면서 나중엔 초보운전 딱지를 떼어낼 것이기 때문에요.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을 아실겁니다.
내 아이를 이해하고 사랑하면 아이도 그렇게 부모님을 좋아하고 부모님으 좋아하는 것을 합니다.
내 아이를 이해하지 않고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면 아이도 어느날 그렇게 되어 갑니다.

저도 아이들이 이쁠때도 있고, 화가 날 정도로 힘들게도 합니다만. 그 순간을 잘 넘길려고 노력합니다. (욱 하지 않게)
화를 내는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죠.
요즘에는 화를 내는 동시에 왜 그랬는지 항상 물어봅니다.
어떻때는 이유를 듣다가도 귀여워집니다. 조심스레 눈에서 눈물흘리면서 말하는게 내가 왜 화를 내었을까 싶기도 하고.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 아이들이 곁에 안 올려고 합니다.
꼭 제가 어렸을때 제 모습을 보는듯하죠.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을 많이 배움니다.
저도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좋아지는..
그냥 매우 싫어합니다.
초등학생까지도 싫음
영우아는 데리고 다니는 부모새끼들이
노답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싫음
결혼할 상대도 있고 1,2년 안에 결혼 할생각이지만
아이는 정말 갖고싶지 않음. 근데 여자친구는 아이를 매우 갖고싶어해서
결혼전에 아이부터 갖고싶어할정도라 머리가 매우 아픔
  • Rucy~
  • 2022/09/13 PM 07:40
결혼을 다시 생각하시는게 나으실듯..
아이는 원래 그렇고
그 아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어른이라면 그걸 참아야 할 의무 또한 있어요.
님께서도 결혼이라는 굴레 속으로 들어가셨다면 일정 정도 그 의무에 동의하신 셈입니다.
참기 어렵더라도 배우자분 생각해서라도 좀 더 노력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 애들이 커서 된게 지금 루리웹 하고 있는 우리들....아이들은 아이들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철 없으면 애든 애같은 어른이든 패고 싶을만큼 불쾌한건 인지상정이죠
애들도 애들이지만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가끔 어른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애들도 보이는데 그런 애들은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더군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4살이라면 저런 행동이 그리 특별히 모난 수준도 아닌 것 같네요.
물론 계속 놔둘 수는 없고 차근차근 교육할 필요가 있겠죠.
하지만 지금 연례행사로 친척들이 방문한 경우고 1년 365일 광역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아닌 평상시는 다 부모가 감당하고 있는 문제라고 이해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니 피곤하시고 짜증나는 것도 당연합니다만.
아 처제분 집에 고양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럼 아이들 과잉행동같은건 시급히 조정할 필요가 있죠.
다른건 몰라도 동물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저도 싫어했는데 제 아이 갖고서부터는 좋아하게 됐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이뻐보이더군요.
이런 이모부 둔 조카가 너무 불쌍함
애들임
지새끼 이쁜만큼 훌륭하게 자라도록 보살펴야 하는데 애완동물마냥 기르는 무개념연놈들이 수두룩하니 ...
여기 나이좀 있고 철드신 분들은
애들은 애들이라 대답할꺼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애들을 욕하겠죠.
자신이 그중 어느부분에 속하는지 알면,
뭐가 진짜 문제인지도 알게됩니다.
걍 자기새끼 낳아봐야 함
아이 둘 있지만 자기 새끼 예쁜 건 당연한 거고 빼앵빼앵 거리는 애들 별로 안 좋아합니다 ^^;
저는 제가 애들을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나이차 많이 나는 사촌여동생들을 좋아하는 거였네요
조카나 남의집 애들보면 꼴도 보기 싫은데
사촌여동생들은 다들 성인인데도 아직도 어릴때 모습만 보이고 너무너무 이뻐 보여요 ㅠㅠ
그맘때 아이들은 주의줘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다시 같은 행동 반복합니다. 양육하는 사람이 참을 인을 천번도 넘게 새겨야 하는 시기이지요. 그래야 성숙한 인격으로 키워낼수 있습니다.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건 알겠으니 처제집 방문은 하지 않는게 좋겠네요. 그래도 이모부를 찾는걸 보면 아이에게 이미지는 좋게 쌓으셨나 보군요. 앞으로는 다 커서청소년기 지난 성인들만 상대하시는게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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