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 쉬우면서도 명쾌하게 신을 믿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2012.01.06 PM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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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자본주의 4.0이란 책을 읽었어요.
옆에 노브라에 나시티 입은 핀란드 여자때문에 집중이 안되서 100페이지 읽으니까 지치더라구요
책도 쉬운건 아니였고.

아무튼 거기 나오는 구절인데 읽고 머리속에 뭔가 빛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긴하더군요
저번학기에 게임이론을 배워서 그런지 더 옳다구나 싶었던것같아요.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해서.

아무튼 신의 존재여부에 대해서 파스칼 내기에 대해서 책에 소개되있습니다
파스칼내기(pascal's wage)논증을 살펴보면 다음과같아요
전혀 어렵지 않아요

만약 신이 존재한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신을 믿으면 천국갈거고 지상에서도 천국에 갈거라는 믿음때문에 더 행복한 삶을 살수있습니다
반대로 신을 믿지 않으면 결국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겠죠
이경우에는 신을 믿는것이 우월한 전략입니다

반대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이경우 신을 믿으면 죽고난다음에 자신이 틀렸다고 깨닫게될겁니다(사실 죽은이후에 아무것도 없는상태가 되겠지만요) 하지만 아무튼 죽은이후므로 손해볼것이 없죠 오히려 신을 믿음으로 인해 이승에서 삶의 질이 높아지면 높아졌지요.
반대로 믿지 않는다면 옳았다는걸 알게되겠지만 죽은이후이므로 위에와 마찬가지로 아무 소용이없죠...

따라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경우에도 신을 믿는것이 더 좋은 전략이 됩니다

따라서 결론은 신이 존재하든 하지 않든 믿는것이 절대적으로 우월한 전략이다 라는게 파스칼 내기 더라구요

이 논증과 같이 무언가 2가지 선택이 눈앞에 오면 그 선택을 했을때 전략을 잘 생각해보는방식은 살아가는데 참 도움이 많이될거같아요. 예를들어 회사 면접에서도 위와같은 방식으로 말하면 말하는 시간도 적당히 벌고 면접관에게도 엄청나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물론 떨려서 제대로 생각하기까지 많은 내공이 쌓여야겠지만.



전 딱히 믿는건 아니지만...아무튼 정말 재밌는 글이라 이렇게 씁니다.
댓글 : 28 개
잉 ㅜㅠ 마이피 제목수정이 잘 안되나보네요...제목 이상해서 수정했는데 -_- 메인에 이상하게 나오네
믿음의 영역이기때문에 사실과 인과관계로는 입증도 안되고 소모성 논쟁만 하게 됨.

결국 믿음 자체가 근원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사실에 입각해서 따질수 없는 내용이라면 그 행위의 결과라도 좋아야되는데, 적어도 지금 종교라는 것들의 작태는 그렇지가 못하죠. 물론 역사속에서도 별로였고.
간단히 그림으로 표현하면.....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peinsiro&num=1637
신을 믿되 사람은 믿지 말라
개인적인 관점에서만 한정하여 생각하면 저렇게 말할수도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저렇게 단순하게 끝나는 문제가 아니지요
왜냐하면 신을 믿는 것 때문에 타인 또는 사회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몇몇 종교를 욕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이구요
신의 존재랑은 상관없는 내용 아닌가요? 걍 믿는게 좋다 인데..
신을 믿어서 일요일마다 휴식도 못하고 교회나가야하는 시간적 손실은 계산을 안하시는군요.
ㄴ 그래서 제목 수정했었는데...ㅜㅠ...메인에 안바뀌네요
영국 어느 무신론자가 말하더군요. 신은 없으니 맘대로 살아라

범죄 저질러도 되고 사람죽여도 되고 어차피 목숨은 하나고 신은 없으니

뭐 씁슬하군요.
수줍수줍/ 그러게여. 신이 있다면 저딴말 하는 사람 가만두진 않을것 같아요
저 논증은 유명한 만큼 논리적 오류 역시 유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신이 없을 경우 신을 믿는다는 무의미한 일에
시간과 노력, 돈을 들이는 손해를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신이 있다고 해도 그 신이 어떤 신인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신이 자신을 믿지 않는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지옥에 처넣는 신인지
안 믿어도 착하게 살면 천국에 보내주는 신인지 알 수 없으니까요
파스칼내기 때문에 신을 믿기 시작했다고 쳐도 모든 걸 아는 신이 요놈이 죽으면 지옥에 보내야하나 천국에 보내야 고민 좀 할 것 같습니다.
nihil1 / 그건 그냥 개인차이에서 나오는 말인듯합니다. 저도 무신론자이지만 저는
반대로 신이 없기 때문에 인간들이 서로 조율하고 발전적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한 도덕심도 신과 관계없이 개인의 마음에서
나와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님이 위에서 예로 들어주신 사람은 어찌보면
'마음대로 다른 사람 등쳐먹어도 신에게 용서를 구하면 난 천국가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하는 종교인과 비슷한 부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즉, 무신론자냐
유신론자냐의 차이가 아니라 신을 믿건 아니건 기본적인 그 인간의 심성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무신론자 토론에서도 나온 파스칼 내기군요.

하지만 믿음이라는걸 최대 가치로 내세우는 종교에 대해 경제논리를 대입하는건 시작부터 오류가 되죠.

이성적으로 따지고 싶다면 차라리 무신론의 논리를 고찰해보는게 더 맞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저 파스칼내기는 파스칼이 종교를 가지라고 설파하는게 아니라 종교를 비꼬는 의미로 말한겁니다.
회사면접에서 저렇게 단순하게 설명하시면 오히려 나쁜 인상이 생길 것 같습니다.
훌륭한 이론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주말에 교회가는건 시간적 손실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죠. 상대적인거니까요.
결국 끌리는대로 하면 된다는 겁니다.
신을 믿고 싶으면 믿으면 되고 믿기 싫으면 안믿으면 됩니다.
어느쪽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인지는 스스로 결정하면 되는 것이죠
서로 비난하며 신은 없다 아니다 있다 증명운운 하는것이 가장 시간낭비라 보네요
ㄴ 회사면접에서 저 주제를 가지고 나오면 나쁠지 모르겠는데 일견 보기에 결론을 이끌어가는 과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할수있지않을까요?
왜 아무도 '옆에 노브라에 나시티 입은 핀란드 여자'에 대한 이야기 하시는 분이 없나요.
ㄴ회사면접에서 특정종교관련 질문이라던지 특정정치성향 묻는경우는 막장 of 막장아닌가요? 제대로 돌아가는 인사과라면 그런건 안할텐데?

머 특정 종교계 회사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경우는 더 간단한 방법이 있을듯.
ㄴㄴ 노브라 나시티 이야기는 얼마전에 했었거든요 ㅎㅎ;;
  • MPLS
  • 2012/01/06 PM 07:09
논리적으로 종교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오류입니다.

저 말대로라면 인간은 죽기 1초전에 회계하고 종교를 가지면 가장 이득이란거죠.

아무튼 종교에서 요구하는건 논리가 아니라 믿음(신앙)입니다.
솔직히 요즘 같은 시대에 예수가 재림...아니 예수 할애비가 나타나도 믿을 수 가 없어요.
기적을 행해도 무언가 장치가 있거나 사기라고 생각하지 믿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묻고따지고 할거 없이 일단 믿어라 그럼 구원받는다.
상대는 느그랑 같은 인간같은게 아니고 신이다 그러니까 의심조차하지마라 입니다.
전 신의 존재를 믿긴 하지만 그 신이 어느 종교에서나 얘기하는 그런 신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신은 자기 자신을 돕는 자에게 그 길을 열어주는 그런 존재라 생각하는데 댓글 쓰다보니 글 주제랑 상관없는거같네요 ㅋㅋ;;
아무튼 저는 신의 존재를 믿으면서 우연이라고 하기엔 좀 설명하기 힘든 여러가지 기적같은 일들을 겪고있는중이라서요 ㅋㅋ
종교를 가져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선교활동같은게 마음에 안드는것도 있고 제가 생각하는 신과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저 혼자 믿고있네요 ㅋㅋㅋ
오오미 전라도 관련글은 탄압해야 하지만 종교관련글은 상관없당께 ㅋㅋㅋㅋㅋㅋㅋ
  • aksiz
  • 2012/01/06 PM 07:22
저기에는 가장 큰 문제점이 있는데,
선택이 하나의 신이 있거나 혹은 그 신이 없는 경우뿐이라고 가정하는 오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택이 늘어날 경우 어떻게 되는지 보지요..
세개의 종교가 있다고 칩시다 (전무 유일신을 믿음), 각 종교가 믿는 신의 성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자신을 믿으면 천국, 나머진 지옥
B: 다른 신을 믿는 사람은 지옥 나머진 천국 (무신론자는 다른 신을 안믿으니 천국)
C: 자신을 믿는 사람은 천국 나머진 착한사람은 천국, 나쁜사람은 지옥 (착하다라는 개념이 상대적이긴 하지만 넘어가죠)

근데 문제는 실제로는 A가 신일 수도, B가 신일 수도, C가 신일 수 도 있지요. 혹은 신이 없을 수 도 있습니다.
신이 없다고 칠때, 종교를 가진 사람은 시간+돈이 드므로 어느정도 불이익이 있다고 가정하면,
- A를 믿는 사람이 득을 보는 경우는 A, 불이익은 B + 신이 없을때, C는 사람마다 다름.
- B를 믿는 사람이 득을 보는 경우는 B, 불이익은 A + 신이 없을때, C는 사람마다 다름..
- C를 믿는 사람이 득을 보는 경우는 C, 불이익은 A+B+신이 없을떄.
- 무신론자가 득을 보는 경우는 B+신이 없을떄, 불이익은 A, C는 사람마다 다름.

고로 무신론자가 득을 보는 경우는 2번이나 되므로 오히려 종교를 가진거 보다 좋습니다 (?)
물론 현실에는 토속 신앙 등까지 고려하면 무수한 신이 존재하고, 실제 어떤 신이 존재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자신이 믿는신이 존재하거나, 안존재하거나 란 두가지의 확률이 있는게 아니란 겁니다.
다른 신이 존재하면 오히려 불이익을 볼 수 있지요. 그러므로 저 책에 나온 이론은 전혀 쓸모가 없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종교를 가지나 안가지나 이득을 볼 확률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네요.
근데 경제학 전공자임?
ㄴㄴ 잘봤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논의 단순화 위해 기독교적인 문화해서 나온만큼 하나님으로 한정하고 진행해야 편하겠죠 유일신이 아니라 신이 여러개라고 보는견해까지 고려하면....
ㄴ 네 경제전공이에요
신을 믿어야 겠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종교를 갖는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지요

나는 신보단 옆의 노브라 나시티녀를 믿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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