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알밥들과 히틀러의 공통점2011.08.25 AM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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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위에 히틀러책에 어떤분이 댓글 달아주셔서 알게된 히틀러의 연설중 한 부분인데요.

지금 우리나라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대학은 파괴와 난동을 부리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으며,
공산주의자들은 이 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지 않습니까?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게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법과 질서가 없다면 이 나라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1932, 히틀러)




제가 알밥들하고 많이 싸워봐서 아는데 ㅡ,.ㅡ;

가장 많이 들은 소리는 그놈의 빨갱이 타령과 국가 공권력이 무시당하고 있으니 법과 질서를 확실히 지켜야한다는 소리인데...

어쩜 저당시의 히틀러랑 이렇게도 똑같이 닮은건지;;;
댓글 : 16 개
  • ami
  • 2011/08/25 AM 02:53
어느 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이 연설 때 저 말을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며 박수쳤다고 하죠.

그 뒤에 졸업생이 방금 이 말은 히틀러의 연설이라고 밝혔더니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다더군요.
저 말 틀린 거 없죠. 히틀러는 희대의 개색히라 병진짓 한 거고. 아마 저 말을 다른 위인이 했으면 의미가 달라졌겠죠?
그런데 정말 주옥 같은 명언이네요. 히틀러가 해서 문제지만.
사람들을 선동하는데는 가상의 적을 만들어서 단결시키는게 최고죠.

히틀러는 공산주의자의 위협을 들먹이면서 국민을 조종했고
박정희도 북한의 위협을 들먹이면서 민주화를 조롱했고
이명박도 북한의 위협을 들먹이면서 자신의 비리를 감추고

역사는 돌고도는거라지만 이건 좀 너무하네
그래서 쥐쪽빨이 별명이 쥐틀러잖습니까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전체주의를 미적으로 동경하는 심리가 있어요.
그래서, 저런 연설이 멋있게 들리는 거죠.
주옥같은 명언이랜다... 정말... 휴
이게 명언인지 개소린지 구별을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더군요
박정희를 영웅대접 하고 삼성에 기대감을 가지는 그런 현상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자신의 중2병 영웅심리에 대리만족을 시켜줄 그 무언가를 갈망하는 심리 때문인지
이런 말에 사기 당하고 선동되면 결국 자기 자신이 그 손해를 고스란히 받는건데
그걸 알려줘도 잘 모르고 그저 듣고싶은 말만 머리에 입력하는 사람들...
교묘하게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자신이 그 적에 대항하는 대표자임을 표방해서
대중을 대신해 그 무엇과 싸우는 영웅인 것처럼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말입니다
한나라당의 빨갱이 논리나 교회의 신과 사탄에 관한 이야기 처럼 그냥 헛소리일 뿐
있지도 않은 가상의 적에 현혹될 필요가 없습니다
대학때 들은 교양수업중에 종교와 현대사회 라는 과목이 있었는데
철학과 교수님이셨거든요. 그때가 2007년인가 08년인가로
기억하는데

현재 우리 사회는 파시즘을 따라가고 있다.
라고 하신적이 계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섭도록 잘 맞아가는 현실이
두렵기만 합니다.
  • cks90
  • 2011/08/25 AM 05:07
주옥같은 명언드립이 나를 술푸게하는구나
히틀러의 문제는 그 스스로가 법과 질서를 무시했기 때문이죠.

히틀러가 연설이나 말빨은 뛰어나서 막상 그의 말을 들으면 교양있고대단해 보입니다.

저렇게 말하니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를 뽑아준거고 말입니다.

히틀러의 문제점은 말로는 법과 질서를 말하면서 실재로는 법도 없고 질서도 없었다는게 문제죠.
그리고 히틀러의 공산주의자 발언은 틀린게 아니죠.

히틀러와 쌍벽을 이루는 학살자가 스탈린과 마오쩌둥이니 말입니다.

히틀러의 또 다른 특성은 공산주의의 학살과 과격함을 말하면서 자신의 과격함을 숨겼다는거죠. 다만 사실 유대인학살과 집시학살과 슬라브인 학살은  히틀러를 뽑아준 독일국민들도 알면서 넘어간거라서....... 히틀러는 사실상 학살은 안숨겼다고 봐도 됩니다......

애초에 독일국민들도 끌려가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사실 독일이 아니라 독일이 점령한 곳에서도 끌려가면 죽는다는 것을 알고도 유태인, 집시등을 보냈죠.

그만큼 유태인과 집시에 대한 경시풍조가 굉장히 심했다고 봐야할 것 입니다.
비슷한 말도 누가 어떻게 사용했는가에 따라서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맞는 듯한 말을 사용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방하면서
어떤 그릇된 행동을 포장하려 드는 언변은
사실은 그저 구실 좋은 핑계거리에 지나지 않을 뿐인데
수많은 역사 속에서 대중들은 이런 함정에 많이 당해왔죠

이런건 사실 행동 이전에 이미 그의 언변 속에서 드러나는 법입니다
그걸 구분해 내는 것이 바로 대중들의 숙제인 것인데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 휘둘리게 되는 거죠

정말로 깨끗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를 적으로 몰아낼 필요도
자신의 입장을 포장할 필요도 없으므로
중도를 지킬 수 있었겠죠

정말 모두에게 옳은 방법을 강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입장 이외에 나머지를 굉장히 해로운
어떤 가상의 적으로 치부하는 듯한 이런 방식이 아니라
반대 의견도 수용하고 중도를 지키면서도
확실하게 이론적으로 어떤게 더 나은 방향인지 제시하고
대중에게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말했을 겁니다

좋은 예로서 비슷한 말을 김구선생님은 아주 좋게 풀어서 남겼던 일이 많은데요
모두의 의도와 입장을 포용하고 수용하면서 그중에 어떤게 틀렸는지
어떤게 더 옳은 방식인지 점잖고 설득력 있게 말하는 아주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히틀러의 이런 말하는 방식과 김구의 방식을 비교해 본다면
그 차이가 무엇인지 확연하게 구분될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카니스탄이라는 진짜 적이 있으니

솜에다 물 뿌린 것 처럼 잘 먹혀들었지.
잡담인간1//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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