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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너무 힘이 듭니다.2011.03.21 PM 09:16
대입을 결정짓는 고등학교 3학년.
게임을 좋아한다는 그 마음 하나로,
게임관련 학과로 들어간 전문학교.
하지만, 정말이지 너무 힘들게 합니다.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여태 이런생각 안해왔는데,
.
.
.
진짜 하기 싫어집니다.
교수라는 사람은 들어와서,
니들에게는 단 하나도 가르치기 싫다고 말하고,
그냥 횡하니 나가버립니다.
누군 당신에게 배우고 싶어서 왔나..
그런 썩어빠진 마음으로,
남의 코드로 만들어진 게임을
자신이 만든양,
몇년동안 가르치면,
부끄럽지도 않나...
올해
처음으로 게임프로그래머라는 것에 대하여,
난 지금 무엇때문에,
어떤 열정을 가지고
이 공부를 시작했었는지 회의감을 느낍니다.
공부에 의욕이 없습니다.
정말
이젠
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면 이 학교 다니면서,
단 한 순간도,
이 학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걸로 봐서,
나도 참 속물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학벌사회를 증오하면서
학벌이 안되는 나에 대하여 창피해하고
상위1%만 대우 받는 이 사회를 증오하며
상위1%가 되고 싶어하며
정치인들을 증오하고 분노하면서
정치에는 무관심하며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 상황을 극복하려하지는 않으면서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하고
이제는 고등학생때였지만 가졌었던 꿈조차
그때의 열정은 퇴색되어져있는지
어떠한 이유를 만들어 없었던 일로 하고 싶어합니다.
그때는 안그랬는데,
공무원시험 준비한다는 친구녀석이
지금까지 꾸준히 한길로 꾸준히 준비하는 그 녀석이 부럽습니다.
저는 참 속물적인 인간입니다.
참..
매일매일 힘든 하루입니다.
댓글 : 10 개
- 캡틴우쏩
- 2011/03/21 PM 09:22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시는게 중요합니다. 현 상태가 불만스럽다면 적극적으로 타개책을 생각해 보세요. 늦으면 늦을수록 어렵습니다. 전과나 복수전공, 혹은 수능을 다시본다거나... 아니면 동기를 주는 다른 방법을 알아본다거나... 가혹한 말이지만 이상태로 계속 있으면 더 힘드실 것 같습니다.
- 오오미 뭐당께?
- 2011/03/21 PM 09:25
근데 교수가 하는말이 황당하네요 ㅋㅋㅋㅋ교수라는 사람은 들어와서,니들에게는 단 하나도 가르치기 싫다고 말하고,
그냥 횡하니 나가버리다 닠ㅋㅋㅋㅋ 속물은 님이 아니라
그냥 횡하니 나가버리다 닠ㅋㅋㅋㅋ 속물은 님이 아니라
- 루즈키
- 2011/03/21 PM 09:25
노동자로선 일자리가 많은 한국입니다
공장같은곳에 취직해서 개고생 다해보고 인간이하 취급도 받아보면
정신이 번쩍.. 독학으로 자격증이든 편입이든 뭐든 할수있을듯합니다
근데 이게 또 말처럼 쉬운게 아니기때문에..
공장같은곳에 취직해서 개고생 다해보고 인간이하 취급도 받아보면
정신이 번쩍.. 독학으로 자격증이든 편입이든 뭐든 할수있을듯합니다
근데 이게 또 말처럼 쉬운게 아니기때문에..
- 최종병기아자
- 2011/03/21 PM 09:27
학교가 님의 인생에 회의를 느끼게 하는 원인이 되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학교에서 거지같이 하는거 열받죠 물론. 하지만 님께서 가려는 길은 학교가 책임져 주지 않잖아요? 학교가 아무리 좃같애도 님의 하려는 일에 대한 열정이 없어지는건 정말 안된다고 생각 해요. 절대 그렇게 되지 마세요. 그 새끼들한테 보란듯이 성공해 보이세요.
- 질리안
- 2011/03/21 PM 09:29
교수라는 직업 자체가 한두명을 상대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눈에 들어야 합니다. 그게 많이 힘들겁니다. 힘내세요 ^^
- 포도맛스파클
- 2011/03/21 PM 09:36
경험담입니다.
딴거 다 필요없습니다 예전의 저를 보는것 같군요...
적성? 나한테 안맞다? 그딴거 다~~~~~개소리입니다.
저도 고3때까지 인문계이지만 공부 안하다가, 친구따라
모바일과 전문대에 갔습니다.
고3때 처음 폰을 사서 젤 좋은거를 산다고 이것저것 폰지식을 쌓던차에, 친구가 모바일과 가길레 따라갔습니다
(젤 안좋은것이 친구따라 강남가는거죠;;;;)
실컷 공부안하고 놀다가 전문대갑니다. 일딴 공부할려고 해봅니다.
하지만 쉽게 공부가 안되고 자꾸 컴터 실습실에서 게임만 합니다.
정신차리고 해볼려고 해도, 전부 컴퓨터 언어 C, C++, Java, PHP등등..
과연 이것들이 모바일에 필요한지도 몰겠고....컴터학과같고...
미치겠습니다. ㅅㅂ
그렇게 1-1학기 보내다가, 정신제대로 차리자고 휴학안하고
1-2학기를 등록합니다..(인생살면서 제일 후회스러운 행동...)
한...한달가량 학교가다가 아예 안갑니다.
집에서 부모님께 학교간다고 거지말하고 놉니다....
성적은 권총들이 난무합니다.... 휴학합니다.
교수한테 쌍욕 듣습니다...기분 드럽습니다..
행정병 지원한다고 또 7개월 가량 놀다가 군대갑니다...
전역하니까, 학교가는거 빼고는 할것이 없습니다.
군대있을때는 학교 그만두고 이것을 해볼까 저것을 해볼까..
생각해봤는데... 전역하고 주위에 취직한 친구들을 보니..
ㅅㅂ 고졸은 거지 취급입니다...전문대라도 졸업해야합니다.
학교를 다시 1-2학기 한학기 더 다녔습니다.
군대가기전 1-2학기 성적 싹 날렸습니다(등록금 340만원 가량 땅에 버립니다...)
진짜......후회스럽고 반성해보지만...어쩔수없습니다, 이미 꺼진불...
성적 4.0받습니다...만족합니다.
이제 2-1학기 다닙니다. 취직준비 합니다...
저같은 후회스러운 세월 만들고 싶지않으면,
지금 전과를 하던지, 수능을 다시쳐서 학교를 들어가던지,
아님 일단 1학기는 어느정도 하고 군대가세요.
정말 과거의 제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이런댓글 달아요.....
아...그리고 교수는 외래강사 합쳐서 7명정도 되는데, 제대로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학생을 고충잘들어주는 교수 저희과에는 1명있습니다.(나머지는 진짜. 우릴 돈으로 보는거 같습니다.)
저는 그 교수님을 믿고 학교 다닙니다.
그교수님 없으면 전과 했을수도 있습니다...
님도 아직 학기초니까 그런교수님을 찾아서 믿고 상담하시길바랍니다.
딴거 다 필요없습니다 예전의 저를 보는것 같군요...
적성? 나한테 안맞다? 그딴거 다~~~~~개소리입니다.
저도 고3때까지 인문계이지만 공부 안하다가, 친구따라
모바일과 전문대에 갔습니다.
고3때 처음 폰을 사서 젤 좋은거를 산다고 이것저것 폰지식을 쌓던차에, 친구가 모바일과 가길레 따라갔습니다
(젤 안좋은것이 친구따라 강남가는거죠;;;;)
실컷 공부안하고 놀다가 전문대갑니다. 일딴 공부할려고 해봅니다.
하지만 쉽게 공부가 안되고 자꾸 컴터 실습실에서 게임만 합니다.
정신차리고 해볼려고 해도, 전부 컴퓨터 언어 C, C++, Java, PHP등등..
과연 이것들이 모바일에 필요한지도 몰겠고....컴터학과같고...
미치겠습니다. ㅅㅂ
그렇게 1-1학기 보내다가, 정신제대로 차리자고 휴학안하고
1-2학기를 등록합니다..(인생살면서 제일 후회스러운 행동...)
한...한달가량 학교가다가 아예 안갑니다.
집에서 부모님께 학교간다고 거지말하고 놉니다....
성적은 권총들이 난무합니다.... 휴학합니다.
교수한테 쌍욕 듣습니다...기분 드럽습니다..
행정병 지원한다고 또 7개월 가량 놀다가 군대갑니다...
전역하니까, 학교가는거 빼고는 할것이 없습니다.
군대있을때는 학교 그만두고 이것을 해볼까 저것을 해볼까..
생각해봤는데... 전역하고 주위에 취직한 친구들을 보니..
ㅅㅂ 고졸은 거지 취급입니다...전문대라도 졸업해야합니다.
학교를 다시 1-2학기 한학기 더 다녔습니다.
군대가기전 1-2학기 성적 싹 날렸습니다(등록금 340만원 가량 땅에 버립니다...)
진짜......후회스럽고 반성해보지만...어쩔수없습니다, 이미 꺼진불...
성적 4.0받습니다...만족합니다.
이제 2-1학기 다닙니다. 취직준비 합니다...
저같은 후회스러운 세월 만들고 싶지않으면,
지금 전과를 하던지, 수능을 다시쳐서 학교를 들어가던지,
아님 일단 1학기는 어느정도 하고 군대가세요.
정말 과거의 제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이런댓글 달아요.....
아...그리고 교수는 외래강사 합쳐서 7명정도 되는데, 제대로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학생을 고충잘들어주는 교수 저희과에는 1명있습니다.(나머지는 진짜. 우릴 돈으로 보는거 같습니다.)
저는 그 교수님을 믿고 학교 다닙니다.
그교수님 없으면 전과 했을수도 있습니다...
님도 아직 학기초니까 그런교수님을 찾아서 믿고 상담하시길바랍니다.
- AVA
- 2011/03/21 PM 09:45
원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클 수록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지죠. 일단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초심을 한번 다시 되돌아보시고,그에 따른 적당한 동기부여가 될만한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그런 상황을 만드십시오.' 생각만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결행능력이 결여되면 그것은 그저 이상만 꿈꾸는 덧없는 몽상가가되기 쉽죠. 자기 스스로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드세요.'
이 글은 제가 義尋님께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제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제 꿈은 성우입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너무 커서 큰 좌절을 하고 지냈고, 지금도 때때로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때론 진지하게 때론 반 장난스럽게 제 꿈에 대해 떠들고 다녔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타인 앞에서는 겉으로는 외향적인 사람인 척 행실하면서 살았지만 실상은 매우 내성적이고 소극적 삶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였기 때문에 주위에 그런식으로 '제 스스로 물러 설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가고 스스로 뱉은 말들을 지키기 위해 현재는 학원도 등록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구요.
언제나 동기와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포기하진 마세요. 자기가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버리는 것은 너무 슬프면서 미련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이 글은 제가 義尋님께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제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제 꿈은 성우입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에 괴리가 너무 커서 큰 좌절을 하고 지냈고, 지금도 때때로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때론 진지하게 때론 반 장난스럽게 제 꿈에 대해 떠들고 다녔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타인 앞에서는 겉으로는 외향적인 사람인 척 행실하면서 살았지만 실상은 매우 내성적이고 소극적 삶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였기 때문에 주위에 그런식으로 '제 스스로 물러 설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가고 스스로 뱉은 말들을 지키기 위해 현재는 학원도 등록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구요.
언제나 동기와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포기하진 마세요. 자기가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버리는 것은 너무 슬프면서 미련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레오르
- 2011/03/21 PM 09:46
일단 편입경험자로 충고하나 하자면...
정말 난 게임프로그래머 하나 아니면 절대
안된다. 내인생을 걸었다~!! 하시면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닥치고 그쪽계열 공부하세요.
(그쪽계열은 몰라서 어떤식으로 공부해야하고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얼굴에 철판깔고 그쪽
업계사람들 몰라도 업계사람 찾아가도 좋습니다.
은근히 열정만 보여주면 흔쾌히 상담해주는 업계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다시 수능준비하시던가
독학사 준비하셔도 됩니다. 만약 이쪽이라면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대학 가세요.
그래도 전문대중에서는 그나마 알아준다는...
인하공전 다녔었습니다. 코웃음 나옵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4년제 아니면 학벌은
안알아주고 수업의 질조차 차이가 나는게
사실입니다. 편입 해보니 왜 인서울4년제
다니는지 알겠더군요...(물론 등록금은
개같았습니다.)
정말 난 게임프로그래머 하나 아니면 절대
안된다. 내인생을 걸었다~!! 하시면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닥치고 그쪽계열 공부하세요.
(그쪽계열은 몰라서 어떤식으로 공부해야하고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얼굴에 철판깔고 그쪽
업계사람들 몰라도 업계사람 찾아가도 좋습니다.
은근히 열정만 보여주면 흔쾌히 상담해주는 업계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런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다시 수능준비하시던가
독학사 준비하셔도 됩니다. 만약 이쪽이라면
무조건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대학 가세요.
그래도 전문대중에서는 그나마 알아준다는...
인하공전 다녔었습니다. 코웃음 나옵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4년제 아니면 학벌은
안알아주고 수업의 질조차 차이가 나는게
사실입니다. 편입 해보니 왜 인서울4년제
다니는지 알겠더군요...(물론 등록금은
개같았습니다.)
- 가짜막내승연
- 2011/03/21 PM 09:53
하루라도 젊을때 결정하는게 좋아요. 이게 아닌거같다..싶으면
다른걸 찾아보는게 좋겠죠..
다른걸 찾아보는게 좋겠죠..
- AVA
- 2011/03/21 PM 09:54
뭔가 댓글들이 참 훈훈하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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