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이야기] 데이즈곤 중도하차.2021.07.25 PM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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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을 쓰고, 거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개인 취향이니 그럴수도 있다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어떤 분들은

초반이 원래 좀 거지같고, 그 초반을 넘기면 재밌다. 라고 하셔서

주말동안 한번 초반을 넘겨보려고 플레이를 쭉 해봤습니다.

 

하지만....

음..그냥 제가 감을 못잡는건지..게임 자체가 저랑 안맞는건지..

주말동안 쭉 하는 내내 드는 생각이

 

1. "이걸 내가 왜 하고 있지"

 

2. "이 시간에 다른 게임을 하면 진도를 더 뺐을것 같은데"


3. "아니야, 그래도 초반만 넘기면 재밌다니까 더 해보자"


4. "근데 그 초반 넘기는게 너무 재미가 없는데...?"


이러다가, NERO 연구소?에서 발전기에 전기 넣었더니 갑자기 확성기로 알람 울려서

주변 좀비들이 개떼같이 몰려와서 다굴 맞고 사망했습니다..

속에서 딥빡이 밀려왔지만, 다시 한번 세이브데이터를 불러와서, 이번엔 확성기도 찾아보고

그것도 미리 정리하고 다시 발전기에 전기를 넣었는데...또 개떼같이 몰려와서 다굴맞고 사망..


결과는?

걍 게임 바로 끄고, 삭제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게임 컨셉이라지만, 초반에 뭣도 없는 상황에서 잡몹한테 몇대 맞으면 반피 날아가고,

무기도 주워서 쓰라면서 그 줍는 무기가 몹 몇대 치면 부서져서 없어지고 이러니,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미련없이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데이즈곤을 삭제하고 이 글을 쓰면서, 전에도 이런 비슷한 게임을 겪어본 기억이 났는데...

그건 바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었습니다. 야숨도 무기를 전부 필드에서 주워서 써야 하는데

내구도가 더럽게 약하고, 그에 반해 잡몹에게 한대만 처맞아도 하트가 막 날아가는...제 기준에서 되게

황당한 게임이었는데, 데이즈곤에서 그 느낌을 또 한번 받았고...그 순간 "아 이 게임은 나랑 안맞는거다"

싶어서 더이상 시간 낭비하지 않으려고 바로 삭제했습니다.


천수의 사쿠나히메 아니면 성검전설3 트라이얼 오브 마나 둘 중 하나를 밀봉 뜯고 해봐야겠네요.

 

댓글 : 32 개
성검이 아무생각없이 하기 좋아요
성검은 데모 했을때 느낌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바이벌 요소가 가미된 게임이 안 맞으신 거 같아요. 사실 말씀하신 쪼들리고 위험한 상황이 재밌게 한 사람들 한테는 하나의 재미요소거든요.

굳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취향에 맞는 게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취향에 맞는 게임만 찾아해도 시간이 모자란게 요즘이니까요.
맞습니다- 서바이벌 요소 들어간 게임이 안맞는것 같아요..
현생에서도 서바이벌로 쪼들리는데, 게임에서까지 그렇게 하려니 피로감이 더 오나봅니다.
맞습니다- 서바이벌 게임이 저랑 안맞는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피지컬을 요하는 게임들은 안 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고, 턴제 게임 같이 차분하게 즐길만한 것 하시는 게 정신건강에도 이로우실 것 같아요. 애초에 성향이 맞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야숨은 안 했지만, 데이즈 곤, 킹덤 컴 딜리버런스, 최근에 세키로까지 해봤는데 전부 100시간 넘겼거든요...
피지컬 요하는 세키로나 다른 소울류는 재밌게, 다 클리어했습니다. 그냥 윗분 말씀대로 서바이벌 요소가 있는 게임이 불편한것 같네요...
저도 데이즈곤 무료일때 다운받아서 하다가

디아2에 꽂혀서 접었습니다
저도 그냥 무료로 받은거라...그나마 속이 덜 쓰립니다.
음..초반에 맵열고 필수 스킬 언락하는게 좀 피곤하긴 하죠..
그부분만 지나면 할만합니다. 솔직히 못만든 겜은 아녜요.
그렇군요..ㅠㅠ 그 초반을 넘기기가 저한텐 너무 부담스러워서 (심지어 난이도도 이지인데...)
굳이 이걸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지웠네요..orz
데이즈곤 좀비떼(호드)는 초중반에는 잡기 힘들구요..
게임 후반부나 엔딩 후 세계에서 잡는게 그나마 수월합니다..
저는 엔딩 후 세계에서 호드 2개만 잡고., 포기..
즉, 엔딩 볼 때까지 호드 안잡아도 됩니다..
오토바이 튠업 잘 하시고.. 호드 달려들면.. 오토바이타고..
토 낍니다..
네 잡을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지만...잡몹 기준으로도 무기의 내구도가 너무 낮고..
그렇다고 총쏴서 잡자니 탄은 너무 부족하고, 조준하고 있는 동안 몹이 나한테 접근하는
속도는 빠르고 해서...일찍이 접는게 시간낭비 안하는 방법이겠다 싶어서 접었네요;ㅁ;
저하고 똑같네요 1번같은 물음을 수없이 반복하다 결국 삭제 속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주말내내 "아냐..하다보면 재밌어질거야." 하는 생각으로 했는데, 소울시리즈에서 죽는거와는 또 기분이
다르더군요..orz
난이도 낮추면 하시면 쉬워져요~
노멀로 하다가...이지로 낮췄는데도..ㅋㅋㅋ 저래서 결국 접었습니다.
젤다 야숨은 진짜 꿀잼인데 ㅜㅜ
ㅠㅠ 제 지인도 야숨은 진짜 갓겜이니 꼭 엔딩봐보라고 했는데...저에겐 그저 그랬네요..ㅠㅠ
이거 1/3까지 지겹다가 간간히 조금씩 메인과 서브 깨고 뭔가 엔딩을 위한 몇 걸음이지만 옮겨진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할 만하더군요.

오토바이 기름 넣는거랑 총알수급이 참 귀찮았습니다.
오토바이 기름 넣는거랑 총알수급이 참 귀찮았습니다.

오..이 부분 진짜 공감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망했다지만, 대체 바이크 연비가..어쩜 그렇게 쓰레기인지...
저도 초반하다 삭제했네요 ㅎㅎ
다들 초반만 넘기면 된다고 하셔서 참았는데...그 초반 넘기기가 너무 지겹고 그렇다고
스토리면에서 뭔가 몰입도가 확 있는것도 아니라서, 참기가 어려웠네요..orz
제가 세키로 했던 기분이랑 비슷하네요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쉽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소울류 게임은 안하는게 낫겠더라구요...ㅋㅋ
진짜..취향에 맞는 게임, 아닌 게임이 있는것 같습니다- 세키로의 경우 진짜 수십번 죽어나가도
오기가 생겨서 "이번엔 내가 꼭 잡는다" 하는 매력이 있었는데, 데이즈곤의 경우는 그냥...불편했어요..
근접무기는 잘 부서지고..총기는 총알이 잘 안나오고...바이크는 연료통에 구멍이 났는지 연비가 쓰레기라..
자유도를 많이 제공하는 겜이랑 안 맞으시는듯
오 맞습니다- 근데 또 베데스다쪽 오픈월드 RPG는 다 재밌게 했어요- 엘더스크롤 시리즈나, 폴아웃 시리즈.
유독 데이즈곤, 젤다 야숨이 저랑 잘 안맞았던것 같네요
ㅋㅋㅋ 저도 거쳐간 단계네요

비슷하게 빡종하고 겜 지운후 몇달 뒤에 다시 깔고 과몰입해서 순식간에 깨버렸습니다
오...저도 다시 몇달뒤에는 또 생각이 나려나요...
하고싶을때 해야지 내가 이걸 왜 하지 생각드는순간 지워는게 맞죠 ㅋㅋㅋㅋㅋ
전 그렇게 지웠다가 몇년 후에 다시 해서 갓겜 반열에 든 게임도 몇개 있네요.
네ㅎ 게임을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건데, 오히려 겜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건 진짜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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