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용의자들 보고 의아한 고증.2014.01.02 PM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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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가 북한군 출신의 탈북자를 쫓는 정부기관과 군인을 다루다보니 은근히 밀리터리적 요소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하나같이 의아한 점이 생각납니다.

일단 민대령은 공군 소속의 기무사 요원입니다. 기무사에 공군도 있긴 하지만 공군 소속의 타격부대? 이건 좀 의아하네요. 등장 할 당시에 붉은 베레모에 신형 육군복과 푸른 계급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붉은 베레모라면 공군의 특수부대, CCT라고 나온 것 같은데 이들은 방첩업무랑은 관련이 없거든요.

작중에 홍콩에 파견나가서 작전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들이 공군이라고요? 차라리 육군의 707이나 해군의 UDT였다면 이해가 되었을 텐데...

공군출신 방첩부대라는 게 기무사의 최고부대라는 건 그렇다 치고...

대령이라고요? 박희순 씨가 이제 40대인데 40대에 대령이고 몇년 전에 진급이 막혔다는 건 30대에 대령을 찍었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특수부대가 진급이 빨라도 30대 후반에 대령은 엄청나기 이전에 뭔가 말이 안되네요. 이점에 대해서는 병사출신인 제가 알기는 힘든 것이니 넘어가고요.

아니 그 이전에 군대에 있을 때 부대 소령이 신임소령인데 이미 30대 후반이더만...

공수 휘장이 육군과 다르고 미군 공수휘장 같아서 열심히 까주려고 했는데 CCT 사진보니 공수 휘장이 영화와 같네요. 맙소사.


마지막으로 다들 의아해하실 리볼버가 탄약이 없다고 다른 소리를 낸다. 이게 가능하면 러시안 룰렛은 왜 하는 건가요. 흔들면 소리보고 다 아는데. 차라리 총알 횟수를 셋다고 하는 편이 나을 지도요.

현역들은 아시겠지만 총소리가 다 커서 구별 못합니다. 실내에서는 울려서 파악 더 못하고요. 무게를 들어서 가늠한다는 건 예민한 사람은 가능하겠지만 총을 흔드는 소리만으로 탄약유무 판별은 기가 차네요.


긍정적이었던 건 초반에 고공강하 할 때 미사리라고 하는데 정말 미사리에서 고공강하 합니다. 정말 쓸데 없이 리얼한 고증입니다.(분명 영화에서 직접 뛴 간부들이 이야기 해줬겠죠.)

뭔가 영화가 액션이나 고증에서 미묘한 점을 많이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특히 열심히 싸우는데 머리 아프게 카메라만 돌리고 막상 중요한 부분에 눈이 안가게 하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스토리도 본시리즈와 베를린에 아저씨의 향기를 입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였고요.

결론: 공유 몸보고 깜짝 놀랬네요. 언제 저렇게 만들었는지 ㄷㄷㄷ
댓글 : 20 개
영화는 영화다 랄까나
영화는 영화죠. 재미만 있으면요.
군대 안가셨나;;
소나 중에서 진급이 막히는 경우는 없어요.
대위달고 소령진급이 안되거나
대령달고 별을 못다는거지 중간에서 멈추진 않음;;
잉? 아닌데요. 소령에서 중령진급 못해서 은퇴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만...
중령이 대대장급 즉 대대 지휘관 계급이라 그거 못하고 소령에서 끝나는 사람도 많아요
물론 별의 경우엔 넘사벽이지만요
위에 소령님 전임자 소령전역이었어요.
그런데 갔다와도 모르겠어요. 군대 어디서 그런 거 배우죠?
대령이 중령보다 자리가 적으면 당연히 중령에서 멈출수도 있지 않음? 그리고 당연히 중령보다 대령이 자리가 적지 않음? 그리고 중령에서 사고쳐서 진급 안되는 경우도 당연이 있을꺼고.

그리고 줄 잘타야지 애초에 중령이랑 대령 자리수가 똑같지 않고서야 못올라갈 사람은 못올라갈듯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시고 본인이나 군대 다녀오세요
신임 소령이 30대 후반이면 좀 늦은것 같네요ㅎㅎ
40대 중 후반에 대령다시는분들도 계시긴해요
군인분들이 얼굴보고 나이 가늠이 힘들더군요. 아버지뻘인줄 알고 지냈는데 아이가 갓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인 것 보고 깜짝 놀랬어요.
학사장교 같은 거면 늦게 들어올 수도 있죠. 재수라든가 해서요. 저희 큰아버지가 그정도 나이에 대령 다셨네요. 생각해보니.
제 친구 군생활 한걸로 봐서는 공군도 돼지부대 있어요.
HID면 사령부가 다르지 않나요? 공군에도 있는 건 처음 알았네요. 다만 HID면 군복은 안입겠죠.
(그러고 보니 대령님 군복 안입던...)
HID요
보통 무슨무슨 산업으로 위장하고 있어요.
굳이 억지로 끼워 맞추자면 그렇단 이야기죠. 실제 HID출신중에 대침투임무 가담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니까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90년대 이전에는 자주 올라가지 않았나요?
90년대 이후에도 종종 올라갔다는 말이 있긴 하더라구요. 무기명 수기 형식으로
인터넷에서 도는거 종종 봤네요.
다대포 간첩 사건때 HID 투입됬었다는 증언도 있었구요.
지금도 평양 넘어 간다는 소린 듣긴 했는데. 북한 현주민들이 좋아하는게 일본제 카시오 시계라고...
소속자체는 방첩부대가 아니지만 (좌천) 능력은 인정해서 특별대우했다 (영화니까) 라고 적당히 얼버무리면 될거같습니다.
스카웃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가능할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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