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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 무비 리뷰] 데드풀과 울버린 보고 왔습니다. (노 스포)2024.07.24 PM 12:37
1. 원래도 제 4의 벽을 넘나들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장난없습니다.
현실 속 사정이 플롯에 적극 반영되는 수준입니다.
2. 영화가 뭐랄까 맥락, 개연성 이런 게 전혀 없습니다. 그냥 까메오 갑툭튀의 연속입니다.
뭐랄까 노골적으로 잘 짜여진 스토리로 영화를 만드려고 하지 않았어요. 대놓고 까메오를 위한
전개의 연속입니다. 이건 객관적으로 봐서는 잘 만든 영화라고 보기 힘들어요.
3. 그런데 존나게 재밌습니다. 재밌어요. 마블 영화중에서도 최상위 급 티어로 재밌습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의 본질인 '뽕'을 온전하게 채워줍니다. 2시간 반짜리 팬서비스에 가깝습니다.
4. 데드풀 영화지만, 이건 울버린 10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니 오히려 울버린을 재조명하는 영화더라고요.
엑스맨 영화들은 훌륭한 작품이 많았지만, 진정한 울버린을 보여주지는 못했어요.
영화 로건은 제임스 하울렛, 즉 로건이라는 인물을 조명했지, 울버린이라는 히어로에 관한 영화는 아니었죠.
이 영화에서 드디어 20년동안 보지 못했던 진정한 울버린을 만났습니다.
5. 액션 시퀀스들이 윈터솔져 급으로 개쩐다! 느낌은 아닙니다. 그런데 데드풀처럼 싸우고 울버린처럼 싸웁니다.
우리고 보고 싶었던 울버린이라니까요?
6. 솔직히 페이즈4~5 영화들은 막 인터넷 여론에서 까이는 것 만큼 나쁜 영화들은 아니었지만,
삼스파와 가오갤3편을 제외하곤 굳이 2번까지 보고 싶지 않은 영화들 뿐이었습니다. 그저 그랬단 말이죠.
근데 데드풀과 울버린은 N회차 관람이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7.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MCU'보다 더 오래된 폭스 마블 영화들의 엔드게임 같다는 겁니다.
이게 뭔 말이냐면, MCU보다 오래된 영화의 캐릭터를 다루기 때문에 요즘 MZ세대들은 나무위키에서나 봤을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는 말이죠. 진입장벽이 어마무시하게 높습니다. 물론 그 시절 캐릭터들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추억팔이고요. 그리고 '엔드게임'과 '가오갤3'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뭐랄까 하나의 작별로 느껴져요.
새시대를 여는 영화가 아니라 마무리를 짓는 영화라는 거죠.
당장 캡틴아메리카4도 썬더볼츠도 장담컨대 이 영화보다 재밌지 않을 겁니다. MCU의 위기는 이제부터에요.
이거보다 재밌기 힘들어요. 어벤져스5에 엑스맨 대 어벤져스라도 하지 않는 이상은 오랫동안 내리막일 것 같아요.
8. 그래도 진심으로 휴잭맨의 울버린을 MCU 안에서 계속 보고 싶습니다. 이 캐릭터들이 MCU의 캐릭터와 케미를 보여주는
어벤져스 시크릿워즈 그날까지 존버해야겠어요.
- Michale Owen
- 2024/07/24 PM 12:50
- 티림.팟찌
- 2024/07/24 PM 12:56
근데 본문 글이 이미 스포의 암시가 많군요...ㅎㅎ
- serialsalergabe
- 2024/07/24 PM 01:18
- 폭스
- 2024/07/24 PM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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