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 정조관념의 생물학적 기원2014.05.23 PM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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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성매매와 관련된 이야기 속에서 원시시대에는 정조관념이 없었을 것이고

현대사회의 사회적 통념일뿐 매춘을 하는 여성이 더럽다는건 다만 관념의 문제 아닌가? 라는 댓글에

상당한 관심이 쏟아졌네요.(링크 참조)



하지만 정조 관념은 생물학적인 기원이 있다고 보여짐니다.

우선 육아는 매우 들어가는 자원이 많습니다.
원시시대를 기준으로 성인 기준 반정도 되는 먹을꺼리 그리고 아이때문에 생산활동을 할수 없는 어미의 먹이.
(한 3~4개월 분정도라고 해두죠. 이후에는 애를 업고서라도 채집활동은 할수 있으니까요.)

영아기를 넘어선 후에도 생존을 위해서 이것저걸 가르칠것과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등 자원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모 양쪽의 자원 지원이 모두 필요합니다.

그때문에 결혼이라는 것이 존재 했고 원시시대에도 결혼이라는 명문화 된 기틀은 없지만 선택적 1처 1부 제가 이루어 졌으며 부족장등과 같이 권력을 통해서 자원공급이 원활한 경우에만 1부 다처제가 가능했습니다.


또 인간 남성의 번식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분산과 집중입니다.
분산의 경우 많은 여성과 관계를 맺고 그를 통해 기회 자체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는 책임은 없고 이득만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확실성이 없지요. 여성이 다른 남자와 2~3일 정도 사이에 또 관계를 맺는다거나 했을대 그아이의 아빠를 장담할수 없습니다. 리스크도 없고 리턴도 없죠.
(사실 이전략은 하기할 여성의 선호 때문에 유전적 우위를 명확하게 보여줄수 있는 몇몇 남성만 가능한 전략입니다.)


한편 집중은 자기 아이가 확실한 아이에게 몰빵을 하는겁니다. 먹이고 보호하고 성장할수 있도록 가르치고

근데 저기 자기 아이가 확실한 아이라는것이 남성에게는 확신이 없습니다. 여자는 자기 배에서 나오는 100%확실한 자신의 난자지만 남성의 경우는 확신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분산 전략을 시도하고 있을것이고 자신도 그러고 있었을테니까요.

그런데 집중의 대상이 자기의 아이가 아니면 남성은 대단히 큰 손실을 입는겁니다.

유전자는 남기지도 못하고 자신의 자원을 타인의 유전자를 남기는데 사용한거니까요. (새삼 뻐꾸기 개객기...)

때문에 배우자 혹은 확실한 자신의 아이를 나아줄 대상으로는 헤프지 않은 여자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자기의 아이일 확율은 올라가고 만약 자신을 제외하고 한번도 한적이 없다면 자신의 아이가 확실하겠죠.


위 선호는 여성은 자신의 자원(10개월의 임신과 최소 3개월의 수유기 절대적 보호가 필요한 영아기 3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보다 뛰어난 남성에게만 허락하려고 하는 성향과 맞물려 절대 적으로 생존에 적합한 기호가 됩니다.

때문에 원시시대에도 처녀/비처녀 같은 개념과는 좀 다르지만 어느정도의 정조관념이 분명 존재했을것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이러한 개념이 추후 결혼과 결합되면서 순결개념이나 정조관념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이는 거라고 추측합니다.
댓글 : 19 개
허허 교수님같은.. March .. 그리고 해당 링크의 방명록 참고
자전거 추천 해달라길래 실컷 알려줬더니 뜬금 전기자전거 사는거보고 존나 허탈하긴 했는데 역시 뭔가 좀 이상한 사람이었는듯;
뭐 그냥 저기서 발단이 됐을 뿐 저는 그냥 제 얘기 하는거죠 저 사람이 어떤사람이고 무언지는 별로 관심이 없네요.
사실 루리웹의 여성혐오적 오류를 어느정도 바로 잡고 싶어서 쓰는글이긴 해요.

되려 이러하니까 정조관념은 정상적인것이다 라는 글이긴 하지만 바로 알다 보면 바로 보이게 되는것도 있으니까요.
딴소리 같긴한데 동물 같은 경우 자기 자식인게 확실하도록 수정하는 종들은 그렇지 않은 종에 비해 수컷이 새끼들을 더 많이 돌본다고 해요
심지어 아이들도 친가보다는 외가를 더 선호한다고 하죠.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친가는 내 친인척이 아닐 수 있지만 외가는 확실하다는 것을 아니 그런다는 것이죠. 이것도 부계불확실이론을 뒷바침하는 증거구요.
아이들이 외가 선호는 양육 역활을 하는 어머니의 친족이기때문이 아닐까요? 보통 어머니 보다는 아버지가 더 멀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니까요.
사실 이모와 고모 도 보통 남매나 오누이 사이보다는 자매가 사이가 좋다는 통설을 생각해보면 보고자체를 완벽하게 믿기에는 미묘한 감이 있죠.
아이의 입장까지 확대해서 생각하기에는 특별한 연구가 더 있기 전까지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 되요.
이건 제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예전 중앙일보 사설에서 본 것을 언급한 것 뿐입니다. 사실 아이들입장에서도 자신들이 모계혈통임을 자신한다는 것이죠. 반면에 부계불확실에 의한 아버지의 부족한 부성과 더불어 자녀 자신도 아버지의 자식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 염두해 두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외가쪽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사설이 하고자 하는 말은 생물학적으로 모계사회가 맞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적 진화에 의해서 불가피하게 부계사회로 변화된 것이다라는 게 그 사설의 요지였습니다.
네 맞습니다. 비슷한 일례로 유전자의 1/4이 무조건적으로 동일한 이모가 조건적으로 1/4이 동일한 고모보다 조카를 더 사랑하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있었죠. ^^;
일리있군요.
12있군요..
이와 비슷하게 남녀의 바람에 대한 개념차가 있는 것도 남자가 보통 바람의 기준을 섹스로 잡는 것은 섹스를 해서 만약 여친이 다른 놈의 자식을 몰래 낳을 경우 내 새끼 아닌 걸 키워야 하는 확률이 높아지기에, 여자가 정신적인 것부터 바람으로 보는 것은 내 새끼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이 다른 여자나 그녀의 자식에게 나가 내 자식 키우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우린 진화하며 격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고 과거(역사)를 절대 무시하면 유희열 사태를 입게 된다는 거...
진화론의 맹점은 절대적인 법이란 없다는 것입니다.
다수의 결정과생물학적인 결과물을 법이라는 모양으로 만들어낸 것일뿐.
과거의 법을 따르는 여자를 죄인이라고 욕할 근거가 없습니다.
진화론에는 자연법 같은것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의미에서 진화론에서는 지금의 법을 지키는 것이 미래에는 죄를 짓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불변의 법이란 없다는게 진화론이니까요
도무지 정조관념같은 개념을 설명하는데 자연법같은 신적인 법을 배제하는 설명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금 무슨 말씀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조금만 잘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화론의 맹점에 절대적인 법이 없다는건 무슨뜻인지요?
다수의 결정과 생물학적인 결과물 은 무었인가요?

저는 정조관념이란 생물학적 요구가 근본인 사회적 관념이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던겁니다. 무슨말씀을 하고싶으신건가요?
진화 심리학과 진화 생물학에서 나온 부계불확실 이론과 분산과 집중이론이군요. 둘 다 이론으로서 인정받고 있구요. 거기에 더해서 사회적체계를 유지하는데 위협이 되는 것은 거부감을 넘어서 혐오하게 된다는 혐오이론도 있죠.

가령, 근친간의 교배는 열성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니 금지하고 거부하게 되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니 아예 더러운 것으로 치부한다는 것이죠. 근친간의 결혼이나 교배를 막기 위해서요. 마찬가지로 여성의 문란한 성관계나 성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잣대를 들이대기도 합니다. 왜냐면 집중전략에서 여성의 문란함의 추구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문란할 수록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전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남성의 심리에 발맞춰 진화학적으로 여성은 배란기를 숨기고 자신의 성욕을 숨기도록 진화한 것이구요. 남성은 분산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모두 구사하도록 진화한 것이죠. 그래서 일단 확실히 내 유전자를 물려줄 여성을 구한 뒤 다음 전략인 분산전략 즉, 외도를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리는 방식으로 진화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아이를 낳으면 장모와 아내가 남편에게 보이는 반응인데요. 대부분 아내와 장모는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가 남편과 쏙 빼닮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이 말의 의미는 이 아이는 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네 아이니 의심하지 마라는 일종의 안전장치라는 겁니다. 남성의 부계불확실에 대한 공포가 커질 수록 아내와 아이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날 확률이 높으니 그런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죠.

최근에 비혼자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는 단순히 결혼하기 힘든 세상이라서 그런다기 보다는 결혼을 통해 내 아이를 가질 확률이 과거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전쟁통에도 그리고 한참 경제개발을 하던 후진국 시절에도 대한민국의 출산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아프리카나 인도같은 후진국보다 선진국의 출산률이 크게 떨어진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렇다고 여성이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라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개인의 행복추구권이 중시됨에 따라 남자들의 후세 번식 전략도 거기에 맞춰서 바뀐거라고 볼 수 있죠. 이제는 결혼이라는 집중전략보다는 동거와 같은 연속적 일부일처제를 통한 분산전략이 주전략으로 수정되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유럽도 마찬가지죠? 프랑스나 스웨덴은 결혼을 통해 낳은 아이보다 혼외자녀들의 비율이 더 많습니다. 그것도 여성에 대한 성의식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처럼 반강제적으로 혼전순결을 강요하거나 정조의무를 강요하지 않는 대신 남성들도 결혼을 통해 내 아이가 아님에도 부양하는 리스크를 피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죠.

한마디로 여성에 대한 정조관념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대세고 조만간에 결혼제도의 종말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첨언 감사합니다.^^:
좋은 이야기 잘 봤습니다. 스피노자님께서 하신 말씀이 진화심리학 같은 학문에서도 언급하는 내용과 유사한 것 같아요.
네 제 주요 관심사? 취미중에 하나가 진화 심리학이고 관련 서적에 있는 내용중에 일부를 토대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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