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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가 사는 이야기] 가벼운 마음으로 마라요리에 도전했다가...2019.07.27 PM 11:38
스트레스 발산을 위해 장을 보던 중 하XX의 마라요리 소스를 발견했다.
요즘 하도 마라 마라 해대서 궁금하던 터라 호기심에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는데,
이걸 어디에 써볼까 하다가고추잡채를 만들려고 사둔 식자재가 있다는게 떠올랐다.
냉동삼겹살(수입)을 먼저 구워 기름을 빼고,
통조림 죽순을 손질해 먼저 고추기름에 볶은 다음
큰 피망 두개, 표고버섯 5개, 양파 큰거 한개, 후추 대파 마늘 생강을 넊어 볶다가 구워둔 삼겹살을 투하.
마지막으로 마라 소스를 부었는데...
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갑자기 생화학 공격 급의 맵고 한약 냄새가 나는 연기가 주방에 터져나왔다.
생양파를 눈앞에서 채썰며 동시에 후추를 코에다 들이 부운 느낌이었다.
맵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그래도 요리를 포기할 수는 없어서 눈물 콧물을 흘쩍이며 볶았더니...
마라 삽겹살 볶음이 완성되었다.
앗, 이거 맵지만 너무 맛있잖아...
덮밥으로 두끼를 때우고
건두부는 사지 않았기에 대친 면을 넣어 볶음면으로 한끼...
고생한 만큼 맛이 있었으며, 남에게 접대할 만한 요리라고 생각 된다.
은근히 단가가 높다는 점과 강한 냄새 때문에 집에서 하기가 곤란한 요리인 건 아쉬운 점이다.
댓글 : 2 개
- 김전일
- 2019/07/27 PM 11:56
마파 마이쪙
건두부 마이쪙
건두부 마이쪙
- Bodhi_Prajna
- 2019/07/28 AM 12:05
마라 냄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마라 소스 끼얹는 순간 집이 중국으로 순간이동행
마라 소스 끼얹는 순간 집이 중국으로 순간이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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