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잡담] 조낸 늦은 섬궤1 소감(습호 한사바리)2014.10.22 PM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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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1회차 노멀 60시간 쫌 넘고, 할수 있는건 엔간히 한 상태에서(오지라퍼 노트, 甲0, 강태공, 요리왕) 간략히 써봅니다

ㄴ. 영전3 이후로 영웅전설 타이틀 단 게임을 두번째로 플레이함.

ㄷ. 비타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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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 - 10점 만점 중 한 7.5쯤?



중2병의 궤적이 챕터가 넘어갈수록 점점 심해짐.

시나리오 라이터가 노리고 쓴 건지 린이 중2병 남발할때마다 "좀 닥치라고 병신아" 의 뉘앙스를 풍기는 딴지가 주변에서 날아오지만 주인공은 아랑곳 않고 손발이 퇴화되는 대사를 연발함.

내성이 없는 본인은 정확히 3장부터 보이스를 스킵하기 시작함.



하지만 그건 내 경우고, 스토리 자체는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짜여져 있음. 전작인 벽의 궤적(안해봤지만)과의 상관관계가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따로 놔도 시나리오로써의 완성도는 rpg 치고 젖저...적절하다고 보여짐. 가벼운 판타지 소설 읽는 느낌이라고 보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 연애 요소가 쫌 더 들어갔으면 좋았다고 보는데 요건 내 경우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굳이 단점이라고 언급하고 싶지는 않음.



섬궤 2 스토리를 안 보고는 못배기게끔 엔딩을 그따위로 끊어버린 팔콤이 괘씸해서 1점을 깎음.



2. 전투 시스템 - 10점 만점 중 한 7점쯤



링크로 인한 버스트/러시가 좀 신선하고 cp/ep를 사용한 크래프트/아츠 개념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노멀기준으로 크래프트를 사용하여 조진적은 거의 없음.

초반에는 크래프트로 열심히 뿅뿅 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엘리엇/엠마 (둘 중 하나는 꼭 같이 댕김)를 사용한 광역마법으로 어라운드 킬 획득 후 찌끄레기는 광역 크래프트를 쓰거나 해서 전투를 풀어가게 되었음.

왜냐,

1) 아츠가 딜레이가 좀 있긴 하지만 백어택 쓰면 어쨌든 적 턴이 돌아오기 전에 반드시 아츠가 터지므로 원턴킬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 아츠 파워 개똥파워임.

2) cp는 초필살기인 s크래프트 대비용으로 남겨두는 경우가 많았음. 게다가 포인트도 적다보니 엔간해서는 잘 안쓰게 됨. (200p 모은 s크래프트가 졸라짱쎄므로)



게다가 러시는 둘째치고 버스트 등장시점이 너무 늦고 크리티컬을 통한 포인트를 모으는건 좋은데 너무 많음...3번/5번을 터트려야 쓰게 하다보니 뭔가 쓰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포인트를 쟁여두게 됨.



또 인물마다 특징적인 크래프트가 있긴 한데 (유시스 노블오더나 알리사 헤븐즈 기프트 같은거) 결국 렙업을 하다보면 이게 쓰는 놈만, 쓰는 스킬만 쓰게 됨. 뭐 이건 rpg의 고질적인 병폐같은 놈이라서 크게 타박하고 싶진 않지만...전략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유저들에게는 졸라 까일듯.

게다가 뫼비우스 얻어서 렙5 만드는 순간 광역버프 크래프트는 8:45.



한마디로 (모든 rpg가 그렇듯) 유저가 일부러 제한 걸지 않으면 결국 쓰는 기술, 쓰는 놈만 쓰게 되는 전투 시스템임. 다만 선택의 폭이 좀 넓다는 점이 좋음. 본인은 아츠로 주로 쓸었지만 크래프트로 게임을 풀어가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함. 내가 귀찮아서 그렇게 안한거지...



참고로 메갈리스는 겜 재밌게 하려면 절대 쓰지 말것. 잡몹 전용 개학살 마스터 쿼츠임.



3. 음악 - 10점 만점에 한 11점쯤



설명이 더 必要韓紙?



4. 프레임 및 그래픽, 성우 - 점수가 아까움. 한 2점 주고 싶음.



개끊김. 레알 끊김. 일반 필드에서도 달리기를 하면 끊기는 경우가 다반사. 그나마 전투 들어가면 프레임 드랍이 없긴 개코나 존나 몹 많으면 버벅버벅.

s크래프트로 싹 쓸면 한 3~4초동안 화면이 무반응인건 보너스임. 비타 성능이 원래 이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끊기는건 김트루.

그나마 내가 인내심이 많아서 그냥저냥 참아가면서 했는데 이거 거슬릴 사람 분명 있음. 혼또임.

게다가 시리즈 최초 3d(라고 들었음) 그래픽이라고 했는데 어설퍼도 너~무 어설픔. 인물이 대화하다 눈감는거 거슬림. 자면서 이야기하냐?

게다가 후야제 ㅆㅂ....스킵도 안 되가지고 끝날때까지 비타 딴데 던져두고 뉴스봤음. 벙어리까지는 봐주겠는데 그 어설픈 모션은 진짜...

페르소나는 앗싸리 애니메이션으로 때웠는데, 차라리 그랬어야 했음. 진짜로. 하이라이트 이벤트를 이따위로 구겨버리다니 팔콤 네 이놈들...부들부들

성우는 딱히 불만을 표출하고 싶진 않지만 다른 놈 다 쏼라쏼라하는데 혼자서 벙긋벙긋하는 주인공이 점수를 깎아먹고

클레어 리벨트 성우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마츠키 미유? 누구신지는 모르겠는데 죄송합니다) 캐릭터 이미지하고는 한 540도 정도 틀린 목소리때문에 점수를 쫌 더 깎아먹음.



5. 회차 플레이 요소 - 10점 만점 중 한 8점.



공략을 봐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하나, 야리코미 요소 자체는 풍족함.

야리코미로 얻을 수 있는 보상도 빠방빠방. 노가다 성 퀘스트가 몇개 존재하긴 하나 크게 거슬리지 않을 수준이며 공략만 보고 착실히 플레이했다면 1회차에서도 충분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클리어 가능.

회차 전승 요소도 풍족. 포인트 제로 회차 반복 시 특정 요소만 선택하게 한 점은 아쉬우나 회차를 거듭하면 모든 전승 요소 선택이 가능하다고 함.



난 그렇게 안할꺼임. 2회차 하고 그만할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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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쓰고보니 엄청 길게 썼는데 한줄요약하면 평범한 것보다는 쪼끔 더 잘 만든 jrpg. 3.5/5



rpg 덕후라면 그냥 저냥 할만한 rpg. 가벼운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플레이 할 유저에게는 추천.

마스터피스 소리 들을 rpg를 기대하셨다거나 중2병에 내성이 없다면 구매 취소 혹은 이를 악물고 플레이할 각오를 하시라.



스토리가 궁금해서 섬궤2 해야하는데 그 중2병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 중. 마인드 트레이닝이라도 해야하나.
댓글 : 9 개
거지같은 그래픽이랑 적응안되는 스토리때문에 사놓고 플레이를 못함...
  • unin
  • 2014/10/22 PM 06:29
전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어요 ㅎ
뭔가 게임스타일은 페르소나4와 비슷해보시는 것도 있었지만요.
중2병 대사는 동감입니다.
도대체 왜 주인공들은 저런 낯부끄러운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건지 ㅡㅡ ㅎ
팔콤의 팬이지만 저도 오글거리는건 이제 조금이라도 줄여줬으면 좋겠네요

어찌됐든 저는 매우 재밌게 했습니다
로딩 장난아니라는말에 못사고있는데 ㅠㅠ
그렇게 안 깁니다
길이는 짧은데 빈도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전투 시작끝마다 로딩, 건물 들락날락할 때마다 로딩 등등등
만일 집이면 옆에 핸드폰 들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내심이 쫌만 있으심 됩니다 별로 안 거슬렸어요
비타라 그래픽은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 전투시 로딩과 필드 프레임 하락은 답이 안나오더군요.
스토리야 옛날 JRPG 스타일 생각하면 그렇게 오글거리는 것도 아니고요.
제일 귀찮은건 건물 들락날락할 때의 로딩...
저는 진짜 재미있게 했습니다 뭐 섬궤가 첫 영웅전설이라...

섬궤1 엔딩보고 팔콤 통판으로 ost 세장사고... 섬궤2도 엔딩보고 섬궤2 ost 발매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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