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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일기] 백수 17일 차2023.03.20 PM 08:58
어제는 피곤했지만 하루 종일 놀고 먹은 하루였다.
그래서 인지 몸이 엄청 무거웠다.
일어나 보니 일나간 마누라 한테 카톡이 와있었다.
어제 커피를 마시며 농담반 진담반 밖으로 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낮에 집에 있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나가기도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신경이 쓰였던거 같다.
내 나이때 가장이라면 다 비슷한 생각과 행동을 했을꺼 같다!!
어짜피 돈 벌어 신발을 살거라 했다 ㅋㅋㅋㅋㅋ
더 늘어지기 전에
어제 먹다 남은 샌드위치와 커피를 먹고 씻었다.
자~~ 출발!!
2시간 동안 걸으면 4개 도보 배달 알바를 했다.
어제 일정 때문인지 빡시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기러 했다.
하필 내가 탄 버스가 가리봉으로 가는 버스다.
똥싼김에 샤워를 한다고~
나옴김에 나이키 구로 팩토리를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건질만한 제품도 없었다.
그래도 나름 살만한 acg제품 과 신발들을 마이피와 피갤에 올렸다.
혹시나 다른 분들은 살만한게 있을까 해서 ㅎㅎㅎ
집에 와서 아들 밥을 차려주고 정리를 해놓으니
일 나갔다 온 마누라의 얼굴이 화색이 돈다.ㅋㅋㅋ
다시 운동삼아 밖으로 나왔다.
많은 상점들...
손님이 없어 밖을 보는 사장님
바뻐서 허둥되는 사장님
기분이 좋아 보이는 사장님
큰 문제 있어 보이는 표정을 짓는 사장님
그 사장님들을 보니 예전에 내 모습이 보였다.
모두들 건승 하시길 빌며,2시간 만에 집으로 왔다.
- 크리스코넬
- 2023/03/20 PM 09:32
저도 쫌 오래백수했는데 그시간이 지금은 가장 그립더라구요ㅋㅋ
여기저기 누비고다니세용
- 피자집 사장놈
- 2023/03/20 PM 09:39
저도 나중에 지금이 그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ㅎ
- 부사장
- 2023/03/20 PM 10:03
- 피자집 사장놈
- 2023/03/20 PM 10:05
- MadMaxx
- 2023/03/21 AM 10:19
- 피자집 사장놈
- 2023/03/21 AM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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