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의일기] 딸배의 일기 (가게편)2023.08.31 AM 01:4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100%의 정보 글이 아닙니다.

대충 제가 보고 느낀 일반적인 상황일뿐입니다.

 

 

점주님들은 여전히 인사를 잘 안하신다.

반대로 몇몇분은 정말 인사를 잘해주시는 분도 있다.

 

사장님이 젊을수록 인사에 야박하다.

배달 기사한테만 그러는건가...

 

알바들은 늘 표정이 안좋다.

하지만 잘생기고,이쁜 친구들은 에외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확률적으로 선남선녀가 표정이 밝다. 이 친구들은 자기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사랑받는 법을 아는거 같다.

 

조리시 쓰는 장갑은 위생을 위한게 아니다 조리 하는 사람의 손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일뿐이다.

장갑끼고 할꺼 다하신다.

 

치킨은 역시 배달이다

다른 메뉴와 배달이라는 카테고리에 넣기 미안할정도로 배달이 많다.


중국요리가 대세인거 같다.

마라탕은 미쳤다.탕후루도 마찬가지다

가게도 엄청 생기고, 치킨을 제외하면 거의 넘사 배달 품목이다.

 

생각보다 조선족 사장님이 많다.

떡볶이집,한식집,부대찌게집등 그리고 주 종목인 마라탕집까지 정말 많이 하신다.

 

탕후루는 젊은 여자 사장님들이 많이 하신다.

 

우리가 듣고 아는 브랜드는 배달이 정말 꾸준하게 많다

왜?? 이름값 이름값 하는지 더 잘 알게되었다.

 

젊은 자영업 사장님들은 문신을 좋아하신다.

 

한분이 한 장소에 국밥,돈가스등 4개의 메뉴를 쪼개서 각각 배민에 올려서 장사를 하신다

예전 야식집 처럼 운영하는데 이름만 쪼개 놓았다.

비슷한게 놀부 프차 라인 몇개를 한곳에 하는 곳도 있었다.

 

공유주방에 공실이 많다.

 

지저분한 마라탕집 거기는 거른다라고 했는데 무의식중에 그곳에 시켰다 줸장..

 

위 지저분한 마라탕집 장사가 잘되니 가게 이름을 하나 더 파서 배민에 올렸다.

그집만 피해야지 했는데 알고보면 그집에 시킨거다. 줸장...

 

기사가 욕을 먹던 말든 음식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조리완료를 눌러 놓는다.

손님은 기사가 뻘짓 하느라 배달이 늦는줄 아신다.

 

어쩌다 시간이 남아 칼국수집 사장님과 대화를 했다.나도 자영업자 출신이라 궁금하지 않지만 사장님이 원하는 질문과 리액션을 하니 핸드폰 속에 있는 매출 장부 엑셀까지 보여주신다.

 

또 비슷하게 냉면앤 돈가스 사장님에게도 액션을 치니 마진률과 재료 수급등등 비법을 전수해주셨다.

 

예전과 다르게 몇몇 업종을 제외하고 10시면 문닫는 가게들이 많아졌다.

 

오염수 방류로 해산물 관련 음식이 좀 죽을려나 했는데 기우였다

 

만두집이 포장이 제일 빠르다.

그 뒤로 대형 햄버거 프차 하지만 kfc는 늘 늦는다.아마 닭 튀겨야 해서 그런가 보다 ㅋㅋㅋ

 

 

사장님들 일하는 모습을 보면

그 힘듬과 고단함이 눈에 보인다

그래서 인지

아직까지 장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손님편과 번외로 행인들 편도 있는데

상황보고 쓰던지 해야겠다.

 

 

 

 

 


댓글 : 16 개
사실 요리에서 배달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몰랐는데, 요즘 '요기요'에서 협찬하는 어떤 요식업 예능을 보고서 조금 이해되더라구요. 어쩌면 배달 지연과 사고는 일원화된 시스템이 둘로 쪼개지며 겪는 당연한 일일텐데 모든 것을 배달원의 탓으로 돌리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본청이 하청에 책임을 떠넘기는 실생활 속 모습이랄까요.

좋은 가게. 어쩌면 자신의 가게, 그것도 사랑받는 가게를 꾸리고픈 사람들은 배달업을 일정 기간 해보는 것만으로도 얻어가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아요. 예전처럼 믿고 먹는 동네 가게가 최고이지만 멸종위기종이 된 이상, '좋은 가게'라는 것은 요리-위생-서비스에서 완벽을 이루는 점포를 의미하는 것일테니까요. 그리고 배달은 그들의 속내를 경계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직업일테구요.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지만, 기왕 사는 거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게 더 낫지 않을런지. 그러다보면 스스로의 양심에 기반을 둔 좋은 가게도 자연스레 생기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장사는 운칠기삼이라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 ㅎㅎ

위에 언급된 지저분한 마라탕집만 봐도
여자 직원 담배 피다 손도 안닦고 조리 하지만 장시는 엄청 잘되네여.

반대로 인사도 잘해주시고,가게도 깨끗한 매장인데도 안되는거 보면 음식이 맛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드네여

요식업자 출신이라 다른 기사님들 보다 조금 더 쓸때 없는 부분까지 제가 보는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안주세요??ㅎㅎㅎ
재밌는글 잘봤습니다

장갑은 손을 보호하는 도구다 ㅎㅎ
재미가 있어여?? ㅋㅋㅋ

그냥 쩌리가 주접 떠는 의미 없는 글입니다
하루 잘 마무리 하세여!!
술술 잘 읽히는데여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사모님은 뭐하시고 이 야밤에 뭐하세요??
전 일하는 중입니당
퇴근 하셨겠네요,
수고 하셨어요!!
  • Kon0
  • 2023/08/31 AM 03:21
정말 위생이 너무 끔직한데도 장사 잘되는거 보면 참...
운칠기삼은 존재 하는거 같아요 ㅎㅎ
"지저분한 마라탕집 거기는 거른다라고 했는데 무의식중에 그곳에 시켰다 줸장.."

이 부분이 특히 심금을 울립니다.
머리에 상호가 각인이 된거 같아요
시켜먹어야 겠다는 가게와 헷갈렸네요 ㅠㅠ
전 지도봐서 시장안에 있는 음식점에선 안시켜먹어요
워낙 드러운꼴을 많이 봐서 ;;
부업이츠 하면서 좋은 점은 동네에 거를 음식점을 많이 알게된다는것과
맛집이나 친절한 사장님이 계신 가게를
알 수있다는거죠

불친절한 사장들 특
배달원이 고객이 될 수있다는걸 모름

그리고 불현듯
생각나서 드리는 말인데
1. 총액 10만원이상
2. 배달통에 겨우 들어갈정도의 용량
3. 음료류 10잔이상
4. 엘레베이터 고장으로 인해 10층이상 걸어 가야할때

추가배차 고객센터에 요청하시면 추가 금액이 배정됩니다~~
불친절한 사장들 특
배달원이 고객이 될 수있다는걸 모름 크게 동김합니다

밑에 말씀은 몰랐던 내용이라
쓸일 있으면 써먹어야겠습니다!!
이런 거
배달놈의 일기로 유튜브 고고
저리 안가??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