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정과 망상] 피노키오에 대한 고찰 중2013.01.01 PM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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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 일 것이다.

얼마전 정보게시판에 올라온 중국판 개그만화일화라는 애니를 보다가 피노키오 에피소드가 나온 것을 보고

문득 괴상한 생각이 떠올랐다.

피노키오는 스스로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것으로 남들에게 거짓을 알릴 수 있다.

그렇다면............

피노키오가 '지옥은 존재한다' 라고 말하거나 '상대성이론은 정확한이론이다' 라고 말한다거나

'리만가설의 증명은 사실이다' 등등을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기타 인류가 풀지 못한 온갖 수수께끼와 미지의 법칙 우주의 비밀과 원리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무서운 존재가 되지 않을까?

거짓말을 하면 코가 늘어난다.

이 말은 즉, 진실과 거짓을 피노키오는 판단할 수 있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피노키오의 특성을 이용하면 제법 진지하고 훌륭한 SF 소재나 종족 시나리오등을 뽑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예를 들어, [25세기 피노키오(가제)]

닥터 제페토는 인조인형을 만드는 권위자로서 그는 죽기전에 가장 최고의 걸작. 피노키오를 만들고 세상을 떠났다.
피노키오는 감정을 느끼고 인간처럼 사고하는 뛰어난 인형이었으나 가장 놀라운 점은 바로 그 스스로도 몰랐던 숨겨진 기능. 진실과 거짓을 알게 되는 기능인 것이다.
진실을 말하면 눈이 파란색으로 빛나고 거짓을 말하면 눈이 붉은색으로 빛난다.
그렇기에 세계를 지배하는 독재자는 피노키오를 손에 넣어 말을 시키려 하는 것이다.

독재자:어서 눈을뜨고 내말을 따라해!! 세계정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솔로몬의 궤는 존재한다고!! 어서 존재한다고 말해!!(피노키오가 그 말을 따라하고 눈이 파래지면 있는 것, 빨개지면 없는 것이니)

아니면 닥터후의 외계종족으로 넣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우주의 시간을 지배하는 타임로드들 처럼 우주의 한 곳에는 피노시언이라는 기묘한 종족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들은 우주의 법칙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것을 위의 눈동자의 색처럼 진실과 거짓을 증명하게 되며
자신들의 말에 우주의 진리와 법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다른이들에게 자신이 하는 말의 진실거짓 여부를 알리고 싶지 않을때 그들은 자신의 눈을 굳게 감고 말을 한다.(눈동자의 색을 보이지 않기 위해)

제 아무리 피노시언이라고 해도 그들의 지식은 협소하기 때문에 뭔가 중요한 진리에 대한 탐구를할때 그들은 주로 거울을보며 스무고개를 하곤 한다.(리만가설이 참이다! 블랙홀에 들어가면 못나온다! 같은걸 지 입으로 말해서 판단하려해도 그게 있는지 자체를 알아야 말을 하든 말든 할거 아닌가?!)

피노시언들의 능력을 두려워한 달렉은 피노시언들을 이용하여 달렉의 약점을 알려질까 걱정하여 피노시언들을 절멸시키나 피노시언들은 극히 일부가 살아남아 우주를 떠돌고 있다.

닥터와 만난다면 이런 에피소드라던가

닥터
-에이미! 로리! 이런 모순점때문에 시간교차는 존재할 수 없어!

피노시언
-이런 모순점 때문에 시간교차는 존재할 수 없어. 라... 과연그럴까 닥터?

닥터
-!! (눈색을 보고 경악) 뭐? 말도안돼! 어디서 틀린거지?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해..

피노시언
-열심히 노력해야겠지 닥터, 자네가 노력하고 분발하는걸 보는것 만큼 재밌는 일은 없으니까

닥터
-네녀석은 해결책을 알고 있지? 아니 그전에 타디스엔 언제 올라탔어!

피노시언
-해결책은 몰라. 내가 알고 있을리가 없잖나?

닥터
-니눈 빨개! 이 거짓말쟁이야!!

피노시언
-아~ 그리고 타디스는 나에게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더군

닥터
-니눈 빨갛다고!!!!!

(닥터를 능글맞게 놀리는 캐릭터로도 괜찮을 것 같다)


라던가............. 아무튼 여러가지로 써먹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진지하게 고민중에 있다.
댓글 : 17 개
피노키오... 새벽에 피노키오와 배설공주의 짱깨애니를 봐서 ㅋ
이거 괜찮은 소재인데요?
이런 역발상은 처음입니다. 신선함!
과거 현재를 통틀어서 지금도 통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낸
사람의센스는 놀라울따름
문제는 거짓의 기준이 자신의 기반지식이면..;
오 캐신선한데요~~~대박ㅋㅋㅋ
BBC에 메일 한통 써보시는게 어때요~
닥터후 다음시즌 에피로 추가하게ㅋㅋㅋ
그래서 피노키오 동화가 무서운 거죠.
그것보다 매일 피노키오의 나무코를 잘라서 무한원자재+무한동력으로 삼는건 어떻겠소?
피노키오가 '지옥은 존재한다'하고 외쳤는데 코가 그대로인거임... ㅎㄷㄷ;
(이건 괴담 게시판에 가야하나 ㅋ)

다있잖아//
누가 피노키오한테 첨부터 가짜로 알려주고 나서
피노키오 데리고 딴데 가서 사기를 치는 방법도 있겠음.
쥬신어사박문수// 저도 그걸 봤죠 ㅋㅋ

그라우쉐라// 그래서 어떡하면 좋은데 써먹을까 고민중입니다.

forever10대// 친구曰: 어린이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만들었을 속성이 저렇게 되버리다니...

다있잖아// 그거야 작가가 설정붙이기 나름이죠 ㅎㅎ

Polaris// 영어가 부족합니다 ㅠ.ㅠ

마루//아동물에서 성인버전까지 뭐..

사일러스DS// 그건 이미 많이들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IncomeCountry// 역으로 피노키오가 '너새끼 지옥간다!' 라고 했는데 코가 안길어지면.... ㅎㄷㄷㄷㄷ
문제는 거짓의 기준이 자신의 기반지식이면..; (2)

피노키오에게 잘못된 지식을 참으로 알려주고 일반 사람들에게 사기치면 대박일듯.
hapines//위 생각은 애당초 피노키오가 알고 진실과 거짓을 말하는게 아니라 말하는 것 자체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보여준다 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거죠.

피노키오가 진리를 판단하는게 아니고 피노키오가 말하는게 거짓이면 코가 길어진다에서 파생된거라서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진실도 알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망상입니다 ㅎㅎ;
하지만 현자 체페트 할아버지는 피노키오의 능력이 악용될까봐 리미터를 걸었다.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만" 거짓말과 진실을 알 수 있다는 리미터를.

피노키오"제길, 망할 할아범만 아니었다면 내가 신 세계의 신이었을건데!!"
연금술사알케// 그래서 요정할망구가 피노키오를 인간으로 만들어버린 것도 피노키오의 능력을 빼앗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망상도 했었습니다 ㅋㅋ
거짓말이란거 자체가 거짓된 말이지 거짓을 판별하는 말이 아니니까요
다잇네// 피노키오가 'XX가설은 거짓이다!' 라고 말한 시점에서 XX 가설이 사실 참이었다면 그건 거짓말이 되는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피노키오가 스스로 말한거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하는거죠
울프맨//그러니까 XX가설이 참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피노키오가 확실히 알아야 한다는 전제가 생기는거죠

그렇지 않다면 참인지 거짓인지 모르는것을 거짓으로 말한다는게 성립될수 없습니다
거짓말이라는게 내가 알고 있는것을 거짓으로 꾸며서 하는 말인데

모르는것을 거짓으로 꾸민다는데에서 아이러니가 발생하잖아요

제 생각엔 모르는것을 거짓으로 말하게 한다면 데스노트처럼 무효가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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