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개업 이전 남은 일들2013.09.25 AM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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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준비한 결과
이제 남은 일은
돈을 쓰는 일 뿐이다.

여태껏 쥐꼬리만한 돈으로
사람들 만나는 데 쓴 것 말고
이렇게까지 큰 목돈을 한 번에 쓴 적은 없었다.

그동안 사람들도 만나랴 개업준비도 하랴
혼자서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던 터라
몹시 힘들 때도 많았다.

내 힘듦을 누군가 알아주기 바라는 것보다
그냥 나를 강하게 만드는 시련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왜 개업을 하는 사장들이
작은 돈에 벌벌 떨고
돈 한 푼에도 인색한지는 안다.

허나 그저 내 작은 가게가
나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런 삶은 너무나 스스로를 애처로운 인간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사람들과 우정을 쌓고
오는 손님들과 인연을 맺고
기다리는 사람이 올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기...

나 또한 운영자의 굴레를 벗어날 순 없으나
가게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소한 '저 사람은 인간적이구나' 하는 소릴 듣고 싶다.

그게 부귀영화보다 더 중요하다.
댓글 : 7 개
개업 순탄히 잘하시고 사업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와....저는 처음에 알고보니 가게차려서 장사하는게 별거아닐줄알았는데

생각외로 엄청 어려운거더라구요;;;
게다가 제대로 하려면 인맥이나 기초자금도 있어야되고 어쨋거나 이래저래 어려워보이더라구요

힘내시고 사업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잘되길. 잘될거임. 근데 서울이잖아... 난 못가겠지..orz
우동 줘!!!

ㅎㅎㅎ
힘!!!!
  • Armin
  • 2013/09/25 AM 10:10
인간적인 가게이면서 번창도 하시길..^^
잘되길 진심으로 빈다...

부산이였으면 부산대 회식 지정 음식점으로 선정해 맨날 찾아가보겠는데 ㅋㅋㅋ

힘내라~
†아우디R8 // 고맙다. 꼭 맛난 우동맛을 보여줄게.

Cirrus // 때가 되면 만날 것임!

충전완료 // 컴온 브라덜! 어차피 맨날 오실거면서!

버섯먹는마리오 // 짱짱!

Armin // 싸부님으로 통하시죠? ㅎㅎㅎ 고맙습니다, 꼭 그리할겁니다.

[가릉빈가] // 형님 맘 써주시는 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은혜는 잊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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