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2011.05.19 AM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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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저 노망류 종결자가 된 김영삼씨도 야권 대표 시절에는 무식하다는 비판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와 같은 임팩트가 있는 말을 한 번씩 했었다.

굳이 김영삼씨를 거론할 필요 없이 정치인들은 새벽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조찬기도회니 새벽 조깅이니 민주산악회니 뭐니 하는 것들을 보면 죄다 닭이 우는 꼭두새벽부터 하는 일들이다. 심지어 이명박씨는 기상시간이 새벽 4시라고 하니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는 새벽이 싫다. 중요한 시험이나 큰 행사가 있을 때 맞이하는 새벽은 너무나 두려웠다.

아무도 없는 도시의 건물 사이에서 여명을 느끼며 걷는 기분이 참 싫었다.

그런데 또 새벽에 일어나서 이렇게 동트는 것을 보고 있으니 참 기분이 좋지 않다.

잠도 더 오지 않고.

제목은 정치글처럼 뽑아 놓고 일기로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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