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카운셀링 2
있었던 일을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자 하기 위함이며
이 이야기를 한 친구를 부끄럽게 만드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이 이야..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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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카운셀링
오래 알고 지내던 여자인간 동생이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커플이 될 뻔하다 되지 못한 남자애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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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갑자기 짜릿함이 느껴질 때
언제나 배워가는 인생이다보니
늘 고민하고 있었던 우동 다시육수에 대해
한층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였다.
마침 부..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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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霧間想念
아직도 기억한다.
열 네살, 중학교 시절
어떤 가게 밑에서
비를 피해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던..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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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신불을 믿나 신불에 의지하지 않음
미야모토 무사시가 결전을 앞두고
부처에게 무운을 비는 자신이 한심하였다 한다.
그래서 그가 남긴 명언.
'신불(神佛)을 믿나,..
201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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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참 멀구나
우동 서적을 사고
이것저것 보며
어떤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을지
다시금 고민했다.
메뉴를 가게 나오기 전부터 정해놨다고..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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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실소
다른 사람들한테 멋진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거라고
말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고
기가 차서 웃음이 났다. 미친놈 ㅎㅎ
내 앞가..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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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멍한 아침
태어날 때부터 카톨릭이긴 하지만
내세를 믿지 않는다.
한 번의 삶.
인간은 이리도 허무하게 끝나는 것인데
나는 무슨 영원을 꿈..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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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간지러움
처음으로 그대와 비를 보며
이야기를 주고 받다.
들리는 소리에 간지러운 귀는
그대가 내게 속삭였기 때문인가
빗방울이 내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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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사람 좋아하는 법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사람을 제일 좋아하는 방법은
그 사람이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놔두는 것같다.
언젠가는 그런 내 스타일을..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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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어깨에 맺힌 빗방울처럼
나도 모르게 시나브로
내려와 어깨를 적신
빗방울처럼
손으로 가볍게 툭툭 털고
처마에 앉아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면 좋겠지만..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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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씁쓸하면서도 기쁜 밤
낮은 슬펐고
밤은 기쁜
기묘한 감정이 얽힌 희한한 밤이다.
마음이 그럭저럭 안정적으로
큰 변화 없이 무던하게 가는 스타일이라..
201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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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지리산 종주
3일 동안의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집에서 쉬고 있다.
뻔한 이야기지만
대자연은 언제나 인간이 그 앞에서는 나뭇가지보다 못하다..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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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은밀하게 위대하게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영화를
왜 게이연애영화라고 착각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관객동원이 엄청나단 소릴 듣고
내심 흐뭇했다.
..
201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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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명탐정 빌리 2
같이 일하던 형이 개업한다고 해서
이것저것 빠진 건 없는지 봐주고 왔다.
갔다와 보니
누가 쿠마 밥그릇인 곰돌이 개밥그릇에 ..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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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비를 기다리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행복이지만
이번만큼은 꼭 비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온다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조금 요란해도 좋으니
소리를 내며..
201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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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그 한 마디에
친구 중 집이 어마무지하게 잘 살아
그냥 편의상 엄친아라 부르는 녀석이 있다.
라이프스타일이나 연애관 여성을 보는 시각이
나..
20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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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굳이 원하는 게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는 걸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있는 성격은 못 된다.
아무리 인간이라는 것이 혼자..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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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너무 젊다
젊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자신만이 세상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독창성을 가지고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능히 해 낼 수..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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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쿠로를 감쌌다.
이것저것 한다고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쿠로가 동생 침대 밑에 오줌을 쌌나보다.
쿠로는 동생이 데리고 왔던 아기 때부터
똥오..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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