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찻잔에 설탕 한 스푼
폭우가 쏟아진다.
창가에서 어지러이 내리는 비를 보니
참 좋다.
어지러이 돌아가는 세상이 찻잔이라면
이 비는
꼭 설탕 ..
2012.07.11
2
- [일기] 뒤척임
꿈이 싫다.
항상 꾸는 악몽은 같다.
사람 잘 안 믿는 내가
끔찍이도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
늘 차갑게 내게서 돌아선다...
2012.07.10
2
- [일기] 터널
선택이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지
상황에 매몰되어 상황이 자신을 반영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삶을 바라볼 때는 항상 행복을 가질..
2012.07.06
4
- [일기] 비움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우고
간절함을 비우고
그리움을 비우고
설렘을 비우고
그렇게 하나씩 비우다 보면
다시 다른 것을 채울 수..
2012.07.04
5
- [일기] 바랄 수 없었기에, 더욱, 그리웠던 - 내 여행 이야기 -
◎ 에필로그
이것은 일종의 말하기 어려운 만남이다.
그녀는 항상 수줍음에 고개를 숙였고,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었다.
그..
2012.07.01
4
- [일기] 여행 전 날 밤
일찍 자려고 침대에 누웠지만
쉬이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가 너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의미 없는 말이라도 시간가는 줄 모..
2012.06.25
3
- [일기]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시청을 지나가다 보니
시청 본관에 현수막을 하나 걸어 놓은게 보였다.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
2012.06.22
5
- [일기] 잠
자주 악몽을 꾸는 편이라
잠을 편히 자는 적이 적다.
귀신이나 괴물이 쫓아오는 꿈 따위는
그다지 꿔 본 적이 없다만
믿고 좋..
2012.06.21
3
- [일기] 엄살
우리집 강아지 쿠로에게
요즘 재밌는 버릇이 생겼다.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으면
갑자기 깨갱거리며 아픈 척을 하고 다리를 전다...
2012.06.18
8
- [일기] 백무동
지리산에 처음 도전했을 적 코스가
지리산에서 제일 높으며 험한 곳인 천왕봉이었다.
당연히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
2012.06.13
2
- [일기] 나는 나
사랑하는 사람과 말다툼을 하게 되었을 때,
시쳇말로 혼이 빠져나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평소에는
정말..
2012.06.11
2
- [일기] 우산을 쓰지 않는 이유
나는 비오는 날을 사랑한다.
비오늘 날 바깥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그런데 우산을 쓰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비..
2012.06.08
7
- [일기] 홍상수
친구가 영화표를 예매해서 보자고 했다.
친구에게는 항상 '평생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여자가 있다.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에 그 ..
2012.06.06
2
- [일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선거사무실에 들어간 지 반년이 넘었다.
그 동안 나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람들과 만나며
연을 쌓았고, 나름의 좋은 관계..
2012.06.05
1
- [일기] 준비
나는 누군가와 뜨겁게 사랑하고 싶고,
서로가 아낌없이 주고
같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즐기고 싶다.
항상 사람을 원하고 그리워..
2012.06.04
4
- [일기] 일상의 변화
어머니 가게 옆 분식집 아저씨가 돌아가셨다.
난 그 집 비빔밥과 멸치국물을 좋아해서
어머니 일을 돕다가 점심때가 되면 그 집에..
2012.05.31
2
- [일기] 무념(無念)
오전에도 멍하게 있고
오후에도 멍하게 있다 보니
도저히 이렇게 살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앉아서 죽..
2012.05.21
5
- [일기] 숲에서
숲에서 새의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바위에 앉아.
고요한 숲 속에 혼자 앉아 있는 버릇이
어릴 때부터 있었다.
어..
2012.05.15
0
- [일기] Happy birthday to me!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뒤섞여
뒤죽박죽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내 생일.
생일 축하는 역시 이 노래지.
2012.05.14
2
- [일기] 선택하는 인생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슬퍼하지 않도록
비록 그 사람이 내 곁에 있지 않더라도
나를 통해 행복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했..
2012.05.1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