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부끄러웠던 것
뭐든 금방 익히고 잘할 수 있다고 자만한 것.
20대에는 어떤 일을 해도 소질이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지금 ..
20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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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전야
비가 오기 직전의
이 긴장된 공기가 참 좋다.
온 몸으로 그 내음이 스며드는 것 같고
하늘은 안개처럼 뿌연것이 아름답다.
낮이..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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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꽃놀이
동생 몸이 좋아져서
스댕이랑 동생과 쿠로하고 꽃놀이를 갔다.
간만에 차를 가지고 온 관계로
스대이네 동네로 운전해 갔다.
저수..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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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다시 돌아갈 수는 없기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울 때도 있다.
대체 얼마나 옛날이 재밌었기에
그런 생각..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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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네 번째 사랑니
마지막 하나 남은 사랑니를 뽑다.
있어봐야 좋을 것 하나 없는 것을
왠지 뽑기 싫어
반이 썩어가도록
두고두고 놔두었다.
어차..
2015.04.01
1
- [일기] 귀환
아버지의 남해 별장 꿈은 정말 이루어질런지 모르겠다.
나는 또 남해까지 기사노릇을 하기 위해 부산에 돌아왔다.
일하고 마치자마..
20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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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시즈쿠
석사장님 생일이라서 시즈쿠에 놀러갔다.
돌아가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난 남자들이랑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바빠서
애..
2015.03.18
3
- [일기] 많이 지친다.
그냥 며칠이라도 좋으니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도 안 만나고
그렇게 쉬고싶다.
2015.03.05
11
- [일기] 취미
간만에
빗소리랑 에디뜨 피아프 노래랑 같이 들으면서
욕탕에 잠겨있어야겠다.
부산 집에 있으면 이게 좋다.
2015.02.21
4
- [일기] 기차를 기다리며
내려가는 기차가 11시라
할 일 없이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다.
그냥 있기는 심심하니
집에서 영화를 봤다.
'오늘의 연애'를 ..
2015.02.18
6
- [일기]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어제 '킹스맨'을 보고
콜린 퍼스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어
'킹스 스피치'와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중 뭘 볼까 고민하..
2015.02.16
6
- [일기] 호구킹
어제
고잉형님과 속사형이 번갈아가며 전화했다.
그리고는
날 스티븐 호구킹이라고 놀리고 끊었다.
아...
2015.02.13
8
- [일기] 강아지의 요실금
우리 쿠로가 요실금이 생겼다.
다리털이 축축한걸 보면
닦아주다가도 안쓰럽다.
이녀석도 이제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무엇보다..
2015.02.06
4
- [일기] 한 사람의 우주
사람 사이에 있어
다른 누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그 사람만이 이해해 줄 수 있는
마음의 깊이가 있을 수 있다...
2015.02.04
3
- [일기] 마음가짐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감과 같다. 서두르지 말라. 부자유-생활의 곤궁-를 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 부족함..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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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약간의 향수
간만에 진주 들러 비빔밥이랑 불고기를 먹었다.
진주에서 먹는 맛난 음식은
80년대 친가에서 먹던 그리운 손맛을 떠올리게 한다...
2015.02.02
4
- [일기] 마음의 정리
며칠 전에 어느 누군가의 댓글을 보았다.
마음이란 건 그만 두면 되는 편한 것이라는 요지로 기억한다.
마음을 누가 그렇게 컨트..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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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비를 바라보다
주룩주룩 톡톡
타박타박 내리는 비에
나는 또 으레
산기슭에 있는 암자가 생각나고
이런 날이면
나도 모르게 산나물과 탁주 한 ..
20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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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으쓱
꿈에 여자애가 나왔다.
별로 개드립도 안 쳤는데
막 웃으면서
와 정말 재밌으세요 했다.
나는 속으로 아싸 이양반이 내가 맘에 ..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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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우리 쿠로
10년을 살았지만
늘 아기같이 순수하고 나를 따르는 우리 쿠로를 보면
어쩔땐 내 자신이 한없이 간사하고 작아보일 때가 있다.
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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