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설] 1. 관리자로 일하면서 느낀점2018.01.09 PM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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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제가 생각하는 이상의 직장은.

할땐 빡쎄게 그리고 놀때는 휴일은 가능하면 다 쉬자! 마인드였습니다

항상 제가 근무하던 센터는 할것도 없는데 토요일에 근무를 다 시켜서...

 

그때당시 운영하던 마찬가지로 센터는 토요일 항시근무였으며 주6일 근무 센터였습니다

 

매니져 부임 직후

 

나 : 이제부터 토요일도 쉽니다.

 

직원들+사장님 : 띠용?!?

 

나 : 토요일은 당직제로 돌아갈거고 가능하면 월 1회 토요일근무로 운영하겠습니다.

     여태까지 다들 고생하셨으니 쉴땐 푹 쉬고 공부도 좀 하고 그럽시다.

 

그리고 당직제로 토요일은 운영하였으나 문제가 생겼습니다

평일에 못한 부분청소라던지 락커관리 그리고 무거운 물건 옮기기 등

일손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이 한두가지씩 밀리기 시작.

 

다시 회의시간에

 

나 : 당직제로 토요일근무를 해봤는데 조금 문제가 있네요 (위에 같은 상황)이 있으니 

    다음달부터는 당직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월 1회만 전체적으로 근무를 하겠습니다.

 

직원들 : 아니 근데 그거 꼭 해야되요??

 

나 : !?!?


한달전만 하더라도 주 6일 근무를 하던 사람들보고 월 2회 토요일근무를 하자고 하니

오히려 불만이 쌓이더군요;;;

 

그때 느낀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상대적 가치에서 온다라는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아는 매니져형들이 매니져하면 무조건 퍼주지 말라고 하였는데

아 이런느낌이구나 싶더라구요.

나중에 다른 매니져분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시작부터 다 주는게 아니라 차라리

목표매출을 달성하거나 팀목표를 달성하면 휴일은 하루이틀 더 주는 형식으로

시스템을 이용하는게 훨씬 좋은 결과가 있었겠다고 하더군요.

 

매주 토요일 모두 근무 -> 월 1회 토요일 근무 -> 월 2회 토요일 근무

를 시행했을때 직원의 행복감보다도

 

매주 토요일 모두 근무 -> 목표달성시 토요일 휴무 1~2일 추가

를 시행했을때 노동시간도 더 길어지고 직원이 느끼는 행복감도 더 좋다는걸 크게 느꼈습니다 ㅎㅎㅎ

 

쉬는건 전자가 더 많이 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느끼기에는 덜 손해인 느낌인거죠...

사람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2년정도 관리직하면서 정말 느끼는게 많습니다.


댓글 : 11 개
줬다 뺐는 느낌이라.......
첨부터 없으면 모르겠지만 줬다 뺏으면 없었을 시절 생각을 못하는게 사람이거든요..
사람 심리라는게 굉장히 오묘한거 같아요. 흑건님은 몸 전문(?)이시라 관심이 없을수도 있겠지만 심리쪽 책도 재미있습니다 ㅎㅎ
이러다 보니
자꾸 뭔가 줄수 있을때 우선 안주게 됩니다.

매니져란게 어쩔수 없나봐요.
사람은 줬다가 다시 뺏을때 더 불만이 생기죠

2를 받았다는 행복감 후에 1을 뺏겼다는 배신감이 더 커지죠

결과적으론 전보다 1을 얻었더라도 과정에서 2를 얻었다가 후에 1을 뺏겼다고 느껴지니까요..
반대로 직원들에게 필요성을 느끼게해서 자발적으로 주말에 일하게 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물론 저라면 움직이지도 못할정도로 쓰레기가 쌓이지 않으면 다시 출근하지 않겠지만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겁니다.
관리자분께서 단계적으로 실행하셨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원래 줬다 뺏으면 그래요 ;;;;그래서 회사방침을 바꿀때는 신중해야죠 ;;;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렇죠.
흠 ㅇㅅㅇ 애초에 할때 얼마간 임시시행하고 문제점발견되면 변경이있을수있다 하고 밑밥을 깔아두시는게 좋았을뻔했네요
그나저나 이런저런 일 밀리는걸 직원들이 아무신경도 안쓰듯이 저런말을 했다면 그것도 그거나름대로 문제...
원래 줄때 개미 콩팥만큼씩 줘야합니다..

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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