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잣말] 나는 사람들이 좋다.2013.06.08 PM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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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해 굉장히 허무함을 느끼던 시절이 있었다.
어제의 친구는 오늘은 스쳐 지나도 모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주위 사람의 희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믿을만하다 생각한 사람이 정말 하지 않았으면 했던 일을 저지르고
뭐 이런 것들 있지 않은가?

문득 마루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정말 아무도 믿지 않고 나 혼자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까.

그럴리가ㅎㅎ

나는 사람이 좋다.
내게 건방진 사람도 화를 내는 사람도 어처구니 없는 소릴 하는 사람이라도 괜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좋다.

나는 작은 인간이다.
때로는 먹고 싶은 걸 못 먹었다는 이유로 기분 상하기도 하고
자꾸 장난치면 삐치기도 하고
어쩔 때는 남들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안절부절 못할 때도 있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들은
내가 못 하는 것들을 하게 해 준다.

좀 더 너른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더 재미있는 일들을 생각하게 해 준다.
더 즐겁게 웃고 놀 수 있게 해 준다.
혼자만 가지고는 생각조차 못한 다른 삶에 다가가게 해 준다.

그런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가고싶다.

나를 좋아해 준 사람들을 책임지고 싶다.

그런 사람들이 힘들고 괴로울 때
내게 기대게 하고 싶다.

그렇게 같이 뭉쳐 가고 싶다.

누구라도 올 수 있는
그런 뭉침이 되면 좋겠다.

나만 웃고 사는게 아니라
다같이 웃고 살도록 하고 싶다.
댓글 : 8 개
피리 부는 빌리성~

찰진 뭉침의 날까지 화이팅!
저 보증좀 서주세요
여기싸인좀
누나틱나이트 // ANG?

아!마낑 MK-2 // 보증 쉽게 얻는 법, 신장은 떼셨는지?
흑선 // 연예인이 나보고 싸인해달라하면 어쩌누~
저도 싸인해주세요 싸인!!
쁘띠에 // 브로마이드 예쁜걸로 가지고 오세요 팬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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