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잣말] 스대이2014.10.03 AM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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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대이랑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별다른 말 없이도 잘 맞다.
서로간에 온갖 일을 다 겪은 사이라
참 잘 알고 있다 자신하고 있었기에
같이 일을 해도 같이 놀아도
내가 가장 잘 아는 동생이란 생각에 흐뭇하기만 했는데
엊그제 같이 일하는 누나 집에 초대받아 갔을 때,
나는 새로운 면을 보았다.
녀석이 누나 아들과 놀아주는 모습.
순간적으로 느낀 것이지만
'참 좋은 아버지가 되겠구나'
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있어
나도 모르게 감동받았다.
그건 뭔가 말로 표현이 안되는 감동이었다.

그렇구나.
그래서 그 사람이 이 녀석을 그렇게 감싸주고 좋아해줬구나.

그렇기에 내가 녀석에게 질 수 밖에 없었구나.

어떤 면에서는 살짝 패배감도 들었지만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댓글 : 3 개
집에서 항상 빤스만 입고 돌아댕기는 스대이ㅋ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고 이기고가 어딨나?
이해와 다름이 있을 뿐.
각자의 매력은 각자의 다른 곳으로부터.
keep_Going // 잘 보면 구멍난 빤스도 있어요

속사포중년랩퍼 // 어떤 경쟁에서 패한 느낌이라기보단 한 번씩 녀석의 인품에 감탄할 때가 있더군요. 그런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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