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나의 인생. 간단정리. 욕구불만.2015.08.12 PM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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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아내를 직장인 밴드에서 만남. 아내는 피아노를 치고, 난 기타를 치고.

고백. 1년 연애. 결혼.



태어났을때 부모님이 쥐어주신건 스테인레스 수저.

1년 연애 후 결혼할 당시, 집 차 모두 부모님이 해줌.

그러나 급여는 박봉.

인생행복지수는 30점 정도. (단 한번도 50점 넘은 적 없음. 언제나 걱정이 앞서는 스타일)




박봉이라고 숨만 쉬고 살아야 할 것 같지만, 할부로 사고싶은 기타나 꼭 사고 싶은건

일년에 한 두번 구입. 200만원 가량의 기타라던가. 그런것들.




육아에 관심이 많음. 하지만 결혼전 가지고 있던 개인주의적 성향이 항상 상충점으로 작용해,

욕구불만에 사로잡혀 있음.



작곡을 배우고 싶지만 육아가 먼저고.
밴드를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육아가 먼저, 가정이 먼저고.
혼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집에 있으면 아들과의 놀이모드.


주변 31살 내 친구들중 결혼한 사람은 나뿐.

소통불가.


오늘도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보며 술친구를 찾다, 프로필에 아들얼굴 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내작은 방에서는 나도 커트코베인, 다임백 대럴, 제임스헷필드, 랜디로즈.





댓글 : 26 개
생각보다 갖고 계신 건 많은데 원하는 건 그 이상이고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글만 봐선...,
결혼할 당시, 집 차 모두 부모님이 해줌
박봉이지만 사고싶은거 살수있고
집에는 아들이 기다리고있고...

뭔가요 지금 너무행복하다고 자랑하는건가요? 뭔;;;; 이 기만자...ㅂㄷㅂㄷ
부럽네요 진짜 레알 진심....
이거 비슷하게 제 상황을 말하면 다들 자랑하는거 같다고 하는데 왜저는 이렇게 행복하지 않은걸까요..........

사실 부모님이 수저를 줬어도...그에 상응하는 급여가 나오지 않고.
200만원짜리 기타를 사도 정말 참다참다 사는건데, 그마저도 결국엔 큰돈이 드는거니...행복과 불행의 연속인거 같아요..
단걸 많이 먹으면 나중에는 단거에 무덤덤해지더라구요 ㅎ
0000님도 본인 능력 좋고 부모님도 짱짱하시다고 한거 같은데
너무 빨리 쉽게 이루셔서 그런듯...
넵 저도 부모님 능력좋고 저도 벌이 남안부럽게 하고있습니다

차이가있다면 저희부모님은 왠만하면 지원을 안해주시려고합니다

저는.. 만족하고살고있어요 ㅎ;
루리웹-000000000// 저는 지원을 받아서 만족을 못하고 살고잇습니다. 부럽네요 진심으로. 자신있게 남안부럽게 살고있다고 한번 말해봣으면...
개부럽
자랑글이네....
아..죄송합니다..그런의도가 아니었는데..정말 살기 퍽퍽해서 그래요.
아뇨,.,,,ㅋㅋㅋㅋ 죄송할거까지야...사람들은 다 각자 인생사는거니...그냥 부러워서 그래요..~~ㅎ
인간은 원래 만족을 못함... 지극히 정상이십니다.
나쁜의미로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배부른 고민 같으시네요.

사둔 게임이 너무 많은 게이머는 뭘 먼저해야 될지 몰라 게임불감증에 빠집니다.

무슨 게임을 해도 재미가 없어지죠.

아예 하나에 몰두해서 하나를 잊어버리거나

아예 하나에 손을 놓았다가 나중에 다시 해보세요.
집, 차....
집 차를 부모님이 안 해주고 또 지금 박봉인 상태를 상상해보세요

남들은 집 땜에 대출 받고 거 갚느라 난리인데... 되게 배부르신듯?
저도 글만 봐선 자랑글인것 같기도 하고, 부모님이 해주신 차와 집.
결혼도 연애 결혼하신것 같은 데, 원해서 하신 결혼 아니신가요?

박봉이라도 대출금액도 값을 것 없고, 자동차 할부도 없고...
육아에 관심은 많지만 주는 음악인것 같은데...

물론 현대인이 일에 파묻혀 자기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뭔가 이 글만 보고 흠....
부모님이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능력이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자기 스스로 갚아나갈 힘도 없습니다. 능력있는 분들이 부러워서 그래요.......루리웹보면 엔지니어다. 그래픽디자이너다. 어디어디에서 일한다고 하시는 분들 보면 난 왜 저런직업을 갖지 못했을까 하는 상대적 박탈감이 쩝니다 ㅠ..
괜찮아요 시니컬하게 똥폼잡고 기타치고 인상 팍 쓰고 사세요

멋진 삶이네요. 많은 이들이 부러워 할만한 ㅋㅋ
감사합니다 ㅠ..
저도 31살...
부모님이 사람 좋은 분들이라 부도, 보증으로 집에서 받은 건 튼튼한 몸이랑 멘탈.
지방대 사학과 붙었는데 돈문제로 전문대 진학.
부사관으로 임관하고 9년째, 작년에 혼인신고도 했었는데 와이프 변심으로 식올기 직전에 이혼.
모은돈은 그때 다 날리고 다시 자전거만 타는 생활...

이지만 행복합니다.

자랑글 같아 보이지만 각자 행복은 다른거니 그러려니 해봅니다.
아마 저보다 더 건실한 미래가 있으실꺼예요.
랜디 로즈.. 그리운 그 이름..

그래도 님은 집차를 모두 부모님이 해주셨네요.
직장 생활 하시면서 밴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약간은 있으신가보네요

이 두가지만 해도 님은 행복하신거에요 ㅠ
집 차 뭘 더이상 바라고있나요
이제는 자기가 희생해서 먼가를 이룰때네
이건희나 이재용도 행복하지 않을걸요
불만인 것을 뭐든지 해서 뜯어고치거나 혹은 만족하는 법을 배우시는건 어떨까요?

여기선 많은분들이 부러워할만한 삶을 살고 계신데 본인이 만족을 못하시니 얼마나 답답할까요ㅠ

사람의 욕심이란게 추구하다보면 끝이 없는거고 뭔가를 하려면 또 다른 무언가를 희생해야하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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