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ie Review] [스포/긴글주의] 곡성의 모호한 부분에 대한 저의 해석2016.05.12 PM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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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121051&nid=4267365

일단 위의 링크가 네이버 리뷰에서 가장 많이 추천받은 [곡성]에 대한 해석인데, 사실 해당 해석을 가능케 한 근본적인 가정이 너무 빈약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위의 해석은 일본인과 황정민은 처음부터 한 패라고 이야기 였다는 가정하에 수수께끼같은 영화내 장면들을 설명한다. 하지만 그 가정이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근거가 너무 빈약합니다.
일단 그 첫번째 근거로 까마귀를 들고 있다. 까마귀가 황정민과 일본인이 같은 사교 집단의 일원임을 알게 해주는 장치라고 하는데 영화 속에서는 그에 대해서 어떠한 증언이나 힌트도 주지 않고 있죠. 즉, 영화 속에서는 사교에 대한 어떠한 말도 단서도 주지 않았습니다. 단지, 해석자의 추측일 뿐입니다.
두번째 근거로, 훈도시를 들었는데, 제 생각엔 이거 맥거핀입니다. 훈도시가 분명 흔한 언더웨어는 아닙니다. 특이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그렇다 해서 일본인과 황정민이 팬티한장으로 같은 사교 일원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같습니다.


물론 저게 진짜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함부로 너 얘긴 틀리고 내 얘기가 맞다 라고 판단해선 안됩니다.
하지만 본 영화의 미덕은 모호한 얘기들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을 기대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짜 모르는 것을 제외한다면 누군가의 해석을 따라가기가 싫은 반골적인 기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 영화만큼은 차라리 내 멋대로 해석하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감독의 의도야 원래 뭐인지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보긴봤는데 혼란만 가중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다음과 같은 원칙 하에 나는 본 영화의 모호한 이야기들을 해석하기로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내 해석일뿐이지 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말이 안된다고, 깔려고 하시는 분은 그냥 코멘트로 까셔도 좋습니다. 다만, 좀 인신공격적인 말들이나 예의없는 말들을 자제해주시고, 그냥 다양한 의견을 피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 해석은 그저 개인이 본 그대로의 해석입니다.
- 감독의 의도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 본 영화는 맥거핀이 매우 많다는 가정 하에 해석했습니다. 때문에 어떤 분은 중요 복선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저는 무시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복선이 될만한 모든 것들을 해석하지 마라. 현혹되는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적었습니다.
- 반대로 제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복선은 어떤 분이 맥거핀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뭐 어쨌든 제 의견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코멘트로 반론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해석한 내용입니다.


가장 중요한 출발은 앞의 성경구절 "누가복음"의 말씀입니다.

이미 수많은 리뷰와 해석들을 보신분들은 인용된 성경의 말씀이 "믿음"과 관련된 이야기임을 알 것입니다. 하지만 해석에 있어서는 좀 차이를 보이는데요. 일반적으로 저 말씀을 "누굴 믿느냐? 안믿느냐?" 에 초점을 맞추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좀 초점을 달리 했습니다. 진짜 이건 원래 신학적인 해석도 아니고 완전 지엽적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제 이야기입니다. 바로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현실 그대로를 믿느냐? 아니냐?" 라는 거죠. 성경속에서는 분명히 죽은 예수가 등장하고, 손바닥의 구멍을 통해 바로 제자들 앞에 있는 인물이 십자가에 달려죽고 부활한 사람이라는 것이죠. 제자들이 의심하고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어떻게 죽음을 초월하느냐 에 대한 문제... 결국 인간의 논리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초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이것을 믿느냐 안믿느냐. 내 눈앞에 펼쳐진 현상들을 믿는 문제가 이 영화의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연관되서 영화 외적으로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왜 외지인은 일본인인가?" 라는 물음입니다.
영화 외적으로 봤을때, 이 외지인은 굳이 일본인으로 설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지인을 일본인으로 설정한 이유는 아마 타인에 대한 배타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골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원흉들을 자연스럽게 외지인 탓으로 돌리게 하려면, 합당한 이유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우리나라 시골이 남태평양의 오지처럼 마냥 고립된 곳이 아니고 마을 밖 외부인들도 오고가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제작진은 아예 외지인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는 것으로 설정한 것을 보입니다. 게다가 일본인은 한국사람들이 쉽게 거부감을 가지는 인물유형이기 때문에 '마을에서 일어나는 흉칙한 사건에 대해 비난의 표적이 손쉽게 될만한 사람' 은 일본인만큼 제격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영화 내적으로 또 한편의 의미를 가집니다.
바로 비난받는 사람 자체가 "미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의 이유없는 증오와 비난을 받는 것은 그 자체로 의도된 행동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요즘 인터넷 용어로 어그로 라고 할까요? 관심종자처럼 하는 그런 어그로가 아니라 스스로 미끼를 물도록 만드는 그런 은근한 어그로;;;


다시 정리하자면,
첫번째 인용된 성경에 관한 제 해석-"지금 당장 보고 있는대로 믿어라"는 영화에 대한 힌트가 아닌 오히려 영화가 관객들에게 주는 힌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 영화가 수많은 맥거핀으로 무장한... 관객들과 장난하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귀신이 사람을 홀려서 장난치는 것처럼 말이죠.
두번째 해석은 영화의 플롯상 모호했던 부분들을 설명하기 위한 가정이라고 칩니다.

위 두 가지의 가정을 생각하며 맞춰 영화의 난해했던 부분들에 대한 해석을 하면 이렇습니다.


1. 천우희는 악귀이다.

지금 해석들 중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는게 천우희가 지박령? 하여간 선귀라는 것인데, 제 해석은 오히려 다릅니다. 천우희는 마을의 흉칙한 사건들의 원흉인 악귀입니다. 그 근거는 대부분 군필자들이라면 눈치채실 만한 천우희의 옷이죠. 처음 입고 나왔던 '박춘풍' 씨의 80년대 군복 야상이나 다른 귀신들린 희생자들의 옷은 그녀가 살인사건과 관련되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사람들을 보호하는 선귀였다면 굳이 악귀들린 희생자들과 똑같은 옷이라는 접점이 생길 수가 없으며, 또한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선귀라면 그 많은 살인사건 동안 단 한건도 그것을 못막아냈다는 것은 좀 의심스러운 대목이죠.

아까 외지인=일본인 이라는 것이 미끼라고 했는데, 천우희 또한 미끼로서 활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실제 사람들이 악귀를 건들이는 것이 천우희와의 접촉인지, 아니면 일본인이나 그의 집에 있는 알수없는 장소와의 접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뭔가 미끼이고 뭐가 낚시꾼인지는 모르겠다만 천우희와 만난 곽도원은 미끼를 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일본인은 악귀에 씌웠졌던 인간이었다.

'살을 쏘는' 굿 장면을 통해 일본인의 과거 모습이 교차편집되는데, 제가 해석하기로는 일본인은 그냥 여행다니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아마 악귀가 씌워져 죽은 박춘풍 씨의 시체를 보게 되고 거기서 악귀가 들린 것 같습니다. 정확히 이 악귀가 씌워진 일본인이 했던 주술적 의식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명확하게 말해주는 것이 없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살을 쏘는' 굿 이후에 일본인은 제 정신으로 돌아오게 되고, 죽었던 '박춘풍' 씨가 되살아나는... 누구에 의해서든(황정민의 굿이 그렇게 했는지, 일본인의 주술이 그렇게 했는지 모름) 악귀가 옮겨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 정신으로 돌아온 일본인은 이 악귀의 실체를 알게되고 그것이 천우희와 관련되어 있음도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전에 뭐 천우희를 만나서 이렇게 됐다 뭐 그런걸 통해서...) 하여간 그 때는 악귀 천우희와 제정신으로 돌아온 일본인이 대립구도를 이루다가 결국 교통사고로 죽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동굴속에서 마주치는 그 일본인은 뭘까요?
죽었던 일본인의 시체가 박춘풍씨처럼 좀비처럼 살아나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신부 지망생의 환영일 수도 있죠. 제 생각에는 후자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이 시점에서는 신부 지망생도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이 분도 '미끼'를 물었습니다.
한가지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동굴속에서 왜 신부 지망생이 이렇게 되었냐 하면 이 사람은 악귀씌운 일본인과의 만남 과정에서 그 기에 완전 눌린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흔히 쓰는 말로 영적인 싸움에서 졌다고 말하죠. 본래 어떤 종교적이고 영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일 수록 귀신들의 공격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어설픈 신부지망생의 멘탈로는 강력한 악귀의 능력을 감당해내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그는 미끼를 물어 이끌림대로 악귀를 만나게 되고, 그 악귀는 자신이 두려워했던, 처음 악귀를 대면한 일본인의 모습으로 있습니다. 악귀가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알쏭달쏭한 말로 신부지망생의 의문을 심화시키는데, 성경구절을 인용했다고 악귀가 선귀되는 것은 아니죠. 성경 속에서 말하는 악마의 모습은 오히려 성경의 말을 더 잘 알고, 그것을 왜곡하고 거짓말하고 비꼼으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시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딱 그 꼴이죠. 아마 악귀가 거할 처소는 '박춘풍' ->'일본인'->'신부지망생'으로 될 것입니다.



3. 황정민이 처음부터 악귀의 편이었던 것은 아닌 듯 하다.

원래 무당이라는 것이 귀신을 모시는 사람이긴 하지만... 무당인 황정민이 원래 모시던 신이 선귀라고 한다면... 제가 보기엔 황정민은 천우희를 만나는 그 시점까지 악귀에 홀리지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제가 앞서 이야기 한대로 어떤 종교적이고 영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일 수록 귀신들의 공격을 많이 받습니다. 무당도 예외는 아니죠. 오히려 이 사람들은 보통 목사들이나 신부들보다 더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황정민에게 있던 선귀는 천우희를 만남으로서 쫒겨난 듯 합니다. 그래서 황정민이 오악질을 하고 뭘 쏟아내죠. 그리고 그 자신이 모르는 새에 황정민의 새로운 신내림은 그 악귀가 자리 잡은 듯 합니다. 악귀가 보통 악귀가 아닌듯 합니다.

물론 한번에 쫒겨난 것 같지는 않고, 그 운전할때 새똥맞을때 완전히 조종당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그가 사진을 찍는 것과 희생자들의 사진은 저도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임을 인정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황정민이 처음부터 악귀편이 아니라고 확신하기에는 저도 알쏭달쏭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황정민이 처음부터 악귀의 편이었다고 말하기에는 개연성의 문제가 좀 많다고 생각되기에... 이렇게 해석하는 편이 더 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훈도시는 아무래도 맥거핀으로 보여집니다.


4. 악귀는 하나의 령이 아니다.

저의 해석 1,2,3을 보면 천우희가 악귀라고 하고 일본인이 악귀라고 하고 나중엔 황정민이 악귀라고 하고... 뭐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좀 억지같지만 또 하나의 가정을 세웠습니다.

감독 스스로가 기독교의 모티브를 많이 따왔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악귀도 성경에서 묘사되는 악마를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성경을 아시는 분이라면 가다랴의 광인, 즉 [곡성]의 귀신들린 자와 같은 광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가 너는 누구냐 할때, 광인(실제로는 귀신)은 이렇게 대답하죠.

"내 이름은 군단이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마가복음 5장 9절)
"My name is Legion, for we are many."

즉 여기서 묘사되는 귀신은 여러 원혼들이 혼합체로된 '군단'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정이 맞다면, 악귀가 천우희에게도 빙의되고(실제 사람에게 빙의된 것인지 혼령인지는 잘 모르겠음), 황정민에게도 빙의되고, 일본인에게도 빙의된 것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박춘풍씨나 밥 실컷 쳐먹고 지애미아비 죽이는 희생자들 또한 어떤 주술적 의식으로 좀비가 된 것이 아니라 '군단' 형태로 존재하는 같은 악귀에게 역시 마찬가지로 홀렸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죠.


이상 허접한 저의 해석이고 말그대로 수많은 복선들이 맥거핀이라는 가정하에 인용된 성경 구절 처럼 그저 "보이는 대로" 해석을 했을 뿐입니다.
인물들의 알쏭달쏭한 말들과 행동들 가운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이 감독이 의도하는 "미끼에 홀리는" 짓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는 전 그저 '초자연적인 현상' , '미스테리' 라고만 결론내렸습니다. 그런 설명되지 못한 부분들이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의문문으로 남겨두는 것이 감독의 의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죠. 물론 이야기의 논리적 구조를 우선시하는 분들에게는 까임의 대상이겠지만...

저도 제대로 된 해석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으니 태클이나 코멘트 다실 분은 빨리 달아주세요!
댓글 : 15 개
저랑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시고 계시네요 다만 다른점은 전 영화내에서 느끼는 악마라는 존재는 전부다 사실 허구이며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만들어낸다고 봤거든요 그이유중 한개는 성당에 신부님께 상담을 갔을때
신부는 병원에 맡기라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준구는 자기가 믿던게 아니라는 이유로 들은채만채하죠
(고집같은게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생각해서 악귀(미신)라는게 없다고 친다면 준구는 무당들에게 낚여서 허우적대다가
끝난게되지요
오... 이건 정말 와닿는 해석이네요. 이게 맞다면 정말 영화를 완전 관통하는 주제인것 같아요.
감독이 일광은 외지인과 처음부터 한편이었고 무명이 선역이라고 했죠. 굿 장면은 일부러 관객들 헷갈리게 찍은거라고 했구요
영화내에선 일광과 외지인의 접점같은건있었지면 한편처럼은 안보였고 그것조차 관객에 생각에 맡긴게아닐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직접 그런말을 했다니 ㅠㅠ
저도 감독의 얘길 봣은데 그러면 너무 개연성이 떨어지더라고요. 윗글에도 설명햇듯이 그럴려면 영화내에서 거기에 대한 힌트를 좀 더 줫어야 할거 같습니다. 뭐 어쨋든 개연성은 떨어지더라도 그렇다면 마지막 황정민이 사진찍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같습니다.
사진을 찍는건 희생자의 혼을 거두는 거라고 하더군요
제가 본 곡성에대해 의문점들입니다.(재미로 봐주세요~)

1. 버섯에 대한 복선
- 마을의 살인 사건을 환각버섯에 의한 사건으로 단정.
- 버섯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언급이 됩니다. 곽도원의 딸이 피부염(두두러기)증상을 보이며 환각증세를 보였다는 것, 귀신에 씌인듯한데... 다른사람들도 귀신에 씌인걸 보여주었으면...
- 피부염 걸린사람은 모두 죽는다는것 병원에서 사망, 좀비씬(영화 중간 다른무당의 굿도중 살인이 벌어집니다. 환각에 의한 살인인지.귀신 씌인 사람이 찔럿는지 관객의 증폭성.)
- 곽도원 동료 경찰도 똑같이 살인을 합니다.(제가 눈이 안좋아서 동료경찰의 피부는 확인 못했네요 알려주세요..)
- 티비뉴스 중간 버섯에 대해 유통업자 검거 가 뜹니다.
- 어차피 굿을 해도 귀신에씌인 살인 혹은 환각에 의한 살인사건은 벌어지게 되어 있다는뜻.인거 같네요.

2. 외지인(일본인-쿠니무라 준)
- 영화 시작 부분에 외지인이 낚시를 하는 장면입니다. 낚시바늘에 지렁이를 꽃는 장면과 외지인 왼쪽뺨에 피부염(두드러기)가 나옵니다. (무었을 의미 하는 것 이었을까요..)

3. 무명(천우희)의 존재
- 보통 귀신이라는 존재는 육신이 없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무명은 외지인 주변을 맴돌고 폭포샤워씬?을 몰래 엿보고 도망가고 온몸에 흙 투성이가 되고 입김이 나오고 곽도원을 손을 잡습니다. 그리구 영화 끝부분 눈이 시퍼래지죠
귀신인지, 그냥 사람에 혼이 씌인 존재인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의견이 많네요.

4. 영화 중간 부분 성당에 가서 신부님께 이야기를 해보니. 소문에 따른 믿음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신부님은 아무래도 소문을 믿지않고 오로지 주님만 믿고 계시는 분 같아보였습니다.
- 그래서 악마의 존재를 의심한 조카가 가보지 않았나...

5. 방금전 루리웹에서 어떤 분이 황정민이가 곡성으로 갈때 좌측통행을 했다(?!?) 는 부분입니다.
- 영화 도중 훈도시를 입은 장면이 나오고 마지막 장면에서 코피랑 피를 토한장면에서 설마설마.. 하는 게 있는거 같습니다.

6. 즉. 나홍진 감독이 관객들을 속이려는 복선이 많은거 같네요...
아 추가적으로 조카가 동굴 속을 들어갈때 외지인의 모습이 2가지로 변햇습니다.
손바닥에 못이 박혔던 예수의 자국, 그리고 악마의 형태
즉. 순간 조카는 살아 돌아온 예수인건가??아님 진짜 악마인건가?? 의심한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4번 내용이 그냥 지나치기엔 의미가 잇는 장면인거 같아요. 괜히 그 장면을 넣을리가 없는데... 해석이 안되네요 ㅠㅠ
좌측통행은 저도 포착하긴 했습니다만... 그냥 대관령같은 험악한 도로에서 커브돌면 중앙선 넘어서 가기도 해서 그냥 넘겼었습니다. 뭔가 일본인과의 관계에 대한 복선이라기엔 개연성도 없고 너무 허접해서...
천우희가 우리 할머니가 그러는데...로 시작하는 대사를 자주 하던데 아마 마을을 지키는 뭐 그런 존재가 빙의 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은 저도 했네요~ 해석이 분분하네요~ 와~
다른건 개인적인 의견이라 넘어가는데 2번에서 과거의 모습이라고 하신부분이 잘못된거같아요. 그장면은 과거가 아니라 의식을 위한 시체를 찾은거고 시장에서 닭사는 장면도 이어지는 부분이에요. 너무 정상인의 모습이라 착각하신듯 하네요
으음... 아무래도 그 장면을 다시 봐야겟네요
저는 일단 일본인이 너무 말짱한 모습이었고, 박춘풍씨의 시체 상태가 귀신들린 자의 모습과 같은 상태라서 일본인이 귀신들리게된 경위라고 봤습니다. 닭사는 부분하고는 다르다고 봐버려서...
영화상의 대사들을 곱씹어 보면 (믿어도 된다는 가정아래) 황정민은 일본인을 자기와 "같은" 무당이라고 하지요. 왼쪽 차선으로 운전하면서요. 그리고 천우희와도 대립각을 세웁니다. 황정민은 일본인과 같은 신을 모시는 무당으로 보는게 타당하지 않을까 싶군요.
음... 아무리 봐도 그 해석이 맞는거 같군요. 처음에 너무 억지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황정민의 행동을 생각하면 그렇게밖에는 설명이되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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