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정] 논산훈련소앞에 와 있습니다.2020.03.27 PM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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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래전 요맘때 입대해서 훈련병시절을 보냈는데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오듯 저도 여기로 돌아와서 근처의 모텔에서 투숙하고 있어요.

입대할때에는  너무 허약한 체력에 너무나도 비사교적이라 군대간다는 사실에 누구보다도 공포를

느꼈죠.

 

이제 제대한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하도 삶에 치이고 지치고나니  20살  막 입대하던 그 시절이 그립더군요.

그래서 차를 몰고 왔고 이곳에 누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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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소대대에서  입영심사대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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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연대  및 주변연대 출신이라면 아실듯한데  몇몇 야외교장으로 가려면 이 예본교회옆을 지나가야했죠.  저도 이 길을 몇번 지나갔는데

특히 야간에 행군하고 거의 끝날무렵에 멀리서부터 보이는 이 교회의 네온간판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죠.   이 마을도 많이 변했네요.

그때는 농가와 돼지축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썬샤인랜드라는 시설이 생겼더군요. 나머지 집들은 대부분 폐가로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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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걸었던 길을 지금 다시 걷습니다.  주변이 대부분 폐가라 을씨년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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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빼고  이 군복상의, 인식표,  수첩과 지갑은  훈련소에서 받은 것들이예요.

저와 함께 00년만에 귀환한 셈이죠. 마크는 인터넷 장터에서 구입했는데 요샌 모양이 다르더군요.


 

 

 

댓글 : 10 개
논산에서 일주일동안 머물렀는데 논산훈련소에는,.;
저도 논산으로 입소 했었는데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가끔 출장갈때마다 논산 지나면 복잡 미묘하죠
가끔은 그 거지같았던 군복무 기간이 그리울 때가 있죠
군복무기간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때의 젊음이 그리운거 아닐까요 ㅠㅠ
????
20년 넘었는데 사진보니 다 바뀐것 같네요
저는 훈련도 논산 자대도 논산이었죠. 제대한지는 꽤나 오래됐지만 저 부대마크를보니 옛날 기억이 떠오릅니다.
으으 9년전 11년 11월29일에 창원에있는 39사단 입대할때 생각나네요
아부지께서 데려다주셨는데 걱정하시지 않게 꾹 참으면서 괜찮은 모습 보여드리려고했는데

안보이는곳으로 가자마자 아옼ㅋㅋㅋ
아직도 기억난다 ㅆ놈에 조교ㅅㄲ들
비가 무척이나 많이 오던 날...
전역한지 10년이 지났는데 한번쯤 군생활 햇던 철원에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는 힘들었지만
전역이라는 목표가 있어서 참고 견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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