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질문] 오늘 갑자기 궁금한 거. 홍콩 영화는?2017.07.02 PM 04:5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877a3acd2d05f0acadd6a86e405646869fd9fda394ccb38dfea48050d7e12c79.jpg

 

요즘도 중국/홍콩쪽에서 영화 나오긴 나오죠?

몇 작품 빼고는 그쪽 영화들 소식 못 들어본 게 10여년은 된 것 같네요.

 

영화 뿐만 아니라 잘 나가던 배우들도.

(유덕화, 양조위, 임청하, 주윤발 및 그 시절 스타들 등등)


엄청 잘 나가던 시장이었던 것 같은데 왜지..

 

다른 시장이 너무 커졌나?

댓글 : 12 개
한국에서 인기가 없어서 소식이 안들어오는거죠.
중국 영화시장 엄청 크고 판빙빙이나 견자단은 왠만한 헐리웃 배우보다 몸값 비쌉니다.
예전엔 많이들 한국에 왔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코빼기도 안 비치고.. 췟.
무협 같은거는 자주 나오던데 요즘은 너무 cg를 많이 사용해서 별로더군요...
풍운 재밌었는데!
예전에 잡지에서 읽은 기억으로는 황비홍 시리즈였나 이중계약사태가 터지고 홍콩측의 도넘은 갑질등으로
한국 측에서 빡쳐서 제재를 가해 버렸다고 하더군요.. 퀄도 점점 떨어져 하향길이기도 했고
저도 오래전에 읽은 내용이라 정확히는 알수 없네요.
헐.. 제제를 당했었다니!
홍콩이 중국에 합병된 이후로는 홍콩영화의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죠. 중국 영화에 귀속되었지만 중국의 경우는 검열도 심하고 상당히 홍콩배우는 중국 영화에 출연 금지 당해서 나오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광동어를 쓰는 홍콩과 북경어를 쓰는 중국의 차이도 있고요.
역시 합병이 문제였나..
영화는 당연히 나옵니다. 다만...우리가 아는 '홍콩영화'는 없어졌습니다. 홍콩이 반환된 이후, 홍콩의 정체성은 특수지(아시아이지만, 아시아가 아닌.. 식민지면서도 식민지가 아닌..)로서의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홍콩은 하나의 작은 '중국'으로 영화인들은 우월한 홍콩의 감성이 중국영화를 흡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중국의 거대 자본들이 홍콩영화를 집어삼킨 꼴이 되어버렸죠. 그 결과 감성으로 말하거나, 그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던 느와르물은 사라져버렸습니다. 물론 이것을 단순히 합병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면 지나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결과를 보면 그렇습니다.

공산당을 피해 많은 이들이 본토를 떠난 거처럼, 많은 유명 예술인들이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물론 그 자리를 새로운 신진들이 자라나서 메우긴 했지만, 어찌보면 감성보다는 cg 등의 신 문물에 기대어 만들어진 예술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시아 필름 마켓에서 이제 홍콩의 위치는 예전과 같은 지위를 가지지 못하게 되었죠.

이제 '홍콩영화'는 없습니다. 오직 중국영화의 부분만이 존재할 뿐이죠. 그렇다보니 거대 자본이 들어간 블럭버스터 급이 아니면 그 어느 나라의 문도 두드릴 수 없게 되었고, 그게 바로 주인장님이 궁금해하시는 거처럼 한국을 비롯해 여타의 아시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유가 된겁니다.
우리가 아는 '홍콩영화'는 없어졌다는 말이 짠하네요.
간단하게
중국 자본시장에 흡수 된 것도 있고
홍콩이 중국에 반환됨에 따라
합병(?)된 홍콩을 중국 측에서 단일화 시도
그리고 자연스레 홍콩영화 스타일의 내리막과 몰락이 겹쳐
현재에 이르렀다... 정도가 될 듯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중화권영화(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등)가 많은 관객들에게 인정을 받은 건

무간도, 주성치의 쿵푸허슬, 색계

이후로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 뒤의 중화권영화들은 사실상 IPTV나 케이블 직행인 상황이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