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스포 없는 어벤져스3 감상평2018.04.25 PM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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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여러 히어로를 모으다보니

생각보다 꽤 많은 영화를 보고 가셔야 재미있습니다. 

 

떡밥은 물론이고 아이언맨1부터 지금까지 여러 영화에서 쌓아올린 긴장감, 불안감, 공포감이 한 번에 터집니다.

 

앞 영화들이 기-승 이라면 어벤져스3 는 전 에 해당되고 앞 영화들에서 나타난 각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잘 갈무리해서 끌어나갑니다.

 

그래서 앞 시리즈를 다 안 보면 이해는 하는데 공감이 잘 안가는 부분들이 생깁니다.

 

옆자리 커플들이 “근데 쟤는 왜 그래?” 라고 하더군요.

 

영화 자체가 “앞 시리즈 다 봤지? 그럼 시작한다! 꽉 잡어!”

 

그러니 가실 분들은 꼭 페이즈1부터 복습을....

 

2. 비슷한 느낌의 앞 시리즈를 찾자면 시빌워하고 어벤져스2릉 섞어 놓은 느낌이네요. 근데 그 두 영화에 비해서 할 이야기나 캐릭터가 훨씬 많다보니 스토리 전개는 훨씬 더 빠릅니다. 

 

그러다보니 좀 지치는 면도 있고, 허술하게 넘어가는 면도 있어요.

사전에 떡밥 없었다가 뜬금 없이 언급되는 요소도 많고, 액션 또 액션, CG 콰과광 하다보니 감정씬은 많은 반면에 길지 않습니다.

 

마치 A라는 일이 터짐 - 짧게 감정 잡고 - 즉각 캐릭터가 반응하는 식이라서

영화보다는 게임 속 캐릭터를 보는 느낌입니다.

 

3. 전 재미있게 봤는데 확실히 취향타는 영화가 될겁니다

 

이번 어벤져스3가 그 자체로 재미있다기 보다는

앞에서 쌓아올린 걸 잘 모았다가 뒤에 있을 영화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야기거든요.


 

4. 그래도 단독 영화라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왜? 란 말을 지울 수가 없네요.

 

주요 스토리 라인은 탄탄한데 메인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한 곁가지들은 굉장히 허술합니다. 연출 상 아쉬운 부분도 많고요. 

 

엄청난 완성도의 한 편의 영화를 기대하시면 꽤나 많이 실망하실 겁니다. 그래도 전투씬에서 나오는 쾌감은 강합니다.

 

그러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큰 중심이 되는 영화고

오랜 시간 이 순간을 기다리신 분들에겐 즐거운 시간이 될겁니다.

 

 

댓글 : 5 개
4번 공감..끙..
제가 아쉬워하는 부분들 꼭 찝어 주셧네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묘사하긴 힘들었죠. 다만 토니스타크에 대한 묘사는 정말 자세하고 슬프더군요.
어제 밤에 어떻게 일찍보고 다크 나이트와 견준다고 하는 분도 있었는데...

다크나이트하고는 집중도 라든가 시나리오 완결성 이라든가... 여튼 견줄 정도는 아닌 듯합니다.

호불호 타는, 페이즈를 마무리 짓는 end가 아니라 and으로서 작품이라고 봐야 맞지 싶어요.
전작에 이어지는 스토리와 내용을 거의 알고 있으면 역대급 마블영화 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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