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서없는글] 집을 나와야하나 진심 고민중입니다 2015.03.03 PM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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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머리아픈게 술 이네요

회사야 일하는곳이니 그려려니하고

취미생활이나 팬질은 잠시 멈추거나

편하게 만들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집이네요

전 조용히 사는걸 좋아하고

아버지는 술만 들어가면 시끄러워져서

술 적당히 마시라고해도 안듣고

그냥 주무시라고해도 술챈사람한테 말해봐야 씨알도 안먹히니

제가 지쳐서 못버틸꺼같아요

이틀내내 그러니 멘탈이 가루가되도록 부서지네요

그냥 조용히 사는게 그렇게 어렵나?

내가 집에 가장이고 돈버는것도 나인데

왜 집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방구하고 짐싸고 나가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하도록

짐을 줄여놨는데

버티기 힘들어서 방을 구할까 생각중이네요

직방에서 한방이면 구하는데

그놈의 정이뭔지

회사 이사가는거 결정나고 자꾸 술주정하면

그냥 맘먹고 독립해야할듯요

한다고하고 안한적없으니

아버지한테도 예전에 말했습니다

내가 한다고하고 안한적없다고

이틀동안 술주정 들으니 완전 지치네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좀 자고 일해야 할듯요
댓글 : 5 개
에궁 ㅜㅜ 잘 풀리시길...
술주정 부리는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정말 피고하죠..
회사다니시느라 집에서는 가정문제로 집대로 스트레스...도리를 생각하더라도 이대로 계속 하시다간 못버티실겁니다.
우선 나와야지요
글쓴이께서는 위의 문제로 정신적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네요
남들보다는 가족이 우선이고 거기서 더따지자면 가족보다는 내가 우선인데
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하고 정신차려야 아버지 술문제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니깐요
그리고 보통 술주정하는 분들보면 혼자있을때보다 누구 말상대라도 있으면 목소리가 엄청커지더군요
저희아버지가 그러셨거든요 ㅎㅎ
우선 방옮기시고 개인적으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신후에 마음 추스리게 되면
아버지하고 맨정신상태에서 정말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마시구요
보통 이런식으로 주위사람이 대화를 시도하면 대상자는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는 성향이 있는데 꽉 붙잡고
대화로 풀어가도록하세요
이건 상당히 개인적, 극단적인 경험인데.... 아버지가 대화를 무시하고 나가버리셔서 출근하는 차앞에 막고 차 본네트위에 그냥 드러누워버렸습니다.
저도 그때는 정신적으로 힘든상태였고 이문제를 해결하지않으면 정말 집안이 풍지박산이 날것같아서였죠
그때 아버지가 환갑이 훨씬 넘긴나이셨고 알콜중독에 거의 비등했으며 술주정으로 고성은 기본, 마지막으로 제일심한게 술먹고 주무시면 꿈속에서 누군가 자기를 죽이려든다는 망상까지 시달리셔서 꿈속에서 막 살려고 바둥대다보니 실제로 옆에 주무시던 어머니를 잠결에 때리고 하는 상황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맨정신상태에서 말씀드리고 계속 대화를 시도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오니 본인도 자각하셨는지 이후로 그냥 가볍게만 드시고 합니다
술좀 과하게 드신다 싶으면 아버지께서 술집으로 부르시고 제가 적당히 말상대해드리다 모셔가구요
술드시고 하시는 잠꼬대는 병원 정신과가셔서 약을 드시구요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글쓴이께서도 멘탈회복되시면 이문제에 대해서 회피하시지말고 마음딱먹고 아버지와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세요

전 그래서 크게 다투고 집에 생활비 주던거 끊어버린 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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