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새벽에 여러가지 보면서 느낀건.2015.03.15 AM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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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에 비해 너무 이룬게 없구나...


...네요.

이제 곧 30대 중반인데 고연봉도, 토끼같은 마누라는 커녕 연애도, 내 작은 보금자리도

모아놓은 저축도, 안보이니 베스트에 간 32살에 집 장만 글을 보니 더 우울해지네요.



그저 내 곁에 있는 건 작은 술병뿐이구나.
댓글 : 12 개
저도 비슷해요...힘 냅시다 ㅠ
저나 제 친구도 방사진 갤러리 보면 자살 땡겨서 그 갤러리는 안갑니다...
힘내세요 라우님
갈수록 인생은 길어지는데 아직 비관적이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적건 많건 그건 주인장님이 지금까지 살아온 흔적이고 그것에 대해 충분히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30대 중반인데.. 마누라는 있지만, 토끼 같지는 않고.. 작은보금자리는 있지만 은행꺼고.. 연봉도 나름 괜찮지만 모이질 않고.. 직장은 불안불안하네요..
30대 중반이면 뭐 아직 괜찮습니다.
40 되기 전에 열심히 뭐라도 하나 제대로 하시면, 어떤 가시적인 성과는 보실 수 있어요.

제가 곧 있으면 마흔인데, 20대와 30대가 다르듯, 30대 중반과 후반도 많이 다릅니다.
다행히 저는 술, 담배를 안하고 어릴적에 운동을 좀 해놔서 근육량도 제법 있는 편이라 체력은 좀 받쳐주는데요.
진짜 열심히 집중해서 일하다보면 자정은 커녕 10시에 몸이 방전됩니다.
37살 무렵에 이랬던게, 지금은 9시를 넘기기 힘들어요.

성공이 쉽지 않는 시대입니다.
뭘 해도 단숨에 이루는건 불가능에 가깝고, 사실 그런건 도박이지 노력이 아니죠.

저도 성공과 거리가 먼, 오히려 30대 대부분을 실패로 점철한 채 후회만 남은 사람이라 자격이 없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흔을 넘어도 무엇 하나 이룬거 없이 미래를 걱정하며 삽니다.
제 선배들이 다 40대 이상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장합니다.ㅠㅠ

오히려 지금 책임질 가족이 없다는게 엄청난 '행운'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인 남자는 할 수 있는 일이 말도 못하게 제약을 받거든요.
시간 또한 싱글인 경우에 비해 굉장히 부족합니다.

너무 과거에 연연해서 미래의 자신을 만드는 데 실패 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근데 보다보니까 지금 글쓴분 스펙이 거의 요즘 30대 대부분의 스펙인거 같더라구요. 저도 거의 같은 스펙이고...하지만 그렇다고 부끄럽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다 생각하면 그걸로 만족.
잘난사람만 보면 끝도 없죠. 끝판왕은 힛게에 돈이 썩어나는 부자들...
어차피 자신을 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면 되는 거죠.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만큼 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글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지만
남들보다 느리다고 그게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인생이 다르듯이
그저 자신만의 길을 계속 가면 되는것 같습니다.
  • Durak
  • 2015/03/15 AM 04:49
힘냅시다. 대한민국 30대의 태반이 그리 사정이 다르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인생에서 포기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딱 하나만이라도 좋으니 이루고 싶은게 있네요. 그걸 위해서라면.. 뭐 귀여운애들도 , 반려도 ,연애도 ..물거품이네요 ㅎㅎ.
좋은글 좋은댓글 잘보고갑니다
저도 이제 36인데 암담하네요..........20대 초반이랑 달라진게 없어요..
저도 33인데 와이프하고 아들 둘 있고 이제 전세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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