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담소] 오랜만에 만난 동창과의 대화.2019.07.22 AM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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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후 단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었던 고딩 동창을 길에서 마주쳤다.

반가워서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동창, 주머니에서 새담배를 꺼내더니 벗긴 비닐을 그대로 길에 던진다.

격 없이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지 말자고 얘기하니
웃으면서 
"이래야 환경미화원들 일거리가 안 줄어드는 거라고
이 친구가 뭘 모르네"라고 얘기를 하더라.

순간 어이가 없어서
인심 쓰는 김에 경찰들 일거리 생기게 저기 편의점에서
물건도 훔치고, 덤으로 변호사랑 의사, 간호사도 돈 벌게
사람도 때리지 그러냐고 말하니

정색을 했다. 순간의 싸한 분위기 이후 대화를 마치고 녀석은
내 번호를 물어보고 마저 길을 걸었다.
그리고 곧 자기 연락처라며
앞으론 종종 보자고 문자를 보내왔다.

왜 졸업 후 한 번도 연락을 안 나눴는지
이 친구의 학창시절 캐릭터가 조금씩 기억 나면서
앞으로도 그냥 연락을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 12 개
군시절 동기놈 생각나네요.
작업나갔다 돌아오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 먹었는데
쓰레기를 휙 던지더군요. 뭐하냐고 따지니까 나 하나쯤이야 어떠냐고..

매사에 그런 식이었고 생긴건 40대 중반 아저씨같이 노안이었던놈(+똥배, 배와 가슴에 털 덥수룩)이 놀랍게도 예쁜 여친이 있더군요. 도대체 그 여자는 놈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던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불가.
손절 ㄱㄱ
윤리적인 것을 지적하면 쿨한척 또는 지적하는 사람을 x신 만드는 부류들이 있는데
그냥 손절하는게 좋습니다.. 가까이해서 배울점도 없고 얻을 것 하나 없어요...
이래서 어렸을적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배 사자마자 알바 앞아서 비닐 벗기고 바닥에 버리는 놈들도 있더군요.
아무대나 꽁초 버리니까 쓰레기 투기에 대한 의식이 점점 엷어지는 거 같아요.
말씀 잘 하셨네요.
꼴에 정색까지 하다니 가지가지 하는 놈이네요.
지 논리에 지가 격파당하니 정색이라니...
그 동창이 ㅄ이네요.
쓰레기 버리는 사람들 대사가 다 똑같네요.
제가 아는 사람 중 2명이나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ㅋㅋ
어디서 같은데서 뭘 배웠나 싶네요
빠른 손절하셔야겠네요.
세상에....쓰레기가 걸어다니고 말도하네요;;
저 말은 저럴때 쓰는게 아닌데...
어디서 들은건 있는데 이상한데다 자기편할데로 쓰네요ㄷㄷ
친구 중에 완전 똑같은 캐릭터가 있어서 놀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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