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담소] 외주 협의하다가 도둑놈 취급 당했따...2023.05.10 PM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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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콘텐츠 앱 개발 건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게임은 아니고 약간 상호작용하는 요소가 있는 아동 교육앱이더군요. 레퍼런스로 시중에 다른 앱을 보여주시는데

찬찬히 앱을 살펴보며 클라이언트 님의 기획서 의도서도 읽어보니 UI/UX에서 저희 팀보다 퍼포먼스가 더 높은 분을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에 재직하셨던 경험이 있는 프리랜서 지인분을 스탠바이 시켜놓고

우선 문의 주신 클라이언트 님께 견적서를 써드렸어요.
UI/UX 화면 정의부터 디자인까지
지인분이 전담 풀타임으로 3개월 좀 안 되게 봐주시면
되겠다 싶어서 해당 파트는 저희한테 남기는 거 없이 오롯이 그분의
인건비만큼만 가산해서 견적했습니다.

그런데 클라이언트님의 분노?와 함께 불발됐습니다.

안 그래도 500만원에 다 해주겠다는.
자기 혼자서 다 가능하다는 개발자가 나타났는데

저보고 UI/UX 파트만 1,000만원 넘는건 너무 도둑놈 아니냐면서요.
(지인 분 소위 네카라쿠배 중 한 회사에서 UI/UX 디자인 '만' 하시면서도 월급 잘 받던 분인데...)

애초에 클라이언트님이 말씀 주신 예산 내에서
견적을 짜드렸는데 좀 벙찌더라구요.

설명드렸습니다.

"
2D 그래픽 리소스 디자인.
3D 모델링 / 애니메이션.
UI/UX 기획과 디자인.
프론트 / 백엔드 개발.

다 혼자 '잘' 해낼 수 있는 개발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존재한다면 스스로 몸값을 겨우 500으로 후려치지 않는다.

1인 개발로 IT 사업하거나, 실리콘밸리 유수 기업들에서
몇십억 연봉으로 모셔갈 인재라고."

괜히 각 파트 당 전문인력들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그 개발자는 딱 500만원짜리 결과물 낼건데. 그게 성에 안 차더라도
클라이언트님이 감수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끝으로 
응원드리고 보내드렸습니다.

쩝, 클라이언트님이 선 제시한 예산내에서 견적낸건데 혼나서 억울해요 ㅠ

댓글 : 36 개
  • Pax
  • 2023/05/10 PM 04:16
뭐... 그 가격에 해준다는 사람 있으면 그 사람한테 하라고 해야죠.
맞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 개발자분이 터무니 없이 싼
단가를 제시한건데. 경험이 없는 클라분이면 반대로 저희가 도둑놈으로
보일만하죠. 둘이 단가 차이가 너무 크니.
2D 그래픽 리소스 디자인
3D 모델링 / 애니메이션
UI/UX 기획과 디자인
프론트 / 백엔드 개발.이걸 혼자서 500에 해준다구여?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00에 하신다는 분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아요.
저 같아도 그 분께 보내드릴 수 밖에 없겠어요.
두번 만들 것 같은 예감이...
500에 혹해서 저를 뭐라한 시점에서...

이 분 일을 우리가 받았어도 고생했겠다
싶어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와 500에 되는 사람있으면 저도 외주받아서 다시 외주주고 싶네요 ㅋㅋㅋㅋ
어라, 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winkl
  • 2023/05/10 PM 04:21
개발 요청 하시면서 최소한의 지식도 없으신가 보네요
1M 디자인만 500 이상일텐데 ㅋㅋㅋ

저도 프로젝트 개발자 구인 중인데 그런분을 본적이 없는데 대단하신분인듯...
예전에도 비슷한 일로 4천만원 견적했던 프로젝트가

다른 1인 개발자한테 간 적이 있는데
그 개발자는 대학교 연구팀에 속해 있는 고학년으로
자그마치 200만원에 자기가 다 해줄 수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가격에 맞는 앱이 나오겠군 ㅋㅋㅋ ...
돈때문에 아무 클라이언트랑 하게 되면 후감당은 ㅎㅎㅎ

힘내세요 ~~ ㅇㅇ/
응원 감사드립니다! 핳
500 + @가 되는 마법
@가 500보다 커지겠지 ( '-')ㅋ
커지기만 하면 다행인데 사후유지보수 등 문제로 해당 프로젝트는
갈아엎고 새로 해야 될 각이 날카롭게 선 듯 합니다! 하핳 이제 내 일 아님
html코딩으로 500에 해준다는건가요? 저도 외주주게 소개받고싶네요 ㅋㅋ
여러분들 댓글을 보니 갑자기 탐나기 시작하네요. 외주의 외주.
하청의 하청에 눈을 뜨게 만들어줄 귀인이실지도 ㅋㅋㅋㅋㅋ농담입니다...
이유없이 비싼건 있어도
이유없이 싼건 없거늘...
크 명언입니다.
심지어 저희도 기성 SI 업체들이랑 비교하면
눈에 띄는 특장점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24시간 CS를 내세우면서 일을 따는데..ㅠㅠ 이게 결국 스스로 후려치기거든요. 근데 후려치기에서도 밀리다니...ㄷ
심지어 능력자분이 계셔도
다 맡기면 안됩니다..
저도 A부터 Z까지 다하는 풀스택이지만
1000짜리 들어온다고 1000혼자 다 먹을수 있지만
안그래요.. 괜히 돈벌자고 피곤해짐...
맞습니다. 저희도 꾸역꾸역 하면 자체 수행 가능한데
그러면 말라죽을 거 같아서 지인 분 모시려 한 거였거든요ㅠ
  • TM™
  • 2023/05/10 PM 04:41
어우 전 마지막에 클라분께 저렇게 말해준것만 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ㄷㄷ
필드에서 좋은 기회로 다시 뵐 일은 없는 분이다라는 확신이 들면
할 말은 하게 되더라구요.
자매품으로 최근 저희 디자이너 대금 떼어먹은 개XX 같은 부산의 SW기업이 있습니다.
당신 회사는 그냥 그런 회사라고 생각하며 살겠다고 말하고 전화 끊고 다 차단했네요.
와~ 엄청난 친구네요.
리소스 쪽은 찍먹해보려고 리깅하고 애니메이션 공부해봤는데도 센스가 안되서 못하겠던데..
전 그냥 개발만해서 밥 먹고 살아야 할 처지네요.
근데 저런 친구들이 있는데 밥은 먹고 살 수 있을까요?ㅋㅋㅋ
오히려 을의 입장에서
영양가 없는 클라를 걸러내는 걸지도 몰라요! 핳
  • ink7
  • 2023/05/10 PM 05:03
클라이언트가 모르면 결국 일하는 모든 사람이 피곤하게 되니 오히려 안하게 된게 다행이군요
좋은 말씀입니다
ㅋㅋ나중에 버젼 관리 , 유지보수 등등 은 어떻게 할라구
걍 만드는건 어떻게 한다해도 유지보수가 엄청 빡심
저희도 3년 전 클라가 아직도 연락 온답니다
무지에서 나온말이네요. 다른데서 100원 한다더라 여기는 왜 이리 비싸냐.?? 돈에만 비중을 둔 사례라 보이네요.
ㅠㅠ
제가 이쪽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떤일이건 인건비 후려치고 제대로 하는 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 실력이 당당하신분들은 이 가격에 할꺼면 하고 말꺼면 말고 라는 마인드이죠.

나중에 미안하다면서 다시 연락할겁니다. ㅋ
아마 그때는 다른 프로젝트 착수 중일거라 저희 선에서 끊을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단가가 더 높아지면 생각해보구요
저래놓고 결국 조진 결과물 받고서 다시 연락올 확률 200퍼인듯.....
그럼 단가도 200퍼를 올려서 연락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저희 팀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렇게 되면 1년 농사 끝나고도 2~3개월 여유가 생기거든요
꼭 그 사람 시켜주시라고 해주세요ㅋㅋㅋ
비나이다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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