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온글] 현대차의 일본시장 철수와 일본 갈라파고스의 원인 2011.07.02 PM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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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작년 일본에서 소비재판매를 중단하고 철수했는데 현대자동차도 철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씁쓸한 기분입니다. 과연 세계2위의 내수시장을 지키며 외국에서 밀리면 내수시장에 안주하며 버텨온 일본의 국산품 애용정책이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입니다.

일본이 1970-80년대 자유롭게 세계시장에 물건을 팔며 엄청난 무역흑자로 세계를 풍미할 때 세계각국은 일본시장에 진출하여 물건을 팔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교묘한 규제로 수입품을 옭아매고 자국시장을 보호했습니다. 그래서 듣게 된 별명이 이코노믹 애니멀이고 일본시장을 뚫지 못하자 서양제국들은 일본의 수출을 규제하려고 플라자 합의를 이끌어내 엔화강세를 유도했던 것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현대차의 일본철수를 고소하다고 조소하는데 그래서 일본차를 사겠다는 것인지 한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자국상품을 깔보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할 것입니다.

현대차의 일본철수는 일본의 좁은 주차장 현실에 비추어 당연한 것입니다. 미국 독일의 유명자동차 회사들도 일본에서는 맥을 못춥니다. 그이유는 일본의 자동차 한대 주차하는 폭이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당연히 중대형차가 팔리지 않습니다. 현대차라고 용빼는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에서 철수하고 세계에서 잘나가는 현대차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신흥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사실 일본의 좁은 주차공간은 일본인들조차 불평하는 사안인데 일본의 좁은 주차공간은 미국차의 일본판매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결국 일본에 정착되었고 일본 내수시장은 경소형차 위주로 고착되어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니산조차 별로 큰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실정이고 중대형차는 독일의 고급차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소나타는 캠리보다 폭이 좀 넓습니다. 그래서 일본주자창에 주차하면 옆으로 삐져나와 법에 걸립니다. 소나타가 일본에서 안팔리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많은 한국인들은 그사실을 잘 모릅니다. 일본은 자동차 차체를 작게 만들어 비용을 줄여 이익보고 자국의 내수시장도 지키는 것입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일본 내수시장을 뜷으려면 일본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거나 일본주차장에 맞도록 자동차의 폭을 좁혀서 만들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별도의 일본판매용 공장이 있어야한다는 말인데 비싼 일본의 땅값과 인건비를 감수하고 일본에 공장을 짓는 자동차회사도 없을 뿐만 아니라 공장을 짓도록 일본이 허가를 내주지도 않고 세계시장을 놔두고 일본에 맞춘 자동차를 만들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안팔리는 것은 품질이 문제라기보다는 주차장문제가 더 큰 것입니다. 저는 도요타가 그동안 아시아 역사 연구기금이란 명목으로 우리의 친일파들에게 엄청난 뒷돈을 대고(안병직 이영훈 서울대교수) "일본 식민지배는 한반도에 축복"이란 논리를 조작해 낸 것을 알고도 도요타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믿기는 싫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출시한 도요타의 캠리는 신형이 아니라 작년도 구형 모델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신형 소나타보다는 그 외관이나 내부가 잘나지 못했더군요. 일제에 함몰된 사람은 눈꼽이 끼어 멋져 보이겠지만.... 이번에 미국에서 400만대를 리콜하는 바로 그 도요타 모델을 사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몇달 전 매일경제신문에 한중일 삼국의 자국상품 선호도를 보았습니다. 즉 국산품 애용을 말하는 것인데 한국 89%, 일본91%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중국은 60%미만) 그러나 우리는 일본처럼 노골적으로 외국상품을 규제하지 않습니다.

코끼리 밥솥파동이 일어난 것이 겨우 20여년 전인데 우리가정이나 우리 손에서 일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국산품 애용을 장려해서가 아니라 우리 제품의 품질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세계각국의 안방에, 세계인의 손에 50%는 우리나라 TV와 휴대폰이 들려있고 일제는 밀려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이 휩쓸던 세계의 전자 가전 IT시장을 우리나라가 빼앗은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사실입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요타 혼다 니산은 줄줄이 세계시장에서 밀려나는데 현대 기아차만이 홀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하는 형국입니다. 미쓰비시 마쓰다 스즈키 이수주 등이 이미 현대 기아차의 밥이 되어 세계시장에서 밀려났습니다.

과거 일본의 밥이었던 삼성이 소니 마쓰시타 사프 도시바 산요 등 세계적 일본대기업들을 세계시장에서 밀어내던 양상과 똑같은 현상이 자동차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 일본여행에서 무차별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아키하바라를 갔습니다. 세계최대의 전자제품 시장이란 명성답지 않게 절반은 오타쿠들을 상대로 한 온갖 기묘한 성상품과 엽기적인 변태물건들이 넘쳐났습니다. 그만큼 쇠퇴한 것입니다.

제 디카가 오래된 것이라 새것을 사려고 삼성디카를 찾으니 아키하바라에서 삼성이나 엘지 물건은 아예 취급을 안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좀더 알아보니 말하자면 용산전자 상가전체 에서 소니 소시바 사프를 아예 밀어낸 격입니다.

이런 것이 일본의 내수시장을 지키는 교묘한 일본의 현실이고 이것이 바로 10년전 일본의 모모에 타타시가<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이기는 18가지 이유>하는 책에서 말한 일본의 내수시장 신화입니다. 말하자면 세계에서 밀려나도 일본 내수시장에서 살아남는 일본기업들을 말한 것인데 그런 일본기업들이 삼성과 엘지의 신화앞에 무릎꿇고 세계에서 밀려났고 일본내수시장의 부진으로 도산위기에 몰린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은 특히 한국에서 많이 과장되어있는 나라입니다. 그 일본을 잘 아는 사람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일본은 애국심을 교육법에서 강조하는 나라이고 국산품 애용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이고 타국상품은 거의 사지 못하도록 교묘한 규제로 엃키고 설킨 나라여서 요즘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미움을 사 배척받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마른 수건도 쥐어 짠다는 도요타가 비용절감으로 자동차의 품질을 갉아 먹고있다는 사실이 400만대의 대량리콜로 증명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일본에서 본 자동차들은 미국은 물론 한국보다도 후지더군요. 거의가 소형차이고 일본이 세계에 팔아먹는 차들과 일본국내에 파는 차는 모양도 달랐습니다. 100만원짜리 수박과 1억원짜리 소고기를 먹는 일본인이 검소해서가 아니라 일본차들이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일본택시를 보면 그 내부나 모양에서 실망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시장이 일본 내수시장이고 일본기업이 가장 많이 남겨먹는 시장도 일본 내수시장입니다. 말하자면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시장이란 말입니다. 일본인들은 불황이 이어지고 기업들이 10년이상 월급을 동결하자 그 비싼 내수가격에 지갑을 닫고 소비를 거부하여 일본정부가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을 선언한 것입니다.

우리도 대기업의 수출가격과 내수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은데 일본은 그런 정책의 원조일 뿐만 아니라 수출품과 내수품 가격에 가장 많은 격차를 가진 나라이니 우리 대기업이 일본에서 더러운 짓을 배운 셈입니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삼성과 현대차마저 손들고 고개를 절래절래 내젖는 곳이 바로 온갖 교묘한 규제로 굳게 지키는 일본 내수시장입니다.

일본의 폐쇄성은 무려 250년이나 무역을 금지하고 자급자족에 만족하며 쇄국정책을 끄던 에도막부에서 기인한 것이고 메이지 유신이후에도 그놈들이 그대로 관료와 정치인이 되어 일본백성들 위에 군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모모에 타타시는 10년 전 삼성이 포스코가 우리기업들이 처음부터 세계와 경쟁하려고 맨땅에 헤딩하므로 죽어도 소니 등 일본기업을 이기지 못한다고 했지만 그말이 틀렸음이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정치와 짜고 뒷돈 대며 정부의 보호아래 온실같은 자국 내수시장에서 쉽게 돈벌며 안주하다가 춥고 냉혹한 세계시장에서 밀려나는 일본기업들이 좀 안타깝습니다.

일본이 사는 길은 내수시장 신화에서 벗어나 자국시장을 개방하고 각종 교묘한 외국상품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는 것입니다. 국산품 애용도 좋지만 그런 사고방식이 세계각국의 반발을 불러와 일본을 망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대기업에 무조건 반감을 갖는 것에 아주 부정적입니다. 진보들은 대기업을 내편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연구해야합니다. 그러니 MB조차 국민과의 대화에 나와서 "대기업과 미국에 반대하면서 학생들은 대기업에 입사하고 싶어하고 미국에 가고 싶어한다"고 감히 국민을 조롱하는 것입니다. 대기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이 아니라 대기업이 행하는 부정적인 행태에 대한 시정요구와 비판이 옳은 것입니다.

요즘 중국인들은 모두 부자가 아님에도 중국을 경제대국이라 일컫는 것은 중국 대기업들의 선전때문입니다. 일본이 부자나라 가난한 시민에서 엄청난 국가부채를 짊어진 가난한 나라가 된 것은 대기업이 몰락했기 때문입니다.

국가경제는 대기업이 서민경제는 나자신이 살려나가는 것이지 대통령이 내 밥그릇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국민들은 대기업 비판과 대기업 반감을 구별해야하고 대기업과 서민의 편가르기를 이용하여 정치적 이익을 꾀하는 MB같은 꼴통들에게 속으면 안됩니다. 삼성이 현대차가 국가를 위해 잘하는 것은 박수치고 그들이 서민들 위에 군림하고 횡포를 부린다면 당연히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 우리 서민들의 숙명입니다.

삼성과 현대차가 일본시장에서 철수한 것은 아주 잘한 일입니다. 그힘과 노력과 자금을 다른 신흥시장에 쏟는다면 더 많은 실적과 성과를 얻을 것입니다.





가생이에서 퍼옴
댓글 : 12 개
자국기업이 자국민을 너무 봉으로 봐서...
적어도 자동차에 대한 얘기에 한정하자면 이 친구 유럽 대세가 경차인 거 보고나면 까무라칠듯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새끼들 한번 진짜 망해봐야 정신 아
안차리겠네
일단... 음 일본과 한국은 좀 경우가 다릅니다.
한국대기업은 자국 내수시장을 해외수출의 원동력으로서
수출에서 얻은 손실을 매꾸기위해서 존재할뿐이지만
일본은 내수시장용으로 판매하다 해외로도 나가는 경우가
좀 많아서요. -_-;;
경제 매거진에서 보던 내용이넹~~~ ㅋㅋ MB같은 꼴통들에게 속으면 안됩니다. 여기 부분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그래도 적어도 오토바이만큼은 누구도 부정할수없는 세계최고임.....
ㄴ 이테리 독일 이륜차 무시하시나요 피아지오같은 거대기업이 있는데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틀린데
현대차가 내수용과 수출용이 차이나는건
자국민을 희롱하는 쩝
  • saika
  • 2011/07/02 PM 09:34
마지막 부분은 그다지 공감가지 않습니다.
당장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도 연관된 대기업들의 가격담x,
가격 x려치기, x장광고와 x방, 무리한 요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반감을 갖지 말고, 당당히 맞서 싸우라는 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침착하게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할까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밥그릇을 빼앗고,
생필품에서 IT까지 일그러진 유통망이 장악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게 생존하는 중소기업과 국민들이 있는데.

게다가, 싸울 방법도 없고.

반감이라도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죠 비판과 비난을 구별 못하는 사람이 많음 근데 일본 소형차가 많은 이유가 주차장 때문이였군요
  • saika
  • 2011/07/02 PM 09:46
그러고보니, 처음~중간 부분의 국산 자동차 품질이나 일본산 자동차 품질 운운하는 것도 황당합니다.

현대/기아 자동차의 수출용/내수용 차량에 분명히 차이가 있죠.
(작년에 모 회사 공장 직원이 수출용 부품을 빼돌려서, 자기 차량에 장착했다가 경찰서 끌려간 인터넷 기사를 분명히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가 도대체 어떤 면에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이유' 나 '근거' 또한 전혀 없습니다. 아, 딱 하나 있네요. 도요타 리콜사건.

그런데, 국산 자동차도 마음먹고 결함 케이스 찾으면 장난 아닙니다.

모 자동차회사의 몇몇 차량 뒷바퀴 쇼바 차제 연결부위 녹슬어서 결국 함몰되는 문제점, 어떤 차는 쇼바도 없이 출고된적도 있고, 새차가 엔진에서 화재 일어난적도 있고, 달리다가 시동이 꺼진적도 있고, 헨들이 잠기는 차량도 있었죠.


국산 차량은 외국에서 단 한번도 리콜 안한 것처럼 글을 썼군요.
내수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 중 하나가

'왜, 같은 차량인데 수출품은 리콜하고, 내수차량은 리콜 안해?!' 인데.......

............


이건 뭐, 현대/기아 등 대기업 옹호하기 위해 작심하고 쓴 글이라고밖엔 생각되지 않습니다. 남의 결점은 부각시키고, 자신의 장점만 갖다 썼네요.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정말 화나는 글입니다.
  • Gray
  • 2011/07/05 AM 11:44
뭔가 그럴듯한데... 핀트를 교묘하게 돌리는군요.

일본에 직접 수출하고 수입하던 사람으로써 말하자면, 분명 폐쇄적인 시장 맞습니다.

그러나 일본 시장은 반대로 한 번 수출입관련 요건만 만족해두면 들어가서 꾸준한 판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일본 소비자들도 소비에 있어서 국산이냐 외산이냐를 따지는 것보다 이것이 나의 생활 트렌드에 적합한가를 중심으로 삽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중국산 제품도 만만치 않게 팔립니다.

일본에서 아이폰이 많이 팔립니다. 그 이상으로 갤럭시S가 많이 팔립니다. 자동차라면 위의 예가 맞을 수도 있지만 이런 전자제품의 케이스를 본다면 위의 답변은 허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왜 위와 같은 내용전개에서 국내 대기업에게 호감을 가져라로 연결이 됩니까?

국내 대기업이야말로 저기서 말하는 국내 시장에서 등골을 빼먹고 국민을 호구로아는 영업을 하고 있는데 아주 작정을 하고 옹호를 하는군요. 논리전개 자체가 납득도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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