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ㅇ] 강남역 사건이 여자친구를 조금 바꿔놨네요;2016.05.23 AM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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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거에 좀 무던한애예요.

첨보는 남자가 대뜸 번호물어봐도 웃어넘기는 스탈인데

주위에서 하도 시끄러우니까 덩달아 무섭고 겁나고 그런가봐요...

이번주말엔 진짜 딱붙어서 몇번 떨어진적이없었어요;

무서우니까 더워도 손잡고 걸을것

무서우니까 일정거리 이상 이동할때 톡에 흔적남길것

무서우니까 스킨십하면 제발좀 받아줄것

등등 안전이랑 별로 상관없는듯한 다짐까지 받았네영ㅋㅋㅋ....



솔직히 잘모르겠어요.

주위에서 남자가 어떻다 여자가 어떻다는소릴 들어본적이없는데

인터넷만 켜면 별세계가 펼쳐지니 원;

우린 하던대로 같이 포켓몬하고 같이 한강뛰댕기고 포차에서 찌개먹고

놀땐 놀고 셤기간엔 더놀고 그러면서 지내려구요.

사랑만 하기에도 하루가 너무나 짧아요!

자기전엔 요괴워치 밀린퀘도 깨야되는데 남자네 여자네 싸울시간이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댓글 : 42 개
먼저 죽창을 맞으셔야합니다.
죽창이 중허냐!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
좋은 커플은 죽은 커플이다.
잡초처럼 살아남겠어요
지금 저한테 왜이러세여 ㅠㅠ
ㅋㅋㅋㅋ요괴워치 잼있으니까 같이 해요
구석에 잘 갈아둔 죽창을 꺼낼테니 한강으로 나오시죠
나오세요 저도 친구 다데려갑니다

불사아씨 지바냥 백멍이 이글라이온 슬피우새 나불할멈
평소면 죽창 파티 모집을 했겠지만 이해도 되는 부분이라 잘 챙겨주세요 ㅎㅎ
어제 오늘은 화장실갈때마다 꼭 나한번씩 돌아보고가더라구요ㅋㅋ..
저도 무서운데 여자들은 오죽할까요
죽창이다!!

농담이고 이번 사건으로 여성들이 낯선 남성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되는건 어쩔수 없다고 봐요.
여혐사건이건 정신병자 사건이건 결국 여성이 상대적 약자라서 타겟이 된건 부정할수 없으니깐요.
근데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이 이런 증오 범죄, 묻지마 범죄가 증가하는 사회적 요인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하는건데 사회 혐오 종자들이 붙어서 지들의 정치적 의도를 집어넣으면서 변질되어버렸네요.
그 시위하는분들 소리지르는 동영상을 봤는데 시위에 내용이 없더라구요.
이런이런 제도적인 보완을해라, 이런 대책이 필요하다, 하는식으로 어젠다를 제시하는게 아니라
남자는 범죄자다, 하고 끝나버리던..;
싸울 시간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여기 있다! (죽창 던짐)
(빗나감)
나에게 죽창을 달라...!
ㅜ제가 맞았던거라도 괜찮으시면 빌려드릴게요
저도 항상 조심해라는 당부를 들은거 외에는 오프라인은 평상시와 다를게 없네요. 그래서 웬만해서는 관련 화제 글은 피하고 있습니다. 주인장님 말씀대로 사랑하고 게임하기에도 바쁜데.... 왜 싸우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거와는 별개로 희생되신 분은 참 안타깝고 명복을 빕니다.
사건자체에 대해선 생각안하려고 노력하고있어요.
피해자분도 너무 안타깝지만 자식 먼저보낸 어머님 아버님은 하루하루가 얼마나 길까요......
어떤분 말씀대로 잠재적 가해자가 남자인 것이 아니라, 잠재적 피해자의 가능성이 큰 것이 여자라고 하는 게 맞겠죠.
누가뭐래도 여성은 아직 약자예요.
그게 남성이 잠재적 가해자란 뜻을 담보하지는 않지만요;
여성들이 남자들보다 공감 능력이 좋은 건 사실이고
윗님 말처럼 여성이 대상이 되었고 그에 영향 받을 수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공포를 같이 느끼는 건 안 되더라도 이해까지는 해주는 남성이 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담이 큰편은 아니라서 같이 무섭더라구요ㅠㅠㅜ
씨씨티비 영상은 왜 공개한건지 모르겠어요.
그걸 봐버려서 더 무서움
제 여자친구도 안그래도 겁이 많았는데 요즘사건들때문에 더 겁쟁이가 됐네요.
아무리 평등이다 뭐다해도 힘은 남자한테 안될수밖에 없으니까 여자가 불안해하는것도 어느정도 이해는가네요.
물론 지금 남혐조장은 어이없고 여자친구도 이해못하더군요.
얘는 기사뜬첫날엔 잠도 못자서 통화하다가 곯아떨어졌어요
무서우면 뉴스를 안보면 되는데 세상에 세상에 하면서 몇번이나 돌려봐가지고;
공포를 같이 느끼고 보듬어줄순있지만 잠재적 범죄자는 인정할수없음
인정하고 말고 할 필요도없는게
누가봐도 말이안되는 소리니까요;
저는 여동생 때문에 전전긍긍이에요;; 물론 이 녀석은 원체 터프해서 '자기 운이려니~' 하지만...
그 다짐들은 모두 지켜주세요. 그분께 크리스코넬님은 하루를 바쳐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시니까요.
여동생분께도 잘해주세요!
밖으론 안그런척해도 어두운데선 생각나고 싸하고 그럴거예요
내 방천화극이 어딨더라..
드디어 만났군 호로관메뚜기
일단 미사일이나 맞아라. 발사
내친구 지바냥 도와줘
제 여친이 좀 약자나 인권문제에 원래부터 꽤나 진지한 편이였고
저랑은 여러 가치관이나 생각에 있어 큰 흐름은 비슷지만 세세한 부분은 또 다른데..
둘다 말은 잘하는데다가 좀 호전적이지만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비판하는 토론을 잘하는편이라..
요새 잘못했다간 큰 말싸움 날까봐 조심조심 합니다..
가급적 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을 좀 회피하거나..
어쩔수 없이 말이 나오더라도 가볍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실제로도 어제 오늘 생각 차이로 좀 뭐랄까.. 심히 딱딱한 분위기가 될뻔도 했구요..
문득 카페에 앉아 저희 같은.. 토론 자주하는 커플들은 요즘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게
상대방 생각을 평소보다 더 존중해주고, 이야기를 잘 귀담아 듣고,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쓴님 이야기랑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생각나 끄적여봤습니다ㅋ
보듬어 주시고 다른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는설 보여주세요.
설 x 걸o
준비된 죽창은 충분한가?
이렇게 낚일줄이야
사실 이게 가장 걸리는 문제였네요.

다른 사람까지 동조하게 만드는 거 보면 질병이나 다를바 없죠.
언론이나 SNS나 하나같이 여성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강요' 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감정들을 느끼는건 어쩔 수 없으니 남자친구분이 충분히 안심시켜주세요.

그리고 죽창은 맞고 가셔야죠.
어디보자... 대나무가 어딨더라...
자 일단 죽창 한방 맞고~ 근데 어쩔수가 없다고봄.. 남자인 나도 무서운데...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키는 나쁜사람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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