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타는 음악]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Komm,susser Tod2010.07.01 PM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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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Komm,susser Tod



기억해보면...

에반게리온이 한참 선풍적인 인기를 끌 무렵

나는 일본문화에는 별로 관심없었던 그냥 철없는 고등학생이었다


반 친구중 하나가 유독 이상한 만화그림이나 관련 물품을 가지고 있었던것이 기억나는데

15년전부터 오타쿠는 우리나라에 침투해있었나보다 라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랬던것 같다

뭐 그때 나는 PC게임챔프나 게임라인같은 게임잡지를 한달에 두세권씩 사던 게임오타쿠였지만..


아무튼 그때 그 친구가 가지고 있던 일본 만화관련 물품이 나중에서야 에반게리온이라는걸

알게되었고 서서히 일본문화에 눈뜰무렵이라 찾아보게 되었다

처음 에반게리온을 볼 당시 나는 이게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저 영상에만 집중했었다

인류보완계획같은건 전혀 관심도 없었고 그저 레이의 벗은몸만 기억될뿐...

나중에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나서도 그리고 지금도 관심없긴 마찬가지지만


또하나 기억나는것은 그 친구가 카세트로 즐겨듣던 음악이었는데

각종 애니의 OST들... 물어보니 뭔소린지는 모르지만 음악이 좋아서 듣는다고 했다

나중에 나도 에반게리온의 OST를 들을 기회가 생겼는데 듣고나서 동네에 있는 케릭터샵에가서

에반게리온 OST CD를 바로 샀었다


그리고 무한반복으로 듣던 노래가 이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그 이전에도 마크로스 OST로 일본 애니의 OST는 나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었는데

고등학생의 마지막시절을 이곡으로 보낸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명곡 'Fly me to the moon'

그저 이곡의 분위기에 심취해서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듣고 있었던

그래서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게 했던... 밤하늘에 달을 많이 보게 했던...

나의 학창시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곡이 된 Fly me to the moon

지금들으면 아련한 학창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곡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도 재즈나 블루스느낌의 곡을 참 좋아한다...




Fly me to the moon
댓글 : 19 개
제 핸드폰에는 fly me to the moon만 세곡이나 있지요 헉헉...

너무좋아요 ㅠㅠ
저도 두곡 다 좋아합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정말... 지금 나오는 극장판에서도 나오고
Fly me to the moon(In Other Words)도 좋고 여러 가수들이 불러서 여러가지 버전(?)이 많지만 원곡이 역시 정말 좋은듯 하네요.
대부분의 게임, 애니 ost는 가요처럼 잠시 듣고 마는데 에바와 카우보이 비밥 두개는 가요보다 더 많이 자주 듣는거 같네요.
애니를 좋아 한것도 있고 듣다가 보면 애니 내용이 기억 날때도 있고 머 배경으로 깔아두고 다른작업을 워낙 하다보니 없으면 허전해서요 ㅎㅎ
음...제 아이팟에 유일한 애니음악이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몇년째 들었는지 가사를 다외우는군요~
저도 중학교때 에반겔리온을 처음봤는데
자막도 없는 일본어 원어로 된것을 봤었지요
내용도 모르고 그냥 영상에만 집중했는데
내용도 모르고 뜻도 모르는데 우와 저거 완전 폭주했네..
하고 말하고 나중에 보니 정말 폭주였었기억이 나네요 ㅎ
3호기 때려부수는 장면은 정말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고어물을 참좋아합니다. 응?
어째 같은 작품을 보고 난왜 게시자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된거지?
즐거운 하루// 플라이미투더문 원곡은 1950년대에 만들어졌구요, 녹음된 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에반게리온에 삽입된 버전을 제일 좋아하지만, 원곡은 아니라는 얘기죠~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복스입니다. 이 노래도 좋아하지만
복스에 숨겨진 명곡이 몇개 있습니다 ㅎㅎ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개인적으로 극장판 에바 OST중에 최고로 좋아하는 곡이죠. 에바 극장판을 처음 봤을 당시에 서드 임팩트가 일어나는 영상과 함께 흘러나온던 저 곡과의 싱크로율을 가히 극장판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정말 명곡이죠 아무리 들어두 안질림
저 음악이 나오면서 정말 다 죽어버리는(?) 것이 압권이죠.
전세계에 교성이 울려퍼질 때의 정신나감은 아직도 덜덜덜.
dinggo*(redspirit)//Claire Littley의 Fly me to the moon 으로 수정합니다. 정정 감사요.
에바 때문에 파헬벨 캐논에 푹 빠졌던 추억
안봐서 -_-
It`s all return to nothing~~
애니메이션 역사상 이만큼 충격적인 장면도 드물죠. 영상과 음악의 조화가 최고였던 장면입니다. 저도 가사 다 외우고 있어요 ㅋㅋㅋㅋ,

저도 위에 trowazero님 처럼 에반게리온 최고의 명반으로 vox 앨범을 꼽는데 vox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콤한 죽음이여 오라'와 비슷합니다.
good!!!!
  • LATY
  • 2010/07/04 AM 01:13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는 엘라이스 님 블로그에 있는 '불러보았다' 시리즈 중에서 어떤 남자가 부른 버전이 있는데 제겐 그게 더 낫더군요. 기회닿으시면 나중에 들어보세요~(혹 못구하심 쪽지 주심 보내드리겠습니다)
저에게 중고등학교는 에바와 디아 2단어로 간단히 정리됩니다 훗
제 엠피에도 있어요 ㅎㅎ 옛날엔 자주 들었지만 지금은 랜덤으로 이 곡이 걸리면 그냥 넘기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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