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썰] 체별한 교사를 신고한 학생에 대한 기사2014.08.20 AM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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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엔 칼쑤마졍이 님의 마이피에 체벌교사를 신고한 학생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그 글에는 22개의 의견이 갈리는 댓글들이 달렸구요.

저는 "음 저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 일단, 저 학생 개싸가지는 맞네요. 하지만 아무리 엿같아도 때리는건 정당화 하긴 힘들 것 같네요. 체벌없이는 교육 할 수 없다면 그 교육이 참된 교육일까는의문이네요..." 이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문제는 제가 쓴 댓글에 반대의견에 "니가 선생질해봐 그럼" 이라는 댓글이 달렸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의견이 잘못되었는지 알고싶어서 입니다. 만약 잘못되었다면 생각을 고치고 싶기도 하구요... 사실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있는지 아직도 인지를 못하겠습니다.
아무리 학생이 거지같이 군다고 하더라도 폭력을 행사하는게 옳은 방법인지 궁굼합니다. 성인들 끼리도 서로간의 의견이 갈리거나 논쟁을 하다가도 폭력이 오가기 시작하면 그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지 않나요?

제 댓글에는 "현실을 직시하라" 라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현재의 현실이란 폭력을 행사하면 올바르게 돌아갈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폭력은 "현실" 비폭력은 "이상".... 제 입장에서는 굉장이 이상한 생각입니다.

욕을 먹으니까 제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 제가 생각하는 것 중에 잘못되었거나 고쳐야 할 생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댓글 : 18 개
말로 다스릴수 없는 학생이 있다라는것만 동의 하시면 그런 학생을 징치할 수단이 필요한데 미국같은 나라는 시스템적으로 교장이나 전문선생님이 있고 거기서도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 격리(퇴학)시키지만

한국에서는 그러한 시스템이 없으니 징치 수단으로 채벌이 필요하다는거겠죠. 도를 넘는 학생에게는 도를 넘는 징치 수단이 분명 필요한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이 가혹한 시스템이건 매이건 간에 말이죠.
이 세상 모든 선생이 말로 애들을 바로잡을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폭력이 정당화 될수 없다라는건 그말만 두고보면야 정말 백번 옳은말인데, 현재 분위기를 봐서는 단지 "폭력은 나쁜거야" 라는 것만을 가지고, 대체할 수단을 전혀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폭력을 뺴려고 한다는게 문제겠죠. 어떤 조각조각이 모여있는 퍼즐에서 어떤한가지가 옳지 않은것 같다고 해서 그자리를 비워둔채 뺴버리면 그 퍼즐은 당연히 무너져버리겠죠... 지금 그상황이라 생각합니다.
  • encep
  • 2014/08/20 AM 12:23
문제는 책임감 없이 말한 거였나 보네요. 적당한 대책도 없으면서 체벌을 옳지 않아라고 한 격이였네요...이건 관련 업계 사람들에게 속상한 말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ㅠ
학칙이나 교육부 방침등에서 정해진 범위 내의 체벌이거나...

순수하게 교육목적을 띄고 있는 의미에서 한두번정도의 체벌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20대후반 이상들은 자기들이 초중고를 거치면서 잘못한 일이 있을 경우 체벌을 받았을때가 많이 있었으니
상대적으로 체벌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적은 편인데다 인과관계를 정확히 따지는것도 중요하니까 주로
정당한 체벌이라는 선의로 해석할 여지를 두는거겠죠.

지금 교육을 받는 세대들이랑 체벌에 대한 인식이나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에 괴리감이 상당히 있는것도 사실이니

감정이 섞인 체벌이라고 보여질 때, 정도가 지나친 체벌 등... 이런걸 구분할 생각을 꾸준히 해야되는데
쌓인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 못하는 사례가 종종 나오니 복잡한 상황인건 분명합니다.

교육환경이란게 상호보완작용을 해나가면서 시대적인 상식수준이 따라가줘야 되는데
너무 급격하게 일방적인 경향으로 쏠리다보니 현 과도기적 시점에선 이래저래 사건사고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큰 문제가 터질때마다 땜질씩으로 극단적인 처방만 생각하니 효율이 떨어지는거죠.

뭣보다도 체벌이란게 교육에 연장선상에서 이뤄질수있는건지 교육일선에 선 교사들이 제일 신경써야되고
꼭 필요하다면 수시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어필해야죠. 필요시에는 체벌을 통해서 가르치겠다고
이분 최소 어릴적 한번도 맞아보지 못하신분
  • encep
  • 2014/08/20 AM 12:22
아니에요 많이 맞고 살았어요 ㅠ 입시때도 무척 많이 맞았답니다
단순하게 폭력을 없애자고 난리친것도 선진국 벤치마킹에서 시작된거니.. 해당 선진국(특히 미국이겠죠..?)의 경우를 보자면, 체벌 보다 더 효과적인 제제대안이 마련되어 있죠. 필요시엔 부모가 사법처리 대상이 되기도 하고, 사안이 정말 심각한 경우엔 해당학생이 의무교육중이더라도 퇴학조치 후 징역형을 내리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체벌 거부하고 선생을 신고하고 , 다시 사고를 쳐도 부모들에게도 제재가 없고 그 학생에게도 사실 지은죄에 비하면 정말 경미한 처벌이 있을까 말까한 수준이니깐요... 체벌이 폭력이라서 없애야 한다면, 그만큼의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으로 옳다 라는게 가능할까요? 적어도 사람이 개입된 이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교사도 학생도 다분히 문제 안일으키면 다행인 셈이지 뭐 별거 있을까요?
영어교사는 영어나 가르치는 역할만을 수행하고 학생은 지식을 습득해 시험이든 뭐든 자기 발전을 해나가는
그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것을 교칙으로 옭아매면 어떨까 싶습니다.

체벌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 학생과 교사 양 축이 대등한 관계속에서 교칙제정에 대해 합의할수도 있고 서로를 어떤 방식으로든 징계할수도 있는 그런 민주정을 작은사회식으로 학교내에서 실현한다면 어떨까 싶네요.
  • encep
  • 2014/08/20 AM 12:30
제가 톰진호 님처럼 말했다면 이런 문제가 안발생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대안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말할 걸 그랬습니다.
핵심은 체벌에 선생이 직접때리는 폭력이 포함되느냐죠.
선생의 폭력만 배제하고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상황에따라 어떻게 실시해라 하는 체벌횟수를 명시하는게 좋을거같네요
  • encep
  • 2014/08/20 AM 12:28
성심것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제가 잘못한 점이 있긴 했네요... 대안도 없이 막연하게 폭력은 잘못되었다고만 하면 관련 업계의 사람들이나 누군가를 가르치는 선생님, 부모님 들에게는 속상하게 들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할 때는 그 이외으 대안이 확실히 존재하는지 그것이 정당하고 올바른지 확인 한 후 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
참 난감하네요 저도 학교다닌시절 많이 맞아봤다만... 사실 폭력이라는건 어떤 상황에서도 쓰여서는 안되는 것이긴 하죠. 그런데 위에분들 말처럼 다른 대안이 없는 사실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조금의 체벌이 괜찮다고 하기에도 체벌을 과하게 하는 선생들이 항상 나오기 때문에 ...뭔가 어렵네요 정말..
이런게 정답이 있는건지요.
단지 가치관의 차이에따라 다른게 아닐런지요.

어떤 사람은 때려서라도 애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게 옳다는 거고, 어떤 사람은 사랑과 관심의 매라고 체벌을 미화해도 결국은 폭력임에는 틀림없다는 판단이죠. 물론 법적단계까지 가면 누구든지 그런 체벌은 폭력이라고 생각하는건 동일할꺼고요.

어느게 옳냐는 원래 정답이 없는겁니다. 어떤애는 체벌을 당해서 정신차리고 바르게 커서 성공하고 어떤애는 체벌로 오히려 더 엇나가기도 하죠. 어떤애는 체벌없이 말로만 타일러서 스스로를 다잡지 못하지만 어떤 애는 체벌없이 말로만 타일러도 스스로 알아서 갈길을 찾아갑니다.
사람의 분노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어느 기준이 있죠. 싸대기나 머리 때리는 거는 정말 비인격적인 체벌이지만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린다든지 하는 체벌은 필요합니다. 어디 잘못되거나 하지않는 이상. 학생이 삐뚤게 살다가 술쳐먹고 담배피고 마약하다가 어디 길거리에서 죽는 것보단 나음.
뭐 대부분 대안이 없으니 체벌이 필요하다쪽이죠.
사실 체벌 즉 폭력의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효과가 즉각 반영되고 효율도 매우 좋죠.
맞고 자란 아이들의 교육방법은 사실 그 아이들이 나중에 군대에 가고 선생이 되어도 각인이 되어있죠 폭력의효율성이 얼마나 뛰어난지를요. 실제로 일본인가 우리나라인가 회사에서 지각할경우 상사가 회초리를 때렸다고 하는데 그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들은 거의 지각을 안했다죠.
폭력이요? 효율적이고 즉각 반영되고 좋습니다. 근데 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대안이 없다 대안이 없어서 군대에서도 군기잡느라고 때리고 학교에서도 때리고
사람들 머리속에는 이제 떄리는 것만큼 효율적인것은 없다고 각인이되어버리죠.
평생 대안이 없고 평생 떄리고 군대에서는 이런 마인드가 지속되는한 계속 죽어나갈겁니다.
대안이 없으니까요. 애초에... 폭력처럼 효율좋고 즉각반응이 오는것에 비등한 대안이 있을리가 있나요.
아에 회사에서도 대안없다고 업무 못하면 떄려야됨 애들만 맞으란 법도 없고 어른들도 떄리면 지각안하고 효율 올라갑니다. 대안이 없잖아요.
대안을 법적으로 마련할수 있는 문제인데,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체벌만 금지하고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쪽이지.. 무조건적으로 체벌이 가장 효과적이고 그러므로 체벌을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분들도 다르지 않으실거라 생각하구요. 평생 대안이 없으니 계속 떄려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죠. 비약이 심하신듯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안때리고 그냥 근태관련해서 패널티만 먹여도 다들 조심합니다. 회사를 다녀보셨다면 당연히 아실거라 생각하는데요. 떄리지 않아도 지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20대 사회초년생의 경우가 아니라면.
  • encep
  • 2014/08/20 AM 12:42
저도 동감합니다.

표현하신게 조금 과격한 비유가 있으셔서 그렇지, 저 또한 학생때 꾀나 맞았기 때문에(옛날에는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 나머지 함께 맞는 그런 경우도 많았죠ㅠ) 얼마나 무서운지 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를 때려서라도 생각을 바꿔놓겠다고 한다면 저는 제 생각을 계속 유지할 자신이 크게 없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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