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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썰] 방금전에 이상한 놈이...2012.10.23 AM 06:19
마감정산을 하는데 세차장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왠 남자가 오줌을 싸갈기고 있더군요.
"지금 뭐하는 거예요!" 라고 외치면서 다가가는데 "화장실을 못찾아서...그런데 내가 무슨 죄를 진것도 아닌데 너무한거 아닙니까?" 라고 하는겁니다.
전 하도 기가차서 "..."
"미안해요."
"그럼 저도 남에집가서 오줌 좀 싸갈기고 사과 한번 해보죠. 인생 참 편하게 사시네요?"
"지금 나한테 그런거야? 해병대 나왔어요? 나 88기에요."
"어쩌라고? 파출소에나 가보세요."
자세히 보니 술에 취했더라구요.
말도 안통하는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가 타고온 택시에 다시 타면 절 손가락질하면서 궁시렁대더라구요.
순간 분노가 폭발했지만 다가가서 차분하게
"저기요. 잘못했으면 조용히 짜지고 꺼지는게 [예의] 아닙니까?"
그러니가 차에서 내리면서 제발 자길 건드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순간 손에 들고있던 맥라이트로 정수릴 찍어버리고 오랜만에 파출소나 갈까 했지만, 극도의 인내력을 발해서
"경찰부르기 전에 어서 가시죠?"
라고 말하고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양반이 해병대 운운한게 제일 맘에 안들었습니다.
제가 어릴때 살던 동네의 전우회분들은 언행은 다소 거칠지만 다 신사적인 분들이었는데 말이죠.
동네에 홍수가 나거나 큰일이 있었을때 자진해서 봉사활동을 나서던 분들이셨지요.
그런 이미지때문에 제가 해병출신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해병대를 [언행은 거칠지만 든든하고 멋진 사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여하튼 짜증으로 마무리가 된 하루일과입니다.
댓글 : 20 개
- 천안산다
- 2012/10/23 AM 06:22
해병88기 정도면 백발의 할아버지 뻘이실 텐데...음..나이가 어떻게 되어보이던가요?
- Cigar Mania
- 2012/10/23 AM 06:33
나이는 많아봐야 삼십대 후반으로 보였습니다.
그냥 88기는 아니었겠지요.
아님 구라던가요.
그냥 88기는 아니었겠지요.
아님 구라던가요.
- LEE MEET
- 2012/10/23 AM 06:37
해병대부심ㅋㅋ
- Nico_Robin™
- 2012/10/23 AM 06:48
그놈의 해병대부심은...
- 역관절
- 2012/10/23 AM 06:49
개병대로군요
- 날씨 최영아
- 2012/10/23 AM 06:51
참고로 제 친구는 30대인데 960기인가 그랬습니다
꼴아서 헛소리하는 게 아님 88기면 해병간부 기수일듯 하네요
님은 하루만 상대하면 되지만 경찰 분은 평생을 상대해야하니
분하지만 그 분들 생각하시며 마음의 위로를 찾으세요
꼴아서 헛소리하는 게 아님 88기면 해병간부 기수일듯 하네요
님은 하루만 상대하면 되지만 경찰 분은 평생을 상대해야하니
분하지만 그 분들 생각하시며 마음의 위로를 찾으세요
- 『NINE』
- 2012/10/23 AM 07:24
지랄한다 미친새끼가 해병대면 뭐 다 해결되냐. 병신같은 에휴.. 걍 뺨따구 한대 후려치면 쫄아서 질질쌀새끼들이 꼭 저런 개드립해요. 걍 쓰레기 하나 밟았다 생각하시길. 에이 찌질한새끼
- 둘리라면
- 2012/10/23 AM 08:09
개쓰레기네..............삼청교육대 부활해야돼,........죽도록 패야
- 루리웹수감자-71321871
- 2012/10/23 AM 08:12
어디서 꺼낼게없어서 개병대를 꺼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반짝
- 2012/10/23 AM 08:25
해병대는 무슨 벼슬이랍니까 ㅋㅋㅋㅋㅋ
참으신게 이기신겁니다. 훌훌 털어버리세요 ^^
참으신게 이기신겁니다. 훌훌 털어버리세요 ^^
- Cigar Mania
- 2012/10/23 AM 08:35
저런 인간들때문에 건실하게 사회봉사에 임하시는 해병대전우회분들까지 욕먹는다고 생각해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 ㈜ 까칠한룸씨
- 2012/10/23 AM 08:56
88기면 호호할아버지 ㅋㅋㅋㅋ
- jej
- 2012/10/23 AM 09:01
888기? 788? *88기 일수도 있지만..진짜 해병대가 아닐지도...
이런사람들땜에 해병대가 욕먹는것도 지겹네요...
이런사람들땜에 해병대가 욕먹는것도 지겹네요...
- 1세기소년
- 2012/10/23 AM 09:19
의외로 개병대가 많은게 문제
- jej
- 2012/10/23 AM 09:21
선량한 해병들이 욕 먹는것도 문제.......
- 베이가장인이될거야
- 2012/10/23 AM 09:30
뭐... 술취한 분이시니....
- Lusipell
- 2012/10/23 AM 09:38
그런 말 있죠. 군대 갔다와도 인간 쓰레기는 그대로 인간 쓰레기다라는 말요
- Ginaks
- 2012/10/23 AM 11:14
해부심 만들려고 가는 사람들도 많음요...
- The Rage
- 2012/10/24 AM 02:24
아이고.. 욕보셨습니다. 나원참 나이도 먹을 만큼 먹으신 분이 그런 짓을.. ;;
- Coma Breed
- 2012/12/18 PM 05:23
해병대 나온 제 친구는 술먹고 꽐라되도
저런 미친짓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잠자는 모드로 전환하거든요...
저런 미친짓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잠자는 모드로 전환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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