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등등]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2011.06.01 PM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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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얼마 전에 중국에서 있었던 BMW타다 접촉사고를 내고는

사과 한마디 없이 돈을 던지고 그냥 가버린 사건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참 어이 없는 일이죠?


그와 비슷한 일을 저도 오늘 겪었습니다.



차를 몰고 가다가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내렸는데 은행은 차를 댄 곳 맞은 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쫄쫄 맞으며 행단보도를 건너는데 파란 불임에도 불구하고

라세티 차량이 와서는 절 박아 버렸습니다.

급정거로 인해서 아주 경미하게 부딪혔지만 부딪혀 넘어질 정도는 되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옆을 제대로 확인 못한 제 불찰도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파란 불이 점화된지 5초가 넘은 시점이었으며 저뿐만 아니라 몇몇의 사람들도 건너고

있었더랬죠.

옷은 옷대로 다 버리고 짜증은 나고..

그래도, 다친 곳은 없어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했지요.

길 가는 사람들도 괜찮냐고 부축도 해주고 말입니다.

그런데, 라세티 운전석에 기사가 나올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겁이 나서 그런가 했더니 여유 만만하게 우산까지 챙겨들고 짜증나는 얼굴로 나오더군요.

한 4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줌마였는데 제가 괜찮은 모습으로 있는 것을 확인해서인지

자기 차량에 흠집 생겼는지 부터 확인을 하더군요.

그 때부터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 치어놓고 죄송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인상팍팍쓰고 자기 차량부터 확인하다니...

그 모습을 보고 한소리를 하려던 찰나 같이 길을 건너다 절 부축해주던 아저씨가 먼저

황당하다는 듯 쏘아 붙히시더군요.



"이봐, 아줌마! 여기 사람이 아줌마 차에 치였는데 죄송하다는 말부터 해야 되는거 아니요?"



그 말에 짜증스런 얼굴을 하며 우리를 쳐다보더군요.



"아니, 아저씨! 차가 오면 피해야지 옆도 살펴보지 않고 멍하니 걸어가면 어떡해요? 누구

인생 망칠 일 있어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탁 막히더군요.

그 말이 끝나자 아저씨나 지나가다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까지 큰소리가 오가기 시작했습니

다.


"아줌마, 파란 불인거 몰랐어요?"

"사람이 다쳤으면 어쩔뻔 했어요?"

"살다살다 별 미친년 다 보겠네."


별의 별 말 다 오가는데도 눈한번 꿈쩍 않더니 보험사에 전화를 하더군요.

끝까지 죄송하다는 말한마디 없더라구요.

참다 참다 더 이상은 못참아서 아줌마가 들고 있는 전화기를 잡아 채서는 길바닥에 던져버렸

습니다.

아줌마는 황당하듯 절 쳐다보더군요.

그 얼굴을 보니 더 화가 치밀어 나도 모르게 싸대기를 날려 버렸지요.


"당신 미쳤어?!"


아줌마는 당황스런 얼굴을 하더니 소리를 꽥꽥 지릅디다.

그래서, 한마디 했지요.



"시발년아. 손바닥이 싸대기로 날아가면 피해야지 니는 왜 맞고 있는데?

누구 폭행범으로 인생 망칠 일 있어? 개 같은 년아?"



그냥 멍하니 말을 못하더군요.




그러고는 그냥 옷 훌훌 털고 행단보도 건넜습니다.

도와 주시던 아저씨는 웃으면서 속이 시원하다 하더군요.

제가 은행에 볼 일 보러 갈 동안 그 아줌마는 맞은 싸대기 잡고 멍하니 절 지켜보고만 있었

습니다.




요즘 운전자들 중에 정말 철면피 같은 사람들 많습니다.

운전 중에도 많이 보고, 운정 하지 않을 때 역시 많이 보게 됩니다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인지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불쾌하고 하루 왠 종일 찝찝 하더군요.

그냥 그 자리 누워서 진단서 끊고 정신 바짝 차리게 해줄까도 싶었지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보험사에 전화하는 걸 보니 그런 걸로는 눈 한번 꿈쩍하지 않을 듯 싶어서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운전하시는 분이나 앞으로 하실 분들은

이런 아줌마 운전자 같은 철면피가 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나, 여성 운전자 분들 아무 곳이나 주차하고 깜빡이 없이 그냥 뒷 차 생각 않고 막무가내

식으로 운전하거나 적정 속도 유지를 지키지도 않고 무작정 끼어들기 하시는데 제발 그러지

맙시다...

운전하다 운전을 저따위로 하냐고 욕 하면서 보면 꼭 여성 운전자들이더군요...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여성운전자 분들이 앞이거나 뒤에 있으면 정말 불안하기 그지 없습

니다....





어찌되었든 정말 오늘 아찔 했습니다....
댓글 : 37 개
  • Elio
  • 2011/06/01 PM 11:42
황당한일 겪으셨네요. 대응은 정말 잘하신거 같습니다 --)b
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ㅅㅂㄴ
제가 보기에도 속이 시원하네요^^
어우 머리끝까지 통쾌하네요 :)
오 대박쿨가이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년은 싸대기가 제맛!
으아!! 시원하다!!!!!!!!!! 잘하셨습니다!!!!!!
어떻게 자라서 어른이 되면 저런 어른이 되는지 정말 궁금함

아 제 속이 시원합니다 ㅋㅋㅋ
써먹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운전하면서 싸가지 없는분들 많죠..(물론 운전뿐만이 아니라 그런놈들은 일상생활에서 부터 글러먹은놈들이겠지만..)
아 제 속이 시원합니다 ㅋㅋㅋ
으아 진짜 통쾌하네요!!!
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이 다 시원하 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리적으로 완벽한 대응이시군요...
글 읽으면서 속이 막혔는데,,결과를 보니 막힌 속이 쑥 내려가네요.
누구나 실수는 당연히 할수는 있지만, 그 후 대처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말그대로 개년이네요.
잘하셧습니다 ^^
조심하셨어야죠..폭행으로 역고소 당하실수도 있었음..물론 글로 읽는 저는 무지 후련했지만..
차선 바꾸면서 끼어든후에 속도를 이빠이 줄이는 경우

잘 가다가 그냥 깜빡이도 안 껴고 그냥 멈춰버리고 동승자 내려주기

잘 가면서 길 찾는다고 교차로마다 속도 이빠이 줄이면서 오른쪽 쳐다보기..

이런거 정말 환장하고 미치죠.

워매, 글 보는 내가 다 시원하네
저는 2차선도로에서 교차로나 뭐 그런거 나왔을 때... 1차선은 보통 좌회전이고, 2차선이 직진 또는 우회전인 그런 상황인 곳에서, 세상에 2차선에다가 비상등켜놓고 정차해놓고, 은행이나 슈퍼나, 그런 곳에 일보러가는 아줌마들 진짜 짜증나더군요. 심지어는 동승자가 안에 들어가서 일보는 동안,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서 뒤에서 아무리 빵빵거리고 별짓다해도 꿈쩍안하고 멈춰있는 아줌마들도 많습니다...
b 쵝오!!
ㅎㅎㅎ...

속 시원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때렸는데 어찌 할 줄 몰라서 던진 말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내요.ㅎㅎㅎ
태종대 자살 바위에 뛰어내려야되 저런 년들은
와 이분 짱이내 ㅋㅋ
  • lMrQl
  • 2011/06/01 PM 11:51
오 속 시원하네요 ㅋ
잘하셨음 그래도 세상에 미친년위에 미친년 있다고
조심하셔야해요 ㅋ
대박!! 진짜 순간 대처력 쩌시네요 말 엄청 잘하심 안좋은 일이셨지만 속 시원합니다
진짜 아줌마들 답없으요..ㅋㅋ
지들이 얼마나 운전 잘한다고
열에 여덟은 전화질하면서 운전하는듯
아. 진짜 임기응변의 왕.
  • Gotal
  • 2011/06/01 PM 11:54
레알 추천이 없는게 아쉽네요 ㅋㅋㅋ
통쾌하네요
와 ㅋㅋㅋㅋ 정말 통쾌!..
횡단보도 10대 중과실인데...형사처벌인데...형사합의금 짭짤하고 민사 합의금 짭짤한데... 싸대기값 비쌌네요...
헐 님 짱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진실 유무를 떠나서 , 경험담을 주욱 읽어봤는데 상황을 작위적으로 과장해서 얘기하시는 경향이 너무 강하시네요.
Triant //사실 그대로를 읊는다고 해서 그 상황의 모든 대화를 기억할 수가 없다면 어느 정도의 작위와 과장은 있다 생각 됩니다.
당신이 오늘 들은 이야기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단어 하나 틀리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을가요?
문제는 그 도가 지나치면 안된다는거죠.
저는 왠만하면 제 이야기를 쓰지 않는 편입니다.
허나, 만화를 그리다보니 일상생활에서 겪기 힘든 일을 겪게 되면 그 이야기를 알리고 싶은 충동이 들어 가끔씩 이런 이야기를 늘어 놓지요.
쉽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해서 그것이 작위적으로 보이고 과장처럼 보인다면 그 보는 시각이 잘못된 것일까요, 아니면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이야기 한 제가 잘못인걸까요?
남을 쉽게 예측하고 판단하는 것 만큼 모순적이고 치명적이며 잘못된 행위는 없다라는 것이 제 좌우명입니다.
진짜 후련하네요 잘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
ㅋ ㅑ순간적 기지의 발휘..ㅡㅡ;; 저같음 어이없어서 반응이 더 안됐을지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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