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일상] 장난을 잘치는 소개팅아가씨2018.10.16 PM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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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첫 카톡 퇴짜 사건이 오해로 끝난 이후 다음날 아침

 

선톡이 날아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 형제 여부에 대해 물으시더니

 

막내다. 라고 하니까 형이 있냐고 물어서 거짓말을 할 수 없으니  누나가 있다고 말하자

 

갑자기 누나 셋이냐고 묻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수잖아요? 라고 하며 둘입니다.

 

라고 답하자 [헉 누나 둘] 이러시기에 아. 망했군하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이후 자기 직업얘기를 꺼내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고 하시기에

 

다른쪽 하고 싶은 일을 물어봤더니 바로 튀어나오는 이야기

 

[ㅎㅎㅎㅎ 농담이에요]

 

회사업무는 힘들고 일탈하고 싶은게 있으니 공감대형성이 갈거라 생각해서 던진건데

바로 와해

이에 대해 푸념하자 웃으며 무슨일을 하냐고 되묻습니다.

 

컴퓨터 개발쪽 이야기를 하니 남동생도 그쪽이라고 하네요.

 

아 감이 옵니다. 맏이냐고 묻자 둘째랍니다.

 

혹시 그쪽도 3남매? 라고 하자 넷이랍니다.

 

그렇습니다. 누나 셋이 튀어나온건 그쪽이 그래서였던 것입니다.

 

헉 누나 둘은 자기가 둘째라서 나온 그냥 반응.

(말에 의미를 두면 안되겠더라구요)

 

이후 키를 물어봅니다.

 

3센티 키높이를 포함해 173이라고 하자

175라고 공격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농담이었어요]

[만나러 갈때 하이힐을 신어야겠어요. 내려다보게요]

 

그럼 역시 키높이를 사야겠네요. 질 순 없죠

 

라고 하니까 폭소를 합니다.

 

이건 들어오는게 어떤게 농담이고 아닌지 방심하면 바로 얻어맞고 있네요

 

친구 왈

-야. 넌 어차피 당한다음에 그 리액션이 재밌는 놈이니까

-당해줘

-아니다 이기려고도 해봐라 그 리액션도 넌 웃기거든

 

-슬프잖아 그런거

 

친구

-니 팔자야

 

그리고 ..........어

 

전화오네요;;;;;;;;;;;;;;;;;;;;;;;;;;;;;;

 

뭐람 이거 

 

댓글 : 10 개
오호라... 그래서 잘되가고 있으시겠다???
(주섬주섬) 죽창이 어딧더라.....
(롱기누스의 창을 꺼내들며) 제 꺼 쓰세요
그.... 제가 남 연애에 이래저래할 상황은 아니지만 소개팅전에 너무많은 메신져대화나 통화 조금 자제하시는게 좋아여

만나서 이야기할 소쓰가 떨어지잖아요..

뭐 정 대화하고싶으시면 소개팅날을 위한 질문정도만 뭘 좋아하는지 취향이 어느쪽인지(음식장소이상형데이트코스등등) 그런거...

잘은 모르겠지만 주인장님도 연애경험이 별로없으시고 작은거에 굉장히 신경쓰시고 의미부여를 많이 하시는 타입같으신데..

사실 소개팅전 들이는 노력들은 거의 가치가없다고 봐도... 오히려 너무 과하면 마이너스가..

아무튼 꼭 잘되서 해피엔딩되시길! 화팅
근데 전화를 막 하고 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소개전 얘기 안하는 스타일로 가는데, 지금 느낌은 알거 다알고 만나서 지난 일상 얘기하는 그런 스타일로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일단 아무래도 여행을 미루거나 해서라도 날을 잡아야겠어요
제 키라도 드릴?
  • saio
  • 2018/10/16 PM 01:39
주선자로서 ~뿌듯 하구나~
여자키가 170이라는건가요?
뭐야 님 나랑 다툴래여?
  • Mr X
  • 2018/10/16 PM 02:41
죽창을 갈아야 하나?
순창 고추장을 퍼먹이고 싶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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