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업!] 진중권 소상2019.09.30 AM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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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하자건대 난 진중권을 좋게 생각한 사람이었다.

 그의 발언과 생각 자체가 마음에 꼭 들었다기 보다는

 우리가 건강한 사회를 가지고 있다는 상징처럼 느꼈기 때문이었다.

 

 많은 대중이 마음에 들어하는 의견을 낼 때도

 반대로 많은 대중이 싫어할 의견을 낼 때에도

 그는 자기가 믿고 있는 흔들리지 않는 미학과 가치가 있었고

 이를 기존 한국사회와는 다르게 뭐 어쩌라고 식으로 내뱉는 사람이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마음에 들었기에(그냥 일정 수준이하의 생각대로 내뱉는 이 말고)

 많은 이들이 열광할 때에도 그렇지 않을 때에도 딱 그만큼, 진중권의 존재자체를

 긍정하고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번은 조금 틀렸다.

 내가 좋아하던 진중권의 냄새가 아니다.

 정봉주 때조차도 진중권이 의견을 낼 때에도 그럴수도 있었을려나? 하고

 잠시 귀를 기울였었는데(불행히도 진중권이 틀리지 않았다) 

 이번엔 진중권에게서 다른 냄새가 난다.

 

 그냥 강렬히 장사치의 냄새가 난다.

 진보측에 대한 자기의 몸값을 다시 책정받으려는 냄새가 난다.

 방송에 나가고 메이저의 흐름을 알게 되니 

 슬슬 노후준비를 하고 싶었을까?

 

 대세가 어떻든 대중이 믿는 바가 어떻든

 소신발언을 하던 사람의 가치가 이렇게 떨어져나간다.

 그에게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무슨 일신상의 사정이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좋아하던 논객 진중권은 뭐, 존나게 없어졌다.

 

 

  

 

 

댓글 : 14 개
저도 진중권 빨던 시절은 있었죠 동의합니다.
애초에 토론 태도부터 싸가지가 없는 인간이었음
정치성향을 떠나서 인간 자체가 별로라고 느꼈었음
이번 기회에 한번 더 확실하게 말뚝을 박았음
찐쭝꿔 ㅋㅋㅋ 개독깔때랑 개빠깔때만 그나마 쓸만한 인간
하루에 두번은 시간이 맞는 고장난 시계 그자체 ㅋ
진정권도 나이들면거 예리하던 칼은 무뎌진 케이스 같아요
루비를 키우고 부터인가
변하고 루비같은 고양이를 키우게 된건가
다른건 둘 째 치고 고 송지선 아나운서 조롱 사건만 놓고봐도 기본적인 인성에 문제가 있는 인간.

이런 과거가 있는 인간이 페미니즘의 수호자 인거 마냥 설치고 다녔던것도 코메디라면 코메디.
저도 송지은 사건에서 손절. 그냥 자뻑에 빠진 키워일 뿐임
저도요. 기본이 안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나고 머리좋은사람이라도 남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수가 있는거죠...걍 관심종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그런 사람일뿐이죠...
눈치채는게 많이 늦으셨군요...
인간 됨됨이가 글러먹은 인간이 진보 노선이라는게 코미디.
저도 다시 '밥 그릇좀 다시 키워 볼까' 하고 나왔다는게 딱 느껴지더군요
와이프가 동양대 과사무실에 일할때 진중권 교수랑 술자리(단둘이 말고)했는데 그렇게 외설적인 이야기해서 무지 싫어했는데 이제서야 와이프가 싫어하는 이유를 암..
겪으면 겪을수록 저열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얘는 뭐 자기 후손한테 정의로운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 정의당 지지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아들래미 군대 갈 거니? 몇 년 내로 결론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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