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오락실] 결국엔 PC?2020.03.29 PM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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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점작이 어쩌고, 기종간 성능싸움을 하다보면 결국 답은 PC, 라는 말이 솔로몬의 답처럼 나오는 걸 종종 보게 된다.

 

 -맞다. 틀린 말이 아니다. 비록 유저가 갖추어야 할 PC는 현재 콘솔가격으로 가능한가? 로 가면

  또 이러쿵 저러쿵 말이 나오지만 일단은 맞는 말이다.

 

 -맞는 말인데 늘 난 음..... 하는 이성으로는 이해는 가나 감성으로는 납득이 안가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왜 그럴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고 이런저런 핑계를 생각해봐도 결국엔 감성의 영역인 듯 하다.

  논리라고는 없다. 그냥 왠지 콘솔간의 경쟁에서 PC가 답인 것이 그냥 싫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가 맞냐 일본이 맞냐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세계번영과 인류공존이죠, 하는 답을 

  말하는 잘생기고 공부잘하는 같은 반 반장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것이다.

 

 -PC본체에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첫 경험때에도 이질감은 있었으나 게임이 시작되면

  결국엔 재밌게 하지 않았던가. 심지어 PC로하는 삼국지, 문명, 디아블로에는

 얼마나 많은 인생의 시간들을 투자했던가.

 

 -그런데 최근 국내제작사들의 이런 저런 뉴스들을 보며 결국엔 이거구나 싶었다.

 

 -PC로 게임을 하는 것 자체에 난 MMO RPG라던가 온라인 위주의 경쟁과 과금유도하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대표작들을 먼저 떠올려서 그런것 같다.

  

 -패미콤, 슈패미를 시작으로한 비교적 올드유저인 나에게 게임이란 건

  혼자 또는 친구나 형제랑 집에서 하는 오락인데, 

  PC를 매개체로 한국게임적인 요소가 자체적으로 확장되는 것까진 괜찮으나

  그게 콘솔까지 침범을 하는게 싫었던 모양이다. 

 

-PC하면 온라인, 콘솔하면 1인용, 하는 개념도 이미 옛날 개념이긴 하다만,

 그래도 다들 아는 그 느낌. 콘솔의 대표작과 PC의 대표작은 틀린 것 처럼.

 

 -아, 그쪽세계에서 성공하시고 계시군요. 전 안하니까 상관은 없습니다만

  계속 그쪽에서 성공하시면 좋겠네요, 같은 소시민적 생각이

  뭔가 콘솔게임을 자신만의 성역화를 시켜 그 영역에 PC적인, 한국게임적인 요소가 

  섞이는게 싫었을까.

 

 -올해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한국게임계에도 기생충같은 게임이 나올수있을까, 하는 기사가 나왔다.

 마침 비슷한 생각을 했던 나로써는 오오, 하고 생각했으나 루리웹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왜 게임에까지 그런 것을 바라느냐는 비판들이 많을걸 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내 개인적인 소망은 그렇다.

 기생충마냥 우리나라 게임업계에도

 젤다처럼, 레데리처럼, 위쳐처럼, 갓오브워처럼, 동숲처럼

 위대한 콘솔게임이 하나둘정도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킹덤 언더 파이어때문에 엑박을 사고, 마그나 카르타 진홍의 성혼 한정판을 샀던

 게임아재는 콘솔에서 한국명작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


 

댓글 : 11 개
pc게임은 밸브가 스팀을 만든후부터 달라졌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예전에야 콘솔게임은 콘솔, pc게임은 pc로 거의 나뉘어 있었지만, 현재는 그경계가 사라졌어요
스팀과 여러 런쳐가 나오고 디지털 다운로드가 보편화 되면서 이제는 멀티작의 경우 게임기에
목매달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을순 있겠으나 디지털로 소장하는 재미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저 PC만 있으면 내 아이디로 접속해서 내가산 게임을 즐길수 있는 시대가 왔죠
이제 게이머는 내가 하고 싶은게임을 내가 즐길수 있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매체로 즐기면 됩니다
저도 현재 적당한 PC와 플스가 있지만 멀티작은 성능좋고 멀티 무료인 pc로 하고 독점작은 게임기로 하고있습니다
가끔 가격을 비교해서 더 저럼하게 즐길수 있는 것으로 선택도 하고요
즐기면서 생각 드는것은 장단점이 있지만 PC가 훌륭한 게임기며 진리라는 데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게임은 게임기로 PC는 온라인만 이렇게 선긋는 건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그렇게 선을 긋기에는 이미 세상이 변했습니다
맞아요. 시대착오적이죠.
저 스스로도 PC게임 많이 하면서도 콘솔게임에 대한 애정이 더 깊은데
PC가 더 우위, 라는 말에 막연히 반감이 있는 것 같아요.
오래된 사람들의 특징일려나.
  • pians
  • 2020/03/29 PM 09:08
콘솔의 장점은 핵쟁이가 없음
저는 온라인 자체를 많이 안해서 잘모르겠는데
디비전2나 레데리 온라인 얘기는 들어봤습니다. 콘솔의 장점중 하나로 많이들 꼽으시더군요.
감성 마저도 무선 패드 그리고 거실 티비에 컴퓨터 연결로 다 해결되더군요.
무선 마우스 키보드까지 연결해 놓으면 감성 값 마저도 의미가 없는 느낌...
맞아요. 저도 막상 컨트롤러로 하기 시작하면 차이 못느끼긴 하는데
뭣보다 우리나라의 명작 콘솔게임을 해보고 싶다는게 세게 작용한듯 해요
  • N3Z9
  • 2020/03/29 PM 09:26
걍 둘다하면 문제없음
ㅎㅎ 둘다하고 있어요.
콘솔 pc 나누는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건가요.
본인 자금사정 내에서 가장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기기로 즐기면 되는거지.
기기 생각하지 말고 게임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그래서 플스4(한글 타이틀:스팀에 나와도 한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스에서 유통할때 한글화 되는 경우가 많음-이 경우 정식 수입이라 한글패치 만들면 불법이 되요)/스위치(젤다~끝~)/PC(보더랜드, 디비전등등 총게임:스팀 최고 다른 플렛폼은 지원이 아예 없는 곳도 있음 특히 에픽 게임팔고 사후 지원을 안함 특히 세이브 클라우드 개 같음 문제 생겨도 못고침 기술이 없음)를 쓰고 있죠
저랑 동일한 시스템이시네요.
저도 플스4-스위치-PC 체제입니다.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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