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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놀이] 제로 다크 서티(2012)2021.10.11 AM 12:30
-올해가 되어서야 뒤늦게 허트로커(2009)를 보고 나서 감탄을 했다. 당연하게랄까 감독인 캐스린 비글로의 다른 작품이 보고 싶어졌다.
다행히 넷플릭스에 있었기에 이 영화를 찜목록에 넣고는 다른 장르의 영화를 좀 보고나서 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 그렇게 느적대다가 넷플릭스 찜목록을 정리하는데 또 그 일이 벌어졌다.
찜해놓은 어떤 영화가 아직 못본채로 넷플릭스에서 내려간 것이다....심지어 3편짜리 영화의 첫번째편만 내려갔다...
(정말 적어도 찜목록에 있는 애들은 곧 내려간다는 알림같은 서비스는 안해줄려나ㅜㅜ)
-그렇게 불안감을 느끼고 우선 꼭 봐야될 영화를 오늘 우선 하나 보자는 생각에 드디어 오늘 관람.
-감독이 캐슬린 비글로이고 주연인 차여사님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 배경지식없이 본 영화라
오사마 빈 라덴을 잡은 그 작전이 주 배경이라는 건 영화중반에서야 알았다.
-캐슬린 비글로 이 감독은 웬만한 남성감독들보다도 드라이하다. 기가 막힌다.
-차여사님의 연기 또한 볼만 했으나 다른 출연작보다 뛰어나다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았다.
허트로커에서의 제레미 러너의 연기에는 꽤 감탄을 한 것과는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영화자체의 결이 개인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는지 아니면 더 큰 시선으로 조직과 국가에 전쟁을 마주한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도 의도적으로 미국의 고통에만 신경을 쓰는 미국인들에 대한 시선이 좋았다.
911테러는 정말 슬픈 일이지만 가끔 미국인들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슬픈일을 당한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미국인을 볼 때마다 참 복잡한 감정이 들곤 하는 것도 사실이다.
911테러로 3천명의 미국인이 생명을 잃었다는 처절한 발악에 어떤 나라의 사람들은 목숨의 가치는 평등하지 않은 것인가라는
새삼스런 의문을 가질 것이다.
-CIA도 회사구나, 하는 장면들이 새로웠다.
웬만한 영화나 TV에서의 CIA들은 언제나 스마트하고 고도의 기술과 인적자원이 필요한 대규모의 작전이
주머니속에 몇십개나 들어있어서 여차하면 꺼내는 무감정 효율인들의 인간적이고도 늘 보던 쿨한 모습들과는 다른
절망하고 필사적이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는게 개인적으로는 신선했다.
-반가운 얼굴이 둘 있었다.
빅쇼트의 똘아이 부하직원 제레미 스트롱과
연기력 좋다. 이 영화에서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나왔다.
내 마음속 영원한 뉴저지 깡패아빠 제임스 갠돌피니
찾아보니 사망 1년전 출연작이었다.
난 이 배우의 출연작이라곤 오로지 소프라노스 밖에 안봐서 그런지 더 반가웠다.
-크리스 프랫은 뭐...그닥 반갑지는 않았다ㅎ
-2시간반의 러닝타임에서 지루한 순간이 거의 없었다. 잘만든 영화였다.
- 지저스크라이스트츄푸덕남편데시타
- 2021/10/11 AM 01:37
마치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 한가운데를
지나치며 살아온 사람일것만 같은 감독이죠
츄푸덕이 영화를 굉장히 많이 보는편인데
(2천편은 넘게 관람했지 싶음)
콜버그님도 미뤄두었다가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으신듯하니
영화추천이 필요하면 취향 맞춰서
츄푸덕이 자판기처럼 알려드릴수도 있을겁니다
- 콜버그
- 2021/10/11 PM 12:01
저렇게 건조하게 삶을 마주한다는 여성이라니.
오 맞춤추천이라면 감사하지요~
- 신겟타
- 2021/10/11 AM 02:01
- 콜버그
- 2021/10/11 PM 12:06
웰컴 투 마이 허트는...평가가 정말 짜던데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신건가요?
아...좋아하는 배우 영화보고 실망하긴 싫은데;;;;;
- Introutro
- 2021/10/11 AM 02:23
- 콜버그
- 2021/10/11 PM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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