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보기놀이] 하루에 영화 네편보기2021.11.14 PM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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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이 집중력 부족이라 재밌는 영화 한편이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취향에 안맞는 영화를 보면 정말 산만해진다.


-중간 릴렉스 타임을 가질 수 있는 집에서야 영화 두 편은 가끔 하는데 반해

 모종의 사정으로 하루에 영화관 영화 두편을 본 적이 2~3번 있었지만 정말 힘들었던 기억.


-그런 나에게 오늘은 기록적인 날이었다.


-두달전 핫딜에 올라온 메가박스 예매권이 화근이었다.

 오- 럭키럭키를 외치면 산 메가박스 예매권 4장은 평소에 CGV생활습관에 맞추어 있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이지 예상 외의 예상으로 뒤범벅된 장대한 산맥같은 것이었다.


-그래 이번주에는 해치우자 싶어 예매를 하고는 같이 보기로 한 사람의 사정이나

 갑작스런 비가 와서, 또는 괜히 귀찮아져서 등등으로 미뤄지니 드디어 오늘 마지막 날짜까지 닥치게 됐다.


-그냥 버렸다는 셈 치자고 예매를 했다가 취소를 세 번 정도 했던 것 같다.

 도저히,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영화제 다니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5편씩 6편씩 본다는 데 진짜 체력 정신력들 좋다. 


-하루에 예매권 4장을 소진하려하니 스케쥴 짜는 것도 고역이었다.

 요케요케 하면 되겠다 싶어 예매하려고 보면 예매권은 부티끄라 안되고(요건 인정) MX라 안되고, 돌비라 안되고 

 등등으로 다시짜고를 반복하다 또 현타가 오면 그냥 버려버려~ 상태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혼자 오만가지 난리를 피다 깨달음이 온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일단 일정만 짜서 예매는 하고 첫번째 영화는 무조건 보자. 그러다 힘들면 나머지는 그냥 버리고 돌아오자...고.


-그렇게아침 7시에 집을 나서서, 지금 돌아왔다. 인간승리. 다시는 못할 짓....

 

-<이터널스>2h35m, <듄>2h35m, <라스트 듀얼>2h33m 고맙다! 재미난 영화였던 덕분에 당신들을 헤쳐올 때는 정말 안힘들었다.

 하지만 마지막<나를 잡아줘>...정말 힘들었다. 마지막 영화였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도저히 

 이 영화의 러닝타임이 2시간 15분인게 아직까지도 납득이 안간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예매권은 당분간 안살것 같다. 진짜로.





 

댓글 : 10 개
ㅋㅋㅋㅋ
ㅎㅎㅎ
와 하루에 3편 본 적은 있어요.
오전 11시에 들어갔다가 저녁 7시쯤 밖으로 나옴ㅋㅋ
이제 알았어요. 제 한계는 딱 3편.
  • ppo
  • 2021/11/14 PM 11:14
중간에 쉬는 타임이랑 점심만 먹으면서 하면 할만 합니다.
자주 하루에 3~4편씩 봤는데 괜찮더라구요.
문제는 저번에 미션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이랑 인랑 연달아 봤을때.
괴롭더군요. 인랑 진짜.;;;
자주.. 대단하시네요ㅠㅠ
님도 인랑보셨을때 욕하시면서 보실거라 지레짐작합니다ㅋㅋ
  • tuck
  • 2021/11/14 PM 11:49
영화제때 제일 많이 본게 7편이었어요. 부천영화제에서 오전타임부터 쭉쭉 달리다가 심야상영 3편 연달아하는거까지 챙겨보고나니
아침 7신가 그랬고.. 완전히 정신적으로 지쳐서 나왔어요.
다음날 일정은 애시당초 다 비워둔 상태에서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 바로 찜질방 가서 잤습니다.
20대때는 이게 그래도 됐는데 지금은 2편 이상도 힘들더라구요.
일곱편...본문에도 썼던 영화제 다니는 매니아시군요; 아니 어케 집중력 유지가 되셨나요...
오전부터 심야영화??? 저도 정동극장 심야영화하던 시절 두번정도 봤는데 늘 마지막 영화는 그냥 취침시간이었는데 ㅎㅎ
그래도 감상기본체력(?)이 있으시니 지금도 도전하면 네편정도는 쉽게 가능하시지 않을까요?
군대에서 휴가 나와서 하루에 비디오 네편 본 적은 있습니다만
그 때니까 가능했겠죠
제대하고 나니,
노는 날에도 두편 연달아 보는 것도 좀 지치더군요
저도 영화를 챙겨서 보기 시작했던 게 군시절때부터였던것 같긴 해요.
문화적 목마름에서 그런걸려나...제대하고 나서도 죽 그 혼자서 조조영화 찾아보러 다니게 됐죠.
솔직히 그래요. 두편 연달아보는건 특히 집에서는 집중력이 날아가버려요; 게임에 손이 가버려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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