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하자! 사회현상] 명량, 전략가 이순신을 똥으로 그리다2014.08.05 PM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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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이야기를 '신화'라고 비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몇가지 고증들이 현실성이 너무 없다 보니까, 과장된 이야기라고 평가합니다.

저는 그러한 평가보다는 23 전승무패 라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23전 23승은 일부 우연이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우연만으로 이룰 수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순신의 유명세가 부족하여, 지금은 나폴레옹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제대로 알려진다면, 나폴레옹은 이순신의 무릅 언저리급의 사람정도로 평가할 정도로 이순신은 완벽한 전략가 였습니다.


나폴레옹과 이순신의 전략적 특징을 찾아보다 보면
지금, 우리사회에서 일을 잘 처리하고 리더십을 쌓아가고, 조직의 이익을 추구하고, 나아가 개인의 평가를 드높이는 바로 그러한 요소들로 똘똘 뭉쳐 있음을 저는 느꼈습니다.


그런데 영화 "명량"에서는 이러한 전략적 요소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전략가 이순신]을 제대로 묘사한 미디어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크게 기대하였는데요.

정말 욕을 하자면, 이순신을 똥고집 부리는 요령좋은 꼰대새끼가 죽을힘을 다해 근성을 짜내다가 운이 잘 맞아서 대승을 거두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되었네요.


딱히 고증을 철저하게 따지려는 것이 아닙니다만,
이 영화는 이순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까지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이순신을 개똥으로 만들어 놨어요
이순신을 그냥 유명한 장군으로, 전승을 거둔 뛰어난 장군정도로 아는 분들에게는 멋진 영화로, 멋진 인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이순신의 전투기록은 결코. 우연도 아니고, 근성도 아니고, 그가 뛰어난 무를 가졌기 때문도 아니며
1. 전략/전술, 무기의 준비
2. 상대정보의 파악, 전투위치의 결정,
3. 그러한 전략대로 전투기 이루어지도록 하는 보조전술,
4. 철저한 전략지향적 의식공유를 통한 리더십,
5. 확고한 생존경험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

이러한 요소들로 미리 준비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전혀 이러한 요소에 비중을 두지 않았어요.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전략가 이순신을 멋지게 그려낸 영화를 볼 수 있을까요???

댓글 : 21 개
저 역시 이순신 장군의 능력보단 운과 주변 도움이 컸다는 식으로 그려 맘에 안들더군요;
운의 도움은 없었죠,

아들인 이회가 천운이 따를걸 어떻게 알았냐고 했는데

이순신은 백성이 도와준게 천운이었다고 하죠..

즉 회오리가 크게 일어날 것은 운이 아니라는 말
스포될까바 논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미 아래 내용 적으신 분이 계시니 그냥 이야기 할게요.

1.울돌목에 회오리가 일어날걸 안건 좋습니다. 근데 구루지마가 돌진하는 그 타이밍에 맞춰 때마침 회오리가 일었다고요? 실제로 그랬을까요? 영화적 과장은 좋지만 실제 이순신 장군이 되면 좋고식으로 그렇게 허술하게 전술을 짰을리가 없죠.

2.후반부 진구와 이정현 장면은 정말 오글거렸습니다. 감독의 상상력을 붙이는건 좋지만 보면서 유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장면이었네요. 농아로 나오는 이정현이 진구와 텔레파시가 통해서 그가 뭘 말하는지 알아듣고 다른 백성과도 마음이 통해 배를 구했다라..

3.백성들이 갈고리 걸어 침몰직전 이순신 배 빼준것도 픽션일텐데 이것 역시 유치한 상상력이고 억지 감동 유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4.명량해전 기록상 이순신 진영 전사자 부상자 합쳐 5명 이내였는데 백병전을 영화에서처럼 대규모로하고 5명 이내로 나왔다는건 솔직히 납득이 어렵지 않나요? 백병전이 있었어도 소규모 정도지 대부분은 화포나 전술로 침몰 시켰을거라 여겨지는데요

영화적 상상력 붙이는건 좋아요. 잘된 예가 광해죠. 어색하지도 않고 유치하지도 않고..
근데 명량은 덧붙은 상상력이 유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ㄴ백병전이 있긴 했는데 대장선이 아니고, 거제 현령 안위의 배가 적선 3척과 백병전을 벌였습니다. 그걸 각색한 모양입니다.
그정도는 아닌데 과민반응이시네요
전략/전술 무기준비

전투위치선정, 리더십, 상대정보 파악

다 열심히 보여준 것 같은데.. 제가 잘못봤나요
마지막에 이순신과 이순신 아들이 말하는 장면에서
전 이순신이 다 계산한걸로 보이는데요?

탈영하다 잡힌 병사의 목을 날린거나
각종포나 무기들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미리 물살을 보고 어떻게 하면 이용할까 등등

어차피 다른 장군들이나 병사들은 도망칠수도 있으니
차라리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게 낫다고 판단, 진행한거 같은데요?

그냥 생각없이 보면 뭐, 잘맞아서 대승을 했네ㅋ
라고 할 수 있지만 초반부에 잘 보면 그런것들이 나오는거 같아서
지루하더라도 열심히 봤습니다.
멋지게 그려낸 영화 나오면 사람들이 국뽕맞았다면서 욕할거 같음...기록대로 똑같이 찍었더니 국뽕이냐고 할거같음
글쎄요 멋지게 라는게 너무 개인적인 기준이다 보니까
장담할수가 없네요
후속작 한산이 나온다면
개쩔게 나왔으면 합니다.
저렇게 되면 영화가 아니라 역사스페셜이 되죠.
마지막 갈대밭에서의 대화에서 회오리가 아니라 백성들의 도움이 천행이었다라고 할 정도로 자연현상마저 계산한 지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맘에 안든다면 뭐...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만들면 영화가 재미가 없어요...이건 다큐가 아니라 영화니까...
글쎄요 글쓴분이 보시고 싶어했던 이순신과 영화에서 보여준 이순신은 달랐을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은 이순신장군님 짱짱맨
제가 원했던 부분이
전략에 대한 사전예측이었고 리더십이었는데요
그냥 제 기대와 달랐다는게 맞는 말이겠지요.

영화에서처럼 두려움을 이용한 리더십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라고 한다면
뭐....이야기니까..
이게 영화가 후반에 전략전인면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너무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해서 오히려 카리스마도

없었고, 전투씬도 전략부분도 잘만들었는데 이상하게 확 와닫는게 없고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렸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냥 눈여겨서 가슴 와닫게 연기한 배우는 오히려 이정현 밖에 없어 보였음.
영화랑 다큐는 다르죠;;;;
저도 별로였음
영화인물의 보는각도와 해석을 다르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인데....

다큐이야기가 나올줄은....'ㅡ';;
KBS 역사 저널 그날 "30, 31, 32편"을 추천드립니다
임진왜란에 대해서 몰랏던 부분이 많이나오더라구요 이순신장군도
동감하는게 '전략'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거나 설명없이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이고 신파를 위해서 극을 이끌어 가다 보니 전략과는 상관없는 요소들이 승리로 이끌어가게 되죠. 근데 그런 신파가 과연 극에 도움이 되었냐면 그건 아닙니다. 이정현, 진구는 독 그자체. 과도한 신파가 중장년 관객 몰이에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렇게 해전을 잘 찍어놓고 신파로 극의 개연성을 흐려 놨다는 점은 이 영화가 '살인의 추억' 급의 영화와 같은 선상에 오르지 못할 큰 이유가 될듯 합니다.
충분히 이순신의 각오나 전략에 대해선 잘 표현 했다고 봅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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