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영문 번역서 짜증...2017.02.09 AM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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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에는 it 과 같은 대명사를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근데 번역을 잘 하면 문맥에 맞게 원래 지칭하는 명사를 써주거나 하는데 죄다 그것으로 번역해 놓으면...

2. 보통 어떤 사물을 꾸미는 말이 길면 영어는 뒤에다 수식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Ruliweb such that ~~~~~~' 이렇게요. 근데 이걸 한국어로 바꾸면서 '~~~~~ 한 루리웹'으로 기계적으로 번역하면 글 읽기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수식어가 뭘 수식하는지 찾기가 힘들어요 ㅠ.ㅠ 또 덕분에 한 문장이 너무 길어서 읽는데도 헷갈리고..

지금 책을 보다가 좀 짜증이나서 쓰는 글인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습니다. 원서를 구하려고 해도 찾을 수 없어 ㅠ.ㅠ 번역 한 사람도 전공 교수 두사람인데 이 분들은 아마도 전공은 잘 알지 몰라도 강의는 재미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

 

 

댓글 : 7 개
원문을 모르는 가운데 원문 추정은 불가능한 것이지만, 어쨌든 한국말로 된 것으로 제대로 이해가 안 된다면 '번역가' 문제일 가능성이 제일 높죠. 경험 상 학술적 문서는 외국어가 한국어보다 훨씬 더 쉽더군요. 상당히 쉬운 문장조차 뭔가 있어 보이려고 하는 건지는 몰라도 '굉장히 데데 꼬아서 문학적으로 있어보이려고' 노력한 듯한 문장이 많은 경우가 많더군요.
제가 보기엔
한국 논문은 단어가 어렵고
영어 논문은 문장이 어렵습니다

특히 불어를 영어로 번역한 인문계 논문
그러게요. it's been awhile, it's so sunny 날씨도 it이라 그러고 시간도 it이라 그러고......
말씀하신 대로 뒤에 다 죄다 줄줄이 수식을 해버리니
동사와 대상 사이에 for me나 to me 간접 대상? 보조 대상? 이 와야
혼선없이 대상을 수식할 수 있고
근데 또 it이 대상이면 대상이 명확치 않다고 give me it 이 아니라 give it to me 로 써야하고
명사를 복수인지 단수인지도 구별해서 써야하고 등등
아주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의역이 편합니다.
번역이란 작업이 사실 글을 새로 쓰는 재창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원문 자체가 별로인 경우도 있어서요..
  • Durak
  • 2017/02/09 AM 04:38
영어가 그렇죠 .. 왜 단어 하나 내뱉고 수식어구 줄줄줄 문장하나 내뱉고 수식어구 줄줄줄 중간에 형용사 줄줄줄 그래도 대화할땐 쓸만한데 글만보면
영어의 격이 위치에 따라서 정해지다보니 쓸데없이 귀찮은게 많죠.
문장 구조가 정해져 있어서 함부로 그 위치를 비울 수 없으니 억지로 잇같은 걸 끼워넣어야 문장이 완성이 되는 구조라서요.
여기까지면 다행인데 한 문장에 들어가는 주어 목적어를 둘 다 관계대명사로 수식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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