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글] UFC 예약했는데 솔직히 불안불안...2014.06.16 AM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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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데모는 해봤는데
제품판과 큰 차이는 없을거라는 가정하에 일단 별로네요...

그래플링은 좀 복잡하고 조작이나 키가 직관적으로 배치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무엇보다 스탠딩 파이트가 진짜 구렸습니다.

이거 스피드를 왜 이렇게 만들었지? 라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요...

동사의 파이트나이트라는 게임이 격투게임을 아주 교과서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차곡차곡 타격을 쌓아가고, 틈을 보아 강한 카운터와 헤이메이커

속도, 공방 모두 어느정도 적절하였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유크스에서 나온 UFC는 못해봤지만 코나미의 K-1 그랑프리를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K-1 그랑프리는 공방의 속도가 느립니다.
딱 중계방송에서 보여지는 정도의 속도로 느껴집니다.

물론 게임이니만큼 스테미너게이지를 소비해서 고속의 필살기 (콤비네이션)를 쓸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가벼운 견제, 강공격시 큰 스테미너소모, 정타 허용시 딜레이등 성급히 타격을 낼 수 없는 싸움이 진행되죠.


EA UFC데모는 상당히 기대했는데, 속도가 너무너무 빠릅니다.
처음 플레이 시 기대감을 가지고 인트로도 보고 딱 시작했는데 ... 이건.. 리얼리티와는 매우 거리가 멀었습니다.

일단 선수의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너무 빠르고, 공격의 모션이 너무 짧습니다.

훅을 한번 넣기 위해서도 자연히 어깨와 허리가 돌아가면서 펀치가 꽃히고 다시 뻗었던 팔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상대방은 펀치를 맞는 순간 움직이던 동작이 흐트러지면서 자연히 딜레이가 생겨야 하는데....

훅이다 하면 준비동작과 되돌아가는 동작은 거의 빛과 같이 지나가고 훅....
맞은 놈도 맞던 말던 펀치 킥펀치 킥!!
주요 타격 부분만 그럴싸하게 보여주고 사전동작과 되돌아가는 동작의 프레임을 간소화 해버리니 인터넷 버퍼링으로 동영상 빨랐다 느렸다 하는 것 처럼 비현실적이고...


그러다보니 진짜 UFC처럼 신경전을 펼치면서 견제, 견제, 타격! 이런게 아니라
타격! 타격! 타격! 방어! 타격! 타격! 이런식으로 그냥 스테미너 게이지 유지만 최대로 하면서 서로 투닥투닥 거리는
유치원싸움 같은 난전이 되어버립니다..

아니 훅을 맞었는데 바로 다음프레임에서 슈퍼맨펀치로 반격을 해?

그래서 마치 UFC중계를 보고있는 느낌보다는
중국무협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

더불어 예약식혜 다 떨어져서 못 받음...
댓글 : 3 개
저도 데모 플레이 후 느낌이, 파이트나이트의 UFC스킨 버전을 원했지만
실상은 유크스의 차기작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캐쥬얼한 유저층들이 많아서 파이트나이트나 k-1 마지막 시리즈처럼 무거운 게임들은 많이 기피하더군요. ufc 언디스퓨티드나 k-1 초창기 시리즈들이 꽤나 빠르고 가벼운데 이런 시리즈들이 상당히 인기가 좋습니다.
이번 ea ufc도 좀 공방이 빠른 편이긴 한데, ufc 언디스퓨티드랑 비교해보면 그것보다는 한층 차분한 느낌이더군요. 코어유저와 캐쥬얼 유저들의 기호를 둘다 반영할려고 노력한거 같은데, 양쪽 모두에게 애매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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