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vel 02 [2015년 9월호]] [게임 리뷰] 한계돌파 모에로 크로니클2015.08.28 PM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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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레벨업 웹진에서 복사된 글 입니다. 사진과 영상이 포함된 기사를 보시기 위해서는 링크로 방문해주세요. *****


플렛폼: PSVita
장르: 던젼 RPG
가격: 55,000원 (PSN)


왜 구입을 했는가?

이 게임은 구입전부터 100번도 더 고민 했던 게임입니다.

‘나는 이 게임을 통하여 무엇을 얻고 잃을것인가’.

(어떤 장르의 게임이지 아시는분은 공감을 하실수도 있겠죠. 제가 항마력이 부족해서 일까요.)

궁금한건 못 참는 성격이라, 후회 하더라도 우선 구입해보자는 마음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2015-08-14-174918꼭 의상을 전부 파괴후 바른 번뇌를 주입 해야된다.
간단 게임 소개

모에로 (모에+에로) 라는 이름을 걸고 개발된 일본 컴파일 하트사의 게임으로, 세로 비타를 문질문질하는 시스템을 적극 발전시킨 성인등급 판정을 받은 게임 입니다.

50명의 몬스터 소녀가 나오며 스토리를 진행 하며 정신이 이상해진 몬스터 소녀를 옷을 모두 파괴후 바른번뇌(=문질문질) 하여 정신을 차리게 하며 몬스터 세계를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첫인상

첫인상은 그냥 ‘재미 있다’ 로 압축 됩니다.

생각보다 훨씬 즐겁게 8월 내내 게임입니다.

B급 게임에 눈을 뜬듯한 기분으로, 다른 B급 게임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쏟구치네요.



모에로 전직평범한 전직 시스템입니다. 마법전사계열(좌)에서 전사계열(우)로 전직하였다.
생각보다 괜잖은 게임성

장르는 던젼 RPG (위져드리류)로 케릭을 키우며 던젼을 탐험하며 층층히 정복해 나가는 장르입니다. (사실은 모에한 케릭터를 문질문질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시스템은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잘 짜여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대가 없었거든요)

50명의 몬스터 소녀와 파티에 5명의 모에 특성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많은 조합을 만들수 있습니다.

케릭터 마다 4가지 잡 시스템(=팬티)이 존재합니다. (결국에는 모든 케릭을 속옷차림으로 만드는 게임입니다.)

약점 속성, 체인 시스템, 펫 시스템, 잡 시스템, 특수 장비 등 RPG적인 요소는 충분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투 빨리 감기, 이전 커맨드 반복하기등 노가다적 요소를 줄여주는 자동전투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는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덤이라고 생각했던 RPG요소가 생각보다 풍성해서 놀랐습니다.



단점 또는 불만

리뷰를 쓰다보면 저는 단점을 더 많이 부각하는 편 인데, 이번에도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2015-07-28-170235게임하는 도중 4번정도 나타난 그래픽 버그.
그래픽이 깨지는 버그

초중반에 랜덤하게 발생해서, 재시작후 다시 로딩하면 고쳐지기는 하더라구요.

경우에 따라 채력창이 보이지 않아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자동 세이브 미지원

매번 수동 세이브를 해줘야 됩니다.

마을이나 던젼 세이브 포인트에서만 세이브가 가능하고, 전멸시 마지막 세이브한 파일로 플레이 해야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딱히 세이브의 필요성도 못 느끼고, 귀잖니즘으로 넘어가다가, 후반에 나타나는 밸런스 붕괴로 파티 즉사에 당한후, 마지막 세이브 파일이 2시간 전 인걸 보고 때려칠번 했네요.

자동세이브를 지원해서 전멸시 던젼 입구에서 다시 시작하게 해주던지 해야지. 매번 세이브 하기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문제가 있는 레벨 디자인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잘 갖추어 있지만, 해보신 분들이 느끼겠지만 후반부분에 갑자기 난위도가 극 상승 합니다.

게임 흐름을 보자면,

? 초반: 밸런스가 잘 맞는 편입니다. 고비가 있을수도 있지만 쭉쭉 진행됩니다.

? 중반: 성능이 좋은 동료를 얻습니다. 그 동료를 조금만 키우면 여기서부터 무쌍모드가 발동합니다. (예: 다크엘프) 특정 동료가 때리면 한방, 그외 동료는 쩌리수준의 데미지가 나옵니다. 그렇다가 빼버리면 진행이 더디어 집니다.

? 후반: 갑자기 파티가 전멸합니다. 잡몹이 전체공격을 하더니 1명만 살거나 전부다 한번에 죽습니다. 막을수 있는 방법은 선공으로 먼저 처치 하거나, 레벨업 노가다 또는 방어용 아이템 떡칠을 해야됩니다. 여기서 부터는 노가다를 하더나 몬스터를 피하기 시작합니다.

위와 같이 중반을 지나면, 기를 한번 모아서 때리면 무조건 데미지 9999가 뜨게 됩니다.

보스전에서 공략 이런 것 없이 무조건 한방에 부위 파괴 되는 수준이니, 상당히 문제가 있는 레벨 디자인입니다.

후반에 나타나는 의문사 때문에 난위도를 Easy로 조절해봤지만 여전히 한방에 전멸합니다. 커뮤니티 글들을 찾아보니, 레벨업 노가다만이 답이라고 하네요.



후반의 지겨움

이 게임은 후반에 들어서면서 흥미를 잃게 됩니다.

후반 컨텐츠를 짜증과 난위도 급상승으로 무장 해놔서, 이제 노가다 밖에 안남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 후반을 잘 마무리하고, 파고드는 사람들을 위한 컨텐츠를 한켠에 따로 준비해놨으면 어땟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2015-08-14-174938쓸대 없는 디테일, 붙잡기 인식률이 엄청 낮다.
갈수록 의미가 없는 심쿵 스크레치

심쿵 스크레치야 말로 이 게임에 최대 컨텐츠라고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심쿵 스크레치는 처음에만 조금 흥미롭다가 나중에는 그져 화면을 찍어누르는 노가다가 되어버렸습니다.

우선 심쿵 스크레치의 조작법이 4가지가 있지만 구분되서 인식이 잘 안되고, 알맞은 방법으로 누르면 포인트가 많이 올라가지만 현실은 부족한 시간 때문에, 조금 틀린 방법이라도 많이 누르면 포인트가 더 많이 올라갑니다.

시간 제한이 있어서, 실패시 다시 전투후 스크레치로 넘어가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면서 천천히 공략할 여유는 사라지고 한번에 클리어하고 싶어집니다. (이건 사람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동료로 얻은뒤로는 친밀도를 올리기위해 반복해서 스크레치를 할경우, 의미 없는 노가다를 하는 기분도 들게 되구요. (패턴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금방 노가다성으로 변질 되어 버리더군요.)



던젼적인 요소가 부족

모에로 크로니클 안에는 던젼 RPG 장르만에 퍼즐 비슷한 기믹들은 거의 존재 하지 않습니다.

후반 던젼에 그나마 나타나는 한정된 기믹을 조차 전혀 만족 스럽지 못하네요.

불만족 스럽다 보다는 짜증납니다.

플레이타임을 늘리기 위해서 억지로 넣어둔 인상을 받을 정도니까요.

맵을 100% 밝힐 필요도 딱히 없고, (관련 트로피도 없습니다.) 던젼을 클리어 후 지름길 생성 같은 기믹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이쯤 되면 모든 힘을 모에 케릭터 제작에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 네요.)



2015-07-27-191936특이한 몬스터 일뿐이다. 이상한 생각하지 말자.
잡몹 (H몬스터)의 색놀이

메인 50명의 몬스터 소녀 빼고 등장하는 H몬스터들의 특징이 부족하네요. 층층 별로 색만 바꾼 색놀이 수준이고, 딱히 기억이 나는 특이한 몬스터를 매우 적은편 입니다. 물런 생김세는 기발한 모양의 몬스터는 많았지만, 전투적으로는 기억이 나는 몬스터는 없었습니다.

(H몬스터 = 변태 몬스터, 이런 몬스터가 수두룩 하게 등장합니다.)



추천 하는가?

단점 또는 불만을 많이 적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외는 모두 만족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재미는 글로 설명하기 미묘합니다.

속 시원하게 못 적는 내용도 있고, 최대한 모르는체로 직접 플레이 하는게 더 재미가 있을것 같아서도 말을 아끼고 싶네요.

관심이 있다면 한번은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문화 체험 같은 느낌으로)

100% 만족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엔딩까지 쉬지 않고 달린 게임 이고,

철저한 B급 으로 섹슈얼 코드가 잔득 들어간 극 취향성 게임으로서 플레이를 하면서 계속 ‘이게 정말 정발이 됬다고?’, ‘미친거 아냐?’ 를 속으로 외치고 있었습니다. (게임속 내용은 차마 적기 힘든 내용들 뿐입니다.)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미친 개발자가 약 빨고 대놓고 만들었구나, 감사합니다(?).”

9월달 일본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한계돌파 모에로 크리스탈’ 이 발매됩니다. (주인공의 커맨드가 하나 더 추가 되었다. 차마 적지는 못 하겠다…)

한국에 정발이 될지 의문이 들지만 만약 정발이 되면 구입을 할지는 또 다시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구매전부터 엔딩 후까지 ‘난 이 게임을 하며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난 이 리뷰를 적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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