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이야기] 집사직 해제..2013.08.28 PM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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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인인 차장님이 이제 다시 데려오라고 해서

내일 다시 주인한테 돌아갑니다. -ㅅ-

약 10여일 함께 했는데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말도 못하겠더군요...ㅠ_ㅠ
좋아하는거랑 키우는건 차원이 다릅니다. -_-

어중간한 각오로는 감당할수 없어요.
(전국 아니 전세계 집사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님들은 천사에요..ㅠㅠ)

그냥 잘때가 제일 이뻐요 -_-

전 여전히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이제 두번다시 키울일은 없을겁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냥 고양이 있는 집으로 놀러가겠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제가 으외로 굉장히 물건이 애착이 강했다는거...-_-;;;

평소에 신경안쓰고 살았지만 고양이가 파괴하는 물건들을 볼때마다 짜증을넘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급기야 흰머리가 생기더라구요 -_-
(그래도 침대에 수건깔아주니 수건위에서만 뒹굴어서 어찌나 고마운지...ㅠ_ㅠ)

평소에 없던 흰머리가 10일 사이에 3가닥이나 발견...;;;

이런 성격에 애완동물 키우는건 매우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고양이 밥도 잘주고 간식도 사다주고

잘때마다 침대 털정리할땐 내가 왜 이고생이야!!!! 라며 짜증냈어도 잘때 옆에서 잘때는 귀엽고 -_-;;;

그래도 임시 집사라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문앞에서 반겨주며(밥내놓으라고) 부비부비해줄땐 기분좋더군요..

그외에 장판파괘술과 벽지스크래치...프라를 잘근잘근 씹는다던가...-_- 빔샤벨이 니 간식이냐..
할때는 으아아아 이자식 당장 원래있던곳으로 돌려보내버려야지!! -_-

라면서 10일을 버텼네요 ㅋ

이제 다시 주인한테 가서 이쁨받으며 살으렴....-_-

댓글 : 9 개
수고 하셨음..
아 정말 10일이 너무 길었어요 ㅋ 시원섭섭하네요
수고 많으심..

생명을 집에서 직접 기른다는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라서요.
흔히 철없는 사람들이 그저 장난감같이 귀엽게만 보고 개나 고양이를 기르다가 방치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네요.
저는 제가 꽤 털털한 성격이라 생각해서 별일 없을거라고 잠시 맡은거였는데도 스트레스가 너무 많더라구요...ㅠ_ㅠ 잠시 맡아주는것도 이리 힘든데..키우는건 정말 어지간한 정성이 아니면 안될거 같습니다..
역시 누군가를 모신다는게 쉬운일은 아니군요
음 그외에 또 문제되는 점 없던가요

나중에 한번 키워볼까 생각 중인데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
고양이가 성격이 제각각이라 다른고양이는 모르겠지만 이녀석은 아침 6시만 되면 울어요...옆에서 -_- 덕분에 수면부족...그리고 털도 만만찮게 스트레스고..
장판이나 벽지 물건들이 훼손돼도 어이구 이 귀여운 녀석 허허허헣 할정도의 멘탈이 아니고선 힘들거에요...고양이가 뭐 악감정이 있어서 그러는건 아니니까 이해는 하지만 전 스트레스를 너무 받더라구요..ㅠ_ㅠ
  • 2013/08/28 PM 10:54
저희 집 가죽제품은 이미 빈티지 때타올... ㅠㅠ
저도 저녀석 돌아가면 집에있는 것들을 한번 정리해야 할듯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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